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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조선족의 역사와 현실

연변조선족의 역사와 현실

  • 인하대학교한국학연구소
  • |
  • 소명출판
  • |
  • 2013-05-25 출간
  • |
  • 310페이지
  • |
  • 153 X 225 X 30 mm
  • |
  • ISBN 9788956268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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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에게 조선족이란 누구인가
우리 사회 구성원의 불안함을 보여주는 증거 중 하나로 자국 체류 이방인을 향한 공포와 적개심을 들 수 있다. 사회가 불안하거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국가ㆍ국민들은 칼끝을 사회적 약자인 자국 체류 이방인에게 돌려 불안과 분노를 해소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1923년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유럽 우파의 인종차별ㆍ외국인 혐오증 조장 등이다. 이 사례들은 비단 외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도 이러한 자국 체류 이방인, 특히 아시아계 노동자에 대한 적대감과 편견은 오래 전부터 문제시되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대표적인 ‘범죄자’이자 ‘위험인자’로 거론되는 ‘조선족’의 경우 문제의 성격이 조금 다르다. 조선족은 온전히 남의 땅에 흘러 들어온 외국인이 아니라, 고향을 찾아온 것이나 다름없는 ‘한민족’이기 때문이다.
조선족은 본래 조선 후기, 혹은 일제강점기 당시 경제적 이유, 혹은 독립운동 등의 정치적 이유로 월강한 우리 민족이었지만,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그들에게 민족적 동질감을 느끼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조선족은 우리 안의 ‘이방인’이자 일방적으로 타자화되어 인식되어온 존재들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들의 존재는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 찬 조선족의 역사와, 20세기 후반 그들이 경험했고, 지금도 당면해 있는 현실 문제들을 다룬 『연변조선족의 역사와 현실』(소명출판, 2013)은 한반도와는 다른 역사적 환경 속에서 창조된 그들 나름대로의 민족적 정체성과 문화적 성취를 재조명하는 책이다.

연변에 자리 잡은 조선족
연변은 결코 한국사의 시각만으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17세기 중반 호란 패전의 결과 포로로 끌려갔던 사람들, 18세기 인삼과 농경지를 찾아 목숨을 걸고 범월했던 사람들, 19세기 후반 식민지 시기 한반도의 가혹한 정치ㆍ경제적 환경 및, 독립운동을 위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이 그곳에 정착하기까지 겪었던 간난신고는 분명 한반도에 정주하던 사람들의 역사적 경험과는 상당한 차이를 지닌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삶을 보다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가장 먼저 청나라 때부터 시작된 조선족의 중국 동북 이주의 역사를 살핀다. 당시 그곳에 작동하던 거대한 제국 청조와 중화민국, 그리고 일본의 현실적 규정력을 고려해 청나라 초기 도문강ㆍ압록강 이북의 사회 상황과 조선인들이 중국 동북 경내에 이주하여 토지를 개간하는 전반 과정, 청 정부의 조선 개간민에 대한 정책을 분석함으로써 조선인의 이민을 고찰한다.

또한 서전서숙과 중조 연합항일투쟁 등 20세기 이후 그들이 ‘중국 동북지역’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전개했던 투쟁의 자취를 살펴 연변이라는 공간을 ‘해외 항일운동의 근거지’로만 규정하고 있는 대다수 한국인들의 주관적 통념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상설이 간도의 용정에 설립한 서전서숙은 이 지역의 첫 번째 반일학교로서 유명하였는데, 이 책은 서숙의 지속 시간, 중등교육, 기독교 교육, 동북 지역에 미친 영향 등 서전서숙의 역사를 통해 연변을 포함한 중국 동북 지역의 교육사를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안의 조선족의 삶, 그들만의 문화
조선족은 우리나라 산업구조 내에서 저렴한 노동력으로 소비되기도 하지만, 결혼시장에서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정을 이루고 유지할 수 있는 ‘상품’으로서 소비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조선족과 한국의 국제결혼의 배경과 경로, 형태를 분석하고, 조선족과 한국인 사이의 문화적 동질성과 문화적 차이가 어떻게 결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제시한다. 더 나아가 조선족과 한국의 결혼에서 문제시되는 조선족 여성의 인권문제의 유형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고찰하여 조선족과 한국의 국제결혼의 실상과 그 이면을 파헤친다. 한국으로 시집온 조선족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그들의 삶의 실태를 살펴봄으로써, 한국 사회의 다문화주의탐색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
연변 조선족들의 문화에 대한 탐구도 주목할 만하다. 연변(내지는 만주)은 동아시아의 여러 민족이 공존하던 ‘혼종과 융합’의 공간이었기에, 이러한 토양에서 양성된 연변조선족의 문화 역시 한족과 만주족 등의 문화와 융합된 특징을 보인다. 이 책은 연변 지역의 지명연구(지명의 지리 위치, 지명의 기원, 명칭 변화 등)를 토대로 연변 지역의 다원문화 형성과 그 구성을 이해하고자 한다. 또한 혼종성의 강조만으로는 불식될 수 없는 중심/변방의 구도에 대한 대안으로서 ‘변연’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통해 연변의 지역적 정체성을 재인식하려고 하며, 이러한 연구를 통해 정치적 관점이나 민족적 제한성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자세로 여러 문화를 대하고 그 문화의 정체성을 연구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가 외면했던 그들의 목소리
반세기 동안 단절되어 살아온 조선족들은 92년 한중수교 이후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수교 이후 20년이 지나 한국에 거주하는 조선족의 수는 약 50만 명에 달하지만, 그들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은 20년 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물론 20세기 내내 한국과 연변이라는 상이한 역사 공간에서 배태되어 온 차이점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그것을 강제로 해소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상호 간의 이해 부족으로 말미암은 갈등과 충돌의 현실을 넘어서기 위한 소통과 상생의 가능성에 대한 모색은 필요하다. 『연변조선족의 역사와 현실』은 일방적인 타자화와 한국/중국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방식, 그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 내지 전략적 분석의 틀에서 벗어나 그들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의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어떠한 모습의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목차


간행사
서 문

손춘일-청나라의 동부변강 개발과 조선이민
1. 머리말
2. 청 정부의 도문강ㆍ압록강 이북에 대한 경영
3. 조선인의 범금과 분포구역
4. 청 정부의 조선 개간민에 대한 토지정책
5. 맺음말

이용식-지명으로 보는 연변지역 다원문화의 형성과 그 구성
1. 머리말
2. 연변지역 다원문화형성과 지명
3. 지명특색과 연변지역 다원문화 구성
4. 맺음말

허수동-서전서숙과 중국 동북지역의 교육
1. 머리말
2. 서전서숙의 창설과 그 창립자들
3. 서전서숙에서 실시한 교육내용
4. 통감부파출소의 설치와 서전서숙의 폐숙
5. 서전서숙의 영향
6. 맺음말

김성호-중조 연합항일투쟁과 현실의 ‘일사양용’ 문제
1. ‘9ㆍ18사변’ 이전 중국 동북지역 조선민족의 반일혁명운동
2. 중공 동북당조직 내에서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의 지위와 사명
3. 동북항일혁명투쟁에서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의 뛰어난 공헌
4. 현실에서의 ‘일사양용’ㆍ‘역사공향’ 문제

허명철-연변조선족자치주의 성립과 조선족사회
1. 머리말
2. 중공의 민족정책 연역과 자치제도 실시
3. 연변에서의 민족지역자치제도 실시
4. 자치주설립과 조선족사회
5. 맺음말

전신자-중국조선족 여성의 국제결혼 연구
1. 머리말
2. 조선족 국제결혼의 과정과 실태
3. 중한 국제결혼의 문화적 요인과 문화충돌
4. 중한 국제결혼에서의 이주여성 인권문제
5. 문화의 다양성과 글로벌시대의 보편적인 인권존중

최민호-중국조선족 민속연구의 현황과 과제
1. 머리말
2. 중국조선족 민속연구가 걸어온 길
3. 중국조선족 민속연구의 현황
4. 기존의 민속연구가 남긴 과제
5. 맺음말

김강일ㆍ박동훈-중국조선족사회의 변연문화특성과 민족공동체 재건
1. 머리말
2. 변연:공간적, 문화적 경계면
3. 중국조선족사회 변연문화적 특성과 발전의 딜레마
4. 조선족 집거지 해체위기의 원인
5. 맺음말-공동체 재건을 위한 제언

심만근-연변 경제와 조선족 문화산업의 발전현황 및 대책
1. 머리말
2. 중국조선족 전통문화 개황
3. 연변 경제발전 및 문화산업 현황
4. 조선족 전통문화와 연변경제 발전의 관계
5. 연변조선족 전통문화산업의 발전 배치와 대책
6.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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