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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 요시다타로
  • |
  • 들녘
  • |
  • 2004-02-09 출간
  • |
  • 334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7527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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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녹색의 게릴라, 쿠바가 벌인 “인류 역사상 최대의 실험”
― ‘지속가능한 도시’로 다시 태어난 ‘아바나’에서 인류의 미래를 본다
학교와 공장의 인접지, 회사와 병원 그리고 주택가 옥상과 발코니에 이르기까지, 시내 한복판일지라도 빈 땅이면 어디에서든 농산물이 생산된다. 풍차가 도는 유기농장을 소가 갈고, 차를 버린 사람이 자전거로 거리를 달린다. 생태주의자라면 머릿속으로 그려볼 법한 이상적인 미래상이 쿠바에서는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
1990년대에 쿠바는 상상을 초월하는 10년 동안의 경제붕괴에 직면했다. 소련의 붕괴와 1959년 혁명 이후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봉쇄라는 이중고 때문에 석유부터 일상용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자를 공급받지 못하는 비상사태에 직면했던 것이다. 농업국인 쿠바는 사탕과 커피라는 환금작물을 수출하고, 쌀과 밀을 수입하는 국제분업 체계에 편입되어 있었기 때문에 국내 식량 자급률은 40퍼센트밖에 되지 않았다. 따라서 한 발짝이라도 방향을 잘못 잡으면 많은 아사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아바나 시민이 선택한 비상수단은 도시를 ‘경작’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농약이나 화학비료조차 없이! 이렇게 맨손으로 시작한 도시농업은 10년을 지나자 인구 220만 명이 넘는 도시가 유기농업으로 채소를 완전히 자급하는 데까지 발전했다. 비슷한 시기에 북한에서는 2백만 명의 인구가 기아로 쓰러지고 임산부 40만 명이 영양실조에 걸린 반면, 쿠바는 43퍼센트에 불과하던 식량자급률을 1백 퍼센트 가까이 끌어올렸다. 비슷한 처지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미국의 경제봉쇄와 구 소련 해체, 동구권 몰락이라는 경제적 어려움에 함께 봉착했지만 그 해법에서 쿠바는 달랐다. 핵심은 ‘유기농업/도시농업’이었다.
사적私的 경영을 허용한 가족농 중심의 적절한 토지개혁, 직거래 중심의 시장개혁, 지렁이 분변토/토상농법 등 실용적인 흙 살리기 운동, 유축농법 등 현지 자원 재활용과 윤작/간작/휴경작 등 순환농업의 정착, 전통농업 기술 및 자재의 현대적 부활(생물학적 현대 과학기술과의 결합), 그리고 농민의 참여를 중시하는 현장 연구와 지역적응 시험의 중시 등 쿠바의 변화는 농업 분야에만 그치지 않았다. 한 사회를 떠받치는 거의 모든 부문, 즉 에너지/교통/의료/교육/토지/녹화/NPO 등의 분야에서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견지함으로써 이제 쿠바는 탈脫석유문명을 꿈꾸는 생태주의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경제에 의한 국제 분업체제에 의해 농락당하고 있는 이 지구는 생태학적으로 보면 사실 ‘폐쇄계’나 다름없다. 석유와 같은 지하자원도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아바나 시민이 경험한 위기는 석유문명을 기반으로 한 이 세계의 모든 도시가 머지않아 직면하게 될 사태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쿠바는 특수한 정치상황 때문에 지구의 미래를 좀더 일찍 경험한 것이다. 바로 여기에 쿠바의 수도 아바나가 세계로부터 뜨거운 시선을 받는 이유가 있다. 이쯤 되면 우리 농업의 현실이 시야에 겹쳐진다. 붕괴 직전인 우리 농업의 탈출구 역시도 모두가 입을 모으고 있듯이 바로 ‘유기농업’에 있기 때문이다.
인류는 바야흐로 화학적 자원낭비형 농업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돈의 논리를 좇느라 벌어진 억압과 수탈 그리고 전쟁이 20세기의 주요 의제였다면 21세기에는 인권과 생명 그리고 평화를 찾아가야 한다. 경제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쿠바가 기울인 노력과 성과, 그리고 미처 알려지지 않은 쿠바 사회의 선진적 면모는 막다른 길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와 인류의 오랜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여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출간에 즈음하며]
인류 미래의 희망, 쿠바의 친환경 유기농업

[들어가는 글]
세계가 주목하는 쿠바의 도시농업 / 시 면적의 40퍼센트를 농지로 바꾸어 유기농 채소를 지급하다 / 라틴아메리카 최고最古의 도시가 벌이는 새로운 도전 / 살사 리듬이 울려 퍼지는 아바나
칼럼 1 아바나 탄생 이야기

I. 식량위기를 극복한 쿠바의 도시농업

1. 미증유의 경제붕괴가 도시를 엄습하다
돈이 없어도 생계가 가능하나 유토피아 / 소련에 의존했던 가짜 유토피아 / 소련의 붕괴와 경제봉쇄라는 이중 충격 / 수입 식료품 부족과 국내 농업의 와해 / 10킬로그램이나 체중이 줄고, 영양부족으로 실명자가 속출하다 / 병에 걸려도 치료를 받을 수 없다

2. 시가지에서 농사짓는 시민들
일본계 2세가 경작하는 "일본인" 농장 / 오르가 씨가 회고하는 경제붕괴 당시 / 쓰레기 매립지를 실업자들의 협동조합농장으로 / 전직 교직원 부부가 시작한 협동조합농장

II. 생태도시로 거듭난 아바나

1. 군이 시작한 "프로젝트 X"
채소를 비타민제로 대신했던 시절 / 빈 깡통에도 채소를 키운다 / 중국계 전 장군의 아이디어 / 쓰레기장을 밭으로 바꾼 오가노포니코
칼럼 2 아바나 각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시농업의 실태

2. 도시의 빈 땅을 밭으로 만들다
경작하는 시민에게 국유지를 빌려준다 / "도시농업 동호회"를 만들다 / 토지는 공공의 것, 경작하는 사람이 이용해야 한다 / 도시계획에서 도시농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3. 유기농업의 도우미, 도시농업 보급원
지식이 없는 시민에게 채소 재배법을 가르친다 / 도시농업의 선도 지역, 산타 페 / 풀뿌리 수준에서 유기재배 기술을 지도한다 / 분권화와 책임 / 종이는 없어도 텔레비전이 있다면

4. 농가에서 배우는 연구원들
도시농업을 튼튼하게 받쳐주는 두터운 연구진들 / 일선 현장에 선 연구자들 / 3만 이상의 농가가 세미나를 수강한다 / 농가와 연구자 간 의견 교환의 장, "도시농업 전국회의" / 농가와의 협동 연구에 기초한 도시농업진흥계획

5. 컨설팅 숍
지렁이 퇴비에서 묘목까지 시민에게 판매한다 / 국영에서 독립채산식 자립 운영으로 바꾸다 / 시민들을 위한 농업교육의 거점
칼럼 3 재래품종의 부활

6. 인기 좋은 채소직판장
달걀 30개가 두 달치 월급 / 전국적으로 1백 개 이상의 농민시장을 열다 / 농산물 판매 자유화를 ?h한 긴 여정 / 폭동을 계기로 시작된 유통개혁 / 채소 소비량의 반을 공급하는 직판장 / 직판장을 통해 염가로 채소를 공급한다 / 봉사와 기부의 문화

7. 위기를 구한 녹색약품
미국보다 더 앞선 의료복지 대국 / 수입 의약품을 대체한 허브 / 비상시 대안의료를 연구하던 국방군 / 동양의학의 전국적인 보급 / 근대의료와 전통의료를 통합한다

8. 도시농업의 다양한 기능
경기가 회복되어도 도시농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 관광객에게 유기농산물을 제공한다 / 식료품 생산, 환경개선, 고용창출 그리고 삶의 보람 찾기 / 도시농업으로 활력을 얻는 커뮤니티

III. 녹색 도시 만들기

1. 나의 녹화계획
국토 녹화에 국민의 반이 참가한다 / 전 시민이 1천2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 물자 부족을 보충하는 환경의식과 참여의식 / 폐비닐과 빈 깡통으로 묘목을 키운다
칼럼 4 쿠바의 사도, 호세 마르티

2. 수도 공원 프로젝트
수도 한 가운데의 오아시스 / 수도 공원화를 위한 전략을 세우다 / 알멘다레스 천정화 작전 / 유기농장 만들기와 삼림 복원 / 생태주의로 외화를 번다

3. 쿠바의 교통혁명
자동차 천국이었던 수도 아바나 / 중국에서 1백 만대의 자전거를 긴급 수입하다 / 시민의 아이디어로 타기 쉽도록 개량한다 / 경기가 회복되어도 자전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4. 원자력 발전에서 자연에너지로
완성되지 못한, 환상 속의 원자력 발전 / 자연에너지로 방향을 전환하다 / 태양열로 움직이는 산촌의 진료소 / 태양열판으로 산촌 학교 2천 곳에 전기를 공급하다 / 태양은 봉쇄할 수 없다 / 지속가능한 개발의 실험장

5. 경제위기를 거꾸로 이용한 환경교육
연애편지를 쓰기 위해 벌이는 문맹퇴치운동 / 장애인교육에서 평생교육까지, 혜택받은 교육환경 / 경제위기를 계기로 시작된 환경교육 / 아이들의 창조성을 이끌어내는 환경 동호회 / 에너지 절약 운동도 환경교육에 활력을 준다

IV.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하여

1. 샌프란시스코의 도시농업
실업자들의 자력갱생운동 / 채소밭으로 변한 쓰레기장 / 텃밭을 활용한 농사 교육 / 커뮤니티 주민을 건강하게 만드는 도시농업

2. 커뮤니티 해결법
미국과 영국에서도 주목받는 커뮤니티 / 구조개혁의 끝에서 되살아난 공상적 사회주의 / "서민의 비극"을 막는 사회자본 / 권위주의와 시장원리로는 서민의 비극을 피할 수 없다 / 커뮤니티에 근거한 사회개혁을 추진하는 쿠바

3. 커뮤니티 의료와 마을 만들기
상향식 마을 만들기 /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한 지역의료 / 고령화 사회에도 커뮤니티로 대응한다 / 커뮤니티의 면역력을 높이는 가족주치의 / 의사에게 요구되는 커뮤니티의 추천

4. 시민사회와 쿠바의 NPO
지방분권화의 추진과 관 조직의 재편
칼럼 5 지방분권과 군
경제위기 속에서 급성장한 NPO / 시민사회 활성화의 첨병, NPO / 관제 시민조직에서 NPO로 / 해외 NPO와의 연대를 위한 중개자 / 정부, 광제 거대 NPO, 시민 NPO의 동반자 관계
칼럼 6 쿠바의 NPO

5. 시장원리와 균형을 위해
소련식 단작 중시 경제의 파산 / 도덕성에 근거한 도우미 동원과 그 실패 / 고통이 따르지 않는 구조개혁 / 지켜야 할 사회주의의 이념

V. 21세기 도시의 미래, 원예화
1. 약진하는 세계의 도시농업
앞으로 식료품 수유의 반을 담당할 도시농업 / 실태조사를 통해 유엔도 도시농업에 주목한다 / 아프리카에서 동유럽까지 도시농업이 시민을 살찌운다 /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공헌하는 도시농업

[맺는 글]

[주]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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