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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의 차 문화사

한중일의 차 문화사

  • 정갑영
  • |
  • 한길사
  • |
  • 2008-03-20 출간
  • |
  • 363페이지
  • |
  • 128 X 182 mm
  • |
  • ISBN 9788935658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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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다관은 인간의 생각과 삶의 모습이 응축되어 있는 인류 공통의 미술이자 언어이며 역사다.”

차(茶)에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암효과와 성인병 예방에서 콜레스테롤의 배출,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차를 ‘몸에 좋은 건강 음료’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있는 한편,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무척 많지만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티백 등이 아닌 잎차를 우려마시는 경우는 더욱 드물고, 오히려 그랬다가는 유별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될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즐겨 차를 마시는 중국인들의 습관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의 차 문화라고 하면 전통의상을 입고 엄격한 격식에 따라 행하는 다도가 쉽게 떠오른다. 그러나 우리 차 문화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쉬이 떠오르지 않는다. 차에 대한 긍정정인 인식 한편에 차 문화에 대한 무관심이 함께 존재하는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의 차 문화가 한때 소멸되었다가 다시 되살아나는 와중이라는 역사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다관에 담긴 한ㆍ중ㆍ일의 차 문화사』의 저자 정동주는 이 책에서 다관을 통해 한국ㆍ중국ㆍ일본의 차 문화사를 살펴보고 있다. 이는 다관이라는 찻그릇의 특성만이 아니라 한ㆍ중ㆍ일의 차 문화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고, 더 나아가 우리 차 문화의 역사와 현재, 또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한국의 차 문화가 우리 문화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1. 『다관에 담긴 한ㆍ중ㆍ일의 차 문화사』의 주요 내용
* 다관(茶罐)이란 잎차를 넣고 더운물을 부어 차를 우려내는 데 사용하는 찻그릇을 일컫는다. 여러 종류의 찻그릇 중에서도 다관은 우리나라에서는 다관, 중국에서는 차호(茶壺), 일본에서는 규스(急須)라 불리며 각 나라의 차 문화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 다관으로 읽는 한국ㆍ중국ㆍ일본의 차 문화
『다관에 담긴 한ㆍ중ㆍ일의 차 문화사』에서 저자 정동주는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다관에 초점을 맞추어 고대로부터 현대까지에 이르는 그 역사와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가까이 살면서 많은 것을 주고받아온 한ㆍ중ㆍ일은 차를 즐기는 문화 역시 오랜 시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고, 찻그릇 역시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다관이 각 나라에서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해왔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단순히 다관이라는 그릇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세 나라의 차 문화의 특성을 살피고 이해하는 흥미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한ㆍ중ㆍ일 세 나라의 문화는 동양과 서양에 차이에 비하면 서로 공통되는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 어디서부터가 각 나라 고유의 것이라고 딱 잘라 구별하기 힘들 수도 있다. 이 세 나라의 문화는 오랫동안 중첩되어온 오랜 역사의 결 속에서 미세하게 그 차이를 드러낸다. 이미 우리 생활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차 문화를 통해 한ㆍ중ㆍ일의 문화 차이를 살펴보는 것은 독자들이 막연히 비슷하다고만 생각했던 세 나라를 뚜렷하게 인식하게 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이들 나라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2) 한국ㆍ중국ㆍ일본의 서로 다른 다관의 역사와 그 의미
서로 이웃해 있으면서 오랫동안 교류를 계속해온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는 차를 즐기는 문화와 찻그릇에 있어서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왔다. 그러나 한국의 다관, 중국의 차호, 일본의 규스는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독특한 역사적인 맥락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차호는 오랜 세월에 걸쳐 받아들인 서역의 문물과 다양한 민족문화를 중화(中華)라는 거대한 사상 안에 감싸 안은 결과물이다. 중국의 차호에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크레타, 페르시아 등 중국으로 흘러든 서역 문물과 미술양식과 여러 국가가 흥망을 거듭하고 여러 민족이 번갈아가며 중국을 지배한 역사가 녹아들어 있다.
일본의 규스는 18세기 무렵 아오키 모쿠베이(靑木木米)라는 도예 작가에 의해서 등장했다. 12세기 바쿠후정권이 성립한 이래 일본에서는 가루차를 물에 타 마시는 말차(末茶)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나, 인문주의자들은 이 차법이 지나치게 중국에 의지하고 형식에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 고유의 옆손잡이 형식의 차 도구인 규스의 탄생은 17~18세기에 걸쳐 중국에 의존하는 차 문화에서 벗어나 일본 고유의 차 문화를 만들려고 한 인문주의자들의 노력의 결실이다.
고대부터 이어져온 우리의 차 문화는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화려하게 꽃피었으나 조선시대 이래 쇠퇴하기 시작하여, 선비들에 의해 근근히 유지되다가 일제강점기와 6ㆍ25전쟁을 거치며 완전히 그 맥이 끊어졌다. 그후 1960년대부터 차 문화 부흥의 조짐과 함께 다시 만들어지기 시작한 한국의 다관은 단절된 차와 도자기 문화를 되살리려는 뼈아픈 노력을 이어가며 지금도 현대 도예 작가들에 의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3) 차 문화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 제공
『다관에 담긴 한ㆍ중ㆍ일의 차 문화사』에서는 한ㆍ중ㆍ일의 다관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하여 다관과 차 문화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관의 형태와 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올칼라 사진은 본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다관의 특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
본문에서는 한ㆍ중ㆍ일의 다관만을 다루고 있으나, 부록으로 서양에서 만들어진 개성적인 티포트 사진과 설명을 함께 읽을 수 있다. 서양 여러 나라에서 만들어 사용하는 티포트는 그 형식은 한국, 중국, 일본의 다관을 기본 형태로 삼고 있으나 재료와 제작기법은 각각의 전통이나 현대화된 미술양식에서 창안하여 응용하고 있다. 모방을 넘어서 작가마다의 독특한 개성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 티포트는 동양의 찻그릇과는 또 다른 다양한 시각과 폭넓은 시선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책의 말미에는 한ㆍ중ㆍ일의 차와 다관의 역사 연표와 용어풀이를 수록했다. 기원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ㆍ중국ㆍ일본의 역사와 차 문화와 다관에 관한 굵직한 사건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한 연표는 차 문화가 시대에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해준다. 용어풀이에서는 다관, 다완(茶椀), 수주(水注)와 같은 차 도구의 종류에서부터 부초차(釜炒茶), 설다(設茶) 등의 다도 용어, 고치데(交趾手), 아카에긴란데(赤繪金?手), 하쿠데(白泥)와 같은 도자 형식에 이르기까지 책 속에 등장하는 낯선 용어들을 친절하게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2. 『다관에 담긴 한ㆍ중ㆍ일의 차 문화사』의 의의
1) 한국ㆍ중국ㆍ일본 차 문화 자료의 집대성
『다관에 담긴 한ㆍ중ㆍ일의 차 문화사』는 한국ㆍ중국ㆍ일본의 차 문화 자료를 한 권에 총망라하여 한 권에 담아냈다. 다관의 기원이 된 고대의 청동기에서부터 중국을 지배한 왕조의 변천에 따른 도자 형식의 변화, 찻잎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 차호의 형식, 규스라는 새로운 차 도구의 출현, 다케노 조오(武野紹鷗)와 센노 리큐(千利休)의 차회 문화 개혁, 한ㆍ중ㆍ일의 문물 교류 등 차 문화사에서 중요한 사건와 인물들을 빼놓지 않고 수록했다.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다관의 사진 자료도 다수 수록되었다. 당 시대 도자기에 사용된 삼채 유약의 화려함, 섬세한 무늬가 새겨진 송대의 아름다운 백자, 글씨와 그림에까지 걸친 작가의 예술적 풍모가 드러나는 자사호, 현대 우리 다관의 분청기법과 꽃 다관의 아름다움 등을 사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다관에 담긴 한ㆍ중ㆍ일의 차 문화사』는 이러한 역사 자료와 사진 자료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수록한 한ㆍ중ㆍ일의 차와 다관의 역사 연표와 용어풀이까지 포함하여 이 한 권만 있으면 한ㆍ중ㆍ일의 다관과 차 문화를 완벽하게 알 수 있는 차 문화 사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관에 담긴 한ㆍ중ㆍ일의 차 문화사』는 차와 다관에 흥미를 가진 일반인뿐 아니라 차 문화 연구자들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2) 소외되어 있던 한국의 다관을 돌아보다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차 문화에 다시 관심이 모이고 있지만, 차 문화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다관은 아직까지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관에 담긴 한ㆍ중ㆍ일의 차 문화사』는 이렇듯 지금까지 소외되어 있던 다관이라는 존재에 처음으로 집중적인 조명을 비추어 그 역사와 현재의 위치를 탐구하고, 차 문화의 핵심이라는 본래의 위치를 되찾아주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삼국시대와 가야시대로부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다관이 사라지고 없었던 암흑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차 문화와 다관의 역사를 훑어보고, 김대희, 신현철, 김종훈이라는 세 명의 현대 도예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 다관의 현재를 살펴보고 있다. 1960년대에 김종희 선생이 일본의 규스를 본떠 새로이 만들어내면서 되살아나기 시작한 한국의 다관은 오늘도 우리 다관을 빚고 다듬는 장인들에 의해 여전히,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다관과 차 문화의 역사를 훑어보고 현재를 진단함으로써, 이 책은 궁극적으로 한국의 다관과 차 문화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탐구하고자 한다. 한국의 다관은 형식면에서 중국의 차호와 일본의 규스를 동시에 모방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제는 모방의 단계를 지나 한국인의 생활과 역사의식이 투영된 형식을 모색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강력하고 우월한 차 문화의 영향력을 무방비상태로 받아들이고 있는 현대 한국의 차 문화도 그때는 우리 문화로서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 한국 차 문화학의 선구자인 저자의 오랜 연구 성과
『다관에 담긴 한ㆍ중ㆍ일의 차 문화사』의 저자 정동주는 40여 권의 시집과 소설을 펴낸 문학 작가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저자는 1966년 겨울 운명적으로 차 문화에 접하게 된 이래 43년에 이르는 오랜 차 생활 경험을 가진 차인이며, 동시에 한국 차 문화학이라는 새로운 인문학 분야를 개척한 연구자이기도 하다. 저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차 문화 연구를 시작하여 미개척지나 다름없는 이 학문 분야에서 오랫동안 홀로 연구에 전념해왔다.
정동주 선생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거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우리의 다관과 차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의 차 문화사를 비롯하여 거기에서 영향을 받아 나름의 역사를 이어온 우리의 차 문화사의 흐름과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밝히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거듭했다. 이 연구 성과는 그가 펴낸 『조선 막사발 천년의 비밀』(한길사, 2001년)에 이어 이 책, 『다관에 담긴 한ㆍ중ㆍ일의 차 문화사』에서 결실을 맺었다.


목차


* 다관, 신과 인간이 함께 꿈꾸는 그릇

제1부 물레질로 빚어낸 문명의 지문을 찾아서
1. 어제 만들어진 내일
2. 신과 인간이 교감하는 신성한 액체

제2부 그릇 문화의 총체, 다관의 세계
1. 다관이 완성되기까지
2. 다관의 구성과 의미

제3부 차호, 중국인의 참모습
1. 돈황을 중심으로 한 문화 교류의 역사
2. 중국 문화공동체의 탄생
3. 수나라와 당나라의 중화
4. 북방세력과 송의 공존시대
5. 원ㆍ명ㆍ청의 차호
6. 자사호의 사회사
7. 자사호를 창조한 명인들

제4부 일본의 규스, 모방에서 찾아낸 창조의 문
1. 무가문화의 꽃, 다도
2. 일본 차 문화의 대전환
3. 규스, 그 아름다운 모방과 창조의 세월

제5부 현대에 되살아나는 한국의 다관
1. 우리 역사 속의 차와 그릇
2. 전통의 맥을 잇다│한국의 다관을 되살리는 장인 1 김대희
3. 꽃과 색으로 빚은 다관│한국의 다관을 되살리는 장인 2 신현철
4. 따뜻함의 미학을 되살려내는 다관│한국의 다관을 되살리는 장인 3 김종훈

* 같은 차 다른 그릇, 세계인의 티포트

* 한ㆍ중ㆍ일 차와 다관의 역사 연표
* 용어풀이
* 참고문헌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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