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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로슈푸코의 인간을 위한 변명

라 로슈푸코의 인간을 위한 변명

  • 홋타요시에
  • |
  • 한길사
  • |
  • 2005-12-20 출간
  • |
  • 494페이지
  • |
  • A5
  • |
  • ISBN 9788935655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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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홋타 요시에…역사와 시대, 사상과 철학, 예술과 종교의 문제를 통찰한다

“20세기만큼 전쟁과 분쟁으로 인간이 대량학살된 시대는 없다. 후세 사람들은 20세기를‘학살의 세기’라고 부를지도 모른다. 학살의 세기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이데올로기는 변하지만 시적 정신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 홋타 요시에, 아사히 상 수상소감 가운데

지은이 홋타 요시에는 1951년『광장의 고독』을 발표하여 작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듬해 아쿠타가와 상을 받았다. 1974년부터 출간하기 시작하여 1977년 4부작으로 완성한『고야』로 오사기지로상, 알폰소10세 십자상, 아시아-아프리카 로터스 상을 수상하였다, 1978년부터 10년 동안은 에스파냐를 중심으로 유럽 각지에 거주하면서 서양의 사상사,지성사,문화사를 폭넓게 탐구하였는데, 이는 그의 저작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1991년부터 쓰기 시작하여 1994년 완성한 3부작『위대한 교양인 몽테뉴』(원제:미셸 성관의 사람)는 프랑스의 위대한 지성 몽테뉴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그의 시대를 파헤친 거작이다. 같은 해 4월에는『라 로슈푸코의 인간을 위한 변명』(원제:라 로슈푸코 공작전설)을 발표하였다.
역사와 시대, 사상과 철학, 예술과 종교의 문제를 긴 호흡과 통찰력 있는 사색을 통해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그는, 1998년 타계할 때까지 전후시대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작가이자 사상가로 명성과 존경을 받아왔다.


전란의 시대를 살아간 인간들의 이야기

『라 로슈푸코의 인간을 위한 변명』은 신의 계시를 받은 애국 소녀 잔 다르크가 오를레앙을 해방시킴으로써 종결의 길로 들어선 백년전쟁, 생바르텔레미 대학살을 가져온 신구 기독교의 충돌과 분쟁, 왕권강화에 항거한 귀족들이 일으킨 프롱드의 난, 바이킹의 침입 등등 서양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17세기 전후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원제가『라 로슈푸코 공작전설』로 되어 있으나.‘전설’이라기보다는 12세기 초에서 17세기 말에 이르는 이 집안의 역사를 종횡으로 교차한 프랑스의 내란과 전쟁과 국내외 소요, 특히 궁정을 중심으로 한 정쟁과 음모와 정사(情史)를 엮은 역사다.
저자는 17세기를 후세 사람들은‘여성의 세기’라고 부르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군대를 지휘하는 귀족 부인에다가 바스티유 감옥 테라스에서 왕군에 대포를 쏘아댄 귀족 아가씨 등 맹렬한 아마존이 있는가 하면, 출입한 남자가 20여 명이나 되는 정열에 넘치는 귀부인까지 있었으니 저자가 그런 말을 할 만도 하다.
라 로슈푸코 공작 가는 원래 무인 집안이라, 이 책의 주인공 프랑수아 6세도 14세부터 여러 전투에 참가하여 두 번이나 어깨와 두 눈에 중상을 입었으며, 각종 음모에 휘말려 궁정에서 추방되는가 하면 심지어 바스티유 감옥에 갇히기까지 한다. 그는 공작의 작위를 물려받기 전인 16세 때부터 궁정을 드나들며 많은 귀부인들, 심지어 왕비의 사랑까지 받는다.
‘둘로 접은 종이’ 같은 인생의 전반부를 주로 싸움터에서 말달리며 무(武)를 추구하던 그는, 인생의 후반부에는 자기 성관에서 부상한 몸을 정양하는 동안 명상에 잠겨 인생을 관조하게 된다. 40세에 자신도 예상치 않은『회상록』을 집필하고, 이어 지독한 통풍에 시달리면서 다시 잠언집『막심』을 쓰기 시작한다.
『막심』은 그가 어려서부터 싸움터에서, 자기 영지에서 혹은 궁정에서 보고 겪은 믿을 수 없는 인간 심리의 허실과 그 미묘한 심층을 날카롭게 파헤친, 신랄하고 염세적이기까지 한 일종의 인생격언집이다. 라 로슈푸코 공작 프랑수아 6세가 후세에 유명해진 것은 바로 이『막심』때문이다.


인간 속에서는 엄청난 선도 악도 찾아볼 수 없다

종교전쟁과 프롱드의 난을 비롯해 온갖 전란을 겪으며 인생의 절반을 보낸 라 로슈푸코는, 파란만장한 개인사를 통해 인간의 감춰진 가면 뒤의 얼굴에 주목하게 된다. 라 로슈푸코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어느덧 인간의‘마음의 세밀한 주름’을 펴보이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원래‘문학 따위’에는 전혀 흥미도 없었던 그가 지금에 와서는‘잠언’이라는 형식의 대표적인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게 된 것은, 늘상 배신과 음모를 일삼던 궁정 귀족사회 한가운데를 온몸으로 살아가야 했던 운명 탓이었을 것이다.
“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사랑받을 만한 장점을 가졌으면서도 남에게 혐오감을 주고, 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 이하의 재능밖에 없는데도 남에게 호감을 준다. 그것은, 한편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가 아닌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고, 다른 한편은 보이는 그대로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보이는 그대로의 인간’이 드문 궁정 사회에서 온갖 암투와 음모에 회의를 느낀 라 로슈푸코는 전란의 시기가 마무리되어갈 무렵, 고향 베르퇴유 성관에 은거하여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짧은 경구들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한다.
그의 경구들은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간에 대해 너무 가혹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는데, 정작 라 로슈퓨코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그렇기에 사교가 성립한다’는 무인 귀족 특유의 속편한 생각도 한몫 했을 터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자면 그것은 오히려 라 로슈푸코의 날카로운 경구가 인간의‘인간이기 때문에 지닐 수밖에 없는 불완전함’을 변호해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목차


라 로슈 일족의 유래
베르퇴유 성관
수장의 죽음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하느님의 휴전기
앙리4세와 프랑수아 추기경
음모ㆍ배신ㆍ반란 그리고 화해
리슐리외 추기경
머릿속이 망상으로 가득한 소년
위험에 맞서다
폭풍 전야
프롱드의 난
파리의 진흙탕 속에서
파괴된 베르퇴유 성관
흔들리는 왕좌
왕에게 활을 당기고 눈을 잃다
놀라운 구르빌
영혼의 짐
가면을 벗기다
죽음의 계절
막심
마지막 여행
태양도 죽음도 가만히 응시할 수는 없다

프랑스에서는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 옮긴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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