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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언론자유를 생각한다

다시 언론자유를 생각한다

  • 이상희
  • |
  • 한길사
  • |
  • 2010-02-20 출간
  • |
  • 360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3566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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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말할 권리와 배치되는 언론은 참언론이 아니다.
공익을 벗어난 이야기를 언론사가
자기 입맛대로 할 수 있는 자유는 없다.”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일깨워준 언론학자, 이상희
‘언론을 장악하는 순간 권력은 망한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무모함’ ‘악의적 언론이 문제다’ 등 언론의 공정성과 중요성을 강조한 문구가 신문ㆍ방송에 오르내린 건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찍이 『실낙원』의 작가 존 밀턴은 『아레오파지티카』(Areopagitica, 1644)에서 스스로 학자이며 시인이고 독서가로서, 진리란 무엇보다도 자유탐구를 통해 스스로 드러난다는 믿음을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당시의 검열법을 비판하고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기 위하여 출판했는데, 이후 근대의 민주적 언론관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미 1960년대부터 언론에 대한, 특히 한국 언론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진 연구들이 이루어졌다. 이런 연구가 시작되는 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언론학자들 가운데 이상희가 있다. 이상희가 본격적으로 언론학자로서 활동하기 시작한 60년대 중반까지 아직 언론학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언론학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소수의 연구자들이 있었으나, 아직 신문을 중심으로 역사, 경영, 취재보도 등에 관한 연구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에 그가 쓴 거시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의 논문들은 언론학에 새로운 자양분이 될 수 있었다.
그는 우선 언론이 개발독재 수단으로 쓰이는 것이 정당화되던 당시의 현실에 대해 본격적인 비판을 했다.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전락해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의 표현이었다. 이런 문제의식은 당연히 70년대부터 등장했던 대중문화의 이데올로기 성격을 밝히고, 민중문화의 전망을 제시하는 연구로도 이어졌다. 그는 과연 언론, 나아가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에 관한 그의 연구는 한 사회를 형성, 유지, 발전시키는 데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잘 밝혀주었다. 또 그의 언론사상이나 언론사상사 연구들은 언론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새삼스레 일깨워주었다.

한국 최초로 비판 커뮤니케이션론을 도입
이와 같은 연구들에 깔려 있던 그의 문제의식은 자연스럽게 이른바 비판 커뮤니케이션 이론 또는 비판 언론학의 도입으로 이어졌다. 그의 편저로 출간된 『커뮤니케이션과 이데올로기』는 암울했던 80년대의 언론현실을 비판하고 대안을 마련하고자 했던 젊은 연구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그는 언론학과 언론 이외의 영역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했다. 특히 시민들의 힘이 결집되고 조직화되어야만 언론이 개혁될 수 있다는 그의 지론은 당연히 시민언론운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어져왔다. 언론이 개혁되어야만 사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곧 잊히고 만다. 바로 언론이 그런 식으로 여론을 몰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상희가 연구와 실천을 통해 깨우쳐준 많은 것들이 우리에게 더 소중하게 와 닿는 것이다. 언론개혁을 일깨워준 그가 가르치고 보여준 것들이, 이 책을 통해 반드시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이 책에 실린 주요 글의 씌어진 배경과 그 풀이
제1부 제1장 「지식인은 누구인가 ― 지난 100년을 중심으로」: 이 글은 2000년, 『교수신문』 주최로 ‘한국 지성사의 회고와 성찰’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을 때 썼다. 여기서 말하는 ‘한국지성사’의 배경은 21세기를 맞기 전의 한 세기인, 일제 억압시기와 이승만 독재, 군사정권의 폭정하에 놓인 시기로, 지식인에게는 참으로 살아남기 힘든 시대였다. 이 고난의 시기를 배경으로 ‘지식인은 누구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이다. 그래서 지식인은 분노에 차 있기도 하고, 울분하기도 하고, 현실도피도 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지식인도 시대상황의 규제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1부 제3장 「다시 ‘언론자유’를 생각한다 ― ‘언론사의 이익’이 아닌 ‘공공의 가치’를 위해」: 이 글은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뒤, 신문개혁을 둘러싸고 온 사회가 날카로운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을 당시에 쓴 것이다. 당시 관훈클럽과 한국언론학회가 공동 주최로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저자는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게 된다. 이때 평소 ‘언론자유’를 주장하고 있던 이상희는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결국은 언론자유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논리에 대해, 그 논리가 갖는 단순함이나 허구성을 밝히고자 글을 썼다. 이 글에서 그는 신문ㆍ방송 등 언론사의 언론자유는 독자나 시청자들이 갖는 언론의 자유를 위임받아 대행하고 있을 따름이라는 것을 밝혔다.

제3부 제1장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에 관한 일고찰 ―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소외 현상과 관련하여」: 이 글은 저자가 커뮤니케이션 현상이 사회과학 차원에서 연구되기 시작한 1960년도에 접어들면서부터 연구했던 분야다. 그나마 당시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신문 방송 등 언론, 매스커뮤니케이션 현상에 한정되고 있었다. 그러나 인간 커뮤니케이션은 인간 자신과 인간사회에 대해서 근원적인 관계로 필수 요소다. 이 글은 이와 같은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알지 못하면 매스커뮤니케이션 현상이 가져오는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들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글이다.

제3부 제2장 「사회변동과 매스커뮤니케이션― ‘근대화에 관한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대한 하나의 다른 시각」: 이 글은 ‘발전 커뮤니케이션론’을 비판한 것이다. 이 커뮤니케이션의 근대화론은 쉽게 말해 사회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매스미디어들이 정책을 수행하는 정치가와 행정관료들과 잘 협조해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정책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서구’는 발전한 사회이기 때문에 후진국에 좋은 모델일 수밖에 없으므로 후진사회의 언론들이 자국민들로 하여금 서구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언론자유’가 발전한 나라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치품’이므로 후진국에서는 국민에게 혼란과 당혹만 안겨줄 뿐이라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었다. 이에 이상희는 이러한 서구 논리를 반박하는 이 글을 발표했다.

제3부 제3장 「매스미디어의 존재양식에 대한 일고찰 ― 방송의 제도화과정에 작용한 정치적, 사회 경제적 요인」: 이 글은 매스미디어, 특히 방송은 그것이 놓인 객관적 여건에 따라서 그 기능 방향이라든가 내용의 질적인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방송이 놓인 객관적 여건이란 한 사회의 정치적, 사회 경제적 특성을 말한다. 같은 자본주의사회라 해도 영국과 미국의 방송제도는 달리 형성되게 되었으며, 소련과 같은 사회주의국가에서는 또 전혀 다른 방송제도가 만들어졌다. 이 글은 이러한 시각에서 영국과 미국, 그리고 소련의 방송제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목차


잃어버린 세대의 이삭 줍기│책머리에

제1부 지식인은 누구인가
제1장 지식인은 누구인가
제2장 한국의 문명과 사회는 퇴락하는가
제3장 다시 "언론자유"를 생각한다
제4장 유언비어의 생태학
제5장 전통문화와 대중문화
제6장 한일관계 40년(1945~85)
제7장 역사 속의 기억과 망각

제2부 학문의 길, 인새의 길
제1장 비판적 언론학의 선구자
제2장 윗물은 썩어도 지하수는 흐른다
제3장 되살아난 하타다 교수와의 추억

제3부 몇 가지 "화두"들
제1장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본질과 일고찰
제2장 사회변동과 매스커뮤니케이션
제3장 매스미디어의 존재양식에 대한 일고찰
제4장 미국과 일본의 커뮤니케이션 연구 동인과 성격에 대한 비교고찰
제5장 청소년 비행과 커뮤니케이션 연구 서설

이상희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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