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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문학의 시대와 그 여정: 17세기 소설사

서사문학의 시대와 그 여정: 17세기 소설사

  • 민족문학사연구소고전소설사연구반
  • |
  • 소명출판
  • |
  • 2013-09-30 출간
  • |
  • 380페이지
  • |
  • 160 X 232 X 30 mm
  • |
  • ISBN 9788956269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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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전란 속에서 꽃핀 소설의 시대, 17세기
2007년, 정쟁(政爭)의 그늘에 가려 도외시되거나 잊혀졌던 16세기 소설사의 다양한 문제에 주목한 [묻혀진 문학사의 복원](소명출판, 2007)의 16세기 조명은 그 자체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했지만 ‘소설의 시대’이자 ‘서사문학의 시대’로 지목되었던 17세기를 염두에 둔 것이기도 했다. 이후 자연스레 17세기의 다기한 문제가 화제로 떠올랐고, 이 책 [서사문학의 시대와 그 여정-17세기 소설사]가 2013년 소명출판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
동아시아 전란기라는 변환의 키워드로 시작된 17세기는 7년 전쟁의 임진왜란에 이어진 병자호란의 상처와 명?청 교체의 정신적 충격이 가해진 시기였다. 정치사는 물론, 문학사와 문화사적 측면에서 일대 전환의 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상하층의 생활과 의식으로 파고들어 갔다. 바로 그러한 때에 서사문학은 이와 같은 동아시아의 변화와 마주하여, 상호 소통하고 공명하며 자신의 자리를 문학사의 한편에 당당하게 마련해내고 있었다. 그래서 전쟁으로 얼룩진 민중들의 삶과 뇌리에 직접적으로 각인되거나, 말과 글로 세대를 거쳐 전하며 간접적으로 전해진 트라우마가 서사문학의 이곳저곳에서 잔류하거나 돌출되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이에 대한 화해를 시도하며 새로운 서사를 기획하기도 하였다. ?운영전?, ?최척전?을 필두로 ?김영철전?과 ?강로전?으로, 다시 몽유록과 실기류에 걸친 지극히 사실적인 목소리들이 그것이다. 지난 전란의 상흔을 ‘기억’ 속에서 더듬고 반추하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 힘들었던 여정에서 사회적 약자로서 역경의 길을 택하거나 걷도록 강요되었을, 그렇지만 목소리만은 다부졌던 ‘여성’들의 얼굴과 음성도 간취된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과 함께 기억은 희미해지기 마련이고, 이야기는 주체에 따라 다른 목소리로 굴곡지기도 한다. 17세기 서사문학은 거대한 회오리가 지나가며 할퀸 상처는 덧나거나 아물기도 하면서 처음과 같을 수는 없어도 새살을 틔웠고, 그렇게 변화된 삶에서 다시 새로운 ‘애정’의 서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17세기로 접어들면서 소설사의 지형은 꽤나 복잡해지며 그에 따라 ‘행복한 결말’의 층위도 다변화했다. 특히 소설을 통한 교화의 움직임은 지속된다는 전제하에 특히 당대 가족과 여성의 문제에 ‘행복한 결말’을 통한 접근이 가능했다. 소설?가족?교화라는 키워드는 17세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호 길합?포섭하면서 일련의 조선적 소설들을 형성해 나갔던 것이다.
17세기는 16세기에 뒤따른 연장선이었지만, 연구자들에게는 처음 시작은 두려움, 긴장과 함께 도전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 찬 험준한 고봉(高峯)과도 같은 시대이다. [서사문학의 시대와 그 여정-17세기 소설사]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17세기 소설사에 대한 시각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와 시작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것은 이 책 안에 정상이나 눈에 띄는 명소만이 아닌 주위를 찬찬하게 살피며 이 시기 소설사 안에 자리를 잡은 다양한 환경과 역동적 움직임을 두루 조망하려는 취지가 서려있음을 보여준다.


목차


책머리에

1부_ 17세기 소설사의 제 양상
조현설ㆍ17세기 전기ㆍ몽유록에 나타난 타자 연대와 서로주체성의 의미
윤세순ㆍ17세기 간행본 서사류의 존재양상에 대하여
신상필ㆍ중국 서사문학의 전파와 조선적 수용의 가능성
장경남ㆍ17세기 열녀 담론과 소설적 대응

2부_ 전쟁과 기억
김정녀ㆍ병자호란의 책임 논쟁과 기억의 서사: 인조의 기억과 "대항기억"으로서의 「강도몽유록」
조현우ㆍ「강로전」에 나타난 전쟁의 기억과 욕망의 서사
엄태식ㆍ「김영철전」의 서사적 특징과 서술 시각
윤세순ㆍ17세기 중국인 피난민 강세작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와 인식태도: 박세당과 남구만의 「강세작전」을 중심으로

3부_ 여성, 그리고 애정
이종필ㆍ"행복한 결말"의 출현과 17세기 소설사 전환의 일 양상
엄태식ㆍ「최척전」의 창작 배경과 열녀 담론
엄기영ㆍ「운영전」과 갈등 상황의 조정자로서의 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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