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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적 글쓰기의 계보

비평적 글쓰기의 계보

  • 강용훈
  • |
  • 소명출판
  • |
  • 2013-01-20 출간
  • |
  • 340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5626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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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비평’이라는 글쓰기를 탄생시킨 역사적 동인(動因)을 찾아서

‘비평’과 비판, 평론과 감상 등의 애매한 경계가 확립된 때는 언제일까?
비평이라는 말이 특정한 유형의 글쓰기 양식으로 인식된 때는 언제부터일까?
비평이 특정한 유형의 글쓰기 양식이라는 인식을 낳게 만든 동인(動因)은 무엇일까?

『비평적 글쓰기의 계보:한국 근대문예비평의 형성과 분화』(소명출판, 2013)는 ‘비평’을 문학의 하위 장르로 규정하는 시각은 잠시 비켜놓은 채 위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들과 대면한다. 그리고 이 대면의 과정은 ‘비평’이라는 글쓰기를 탄생하게 만든 역사적 조건들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데 맞추어져 있다. 이를 위해 『비평적 글쓰기의 계보』는 1900년대부터 1920년대 중·후반까지 편찬된 다층적 매체 및 이중어사전 등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고, ‘비평’이 여타의 산문들과 분화되어 고유한 영역을 확보하게 된 과정을 탐색했다. 이러한 탐색은 ‘문예비평’이라는 말이 지칭하는 범주가 형성되는 과정 및 ‘문예비평’이 특정한 유형의 글쓰기 양식으로 정립되는 과정을 재조명하는 작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국 근대 문예비평의 형성 과정을 재조명하다
1900년대의 비평적 글쓰기를 다시 살펴보기 위해서는 고전비평과 근대비평의 경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근대적 글쓰기의 형성에 미친 식민성의 영향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등의 까다로운 질문들과 맞부딪혀야 한다. 이에 『비평적 글쓰기의 계보』는 ‘개념과 번역’, ‘글쓰기와 산문 분류 방식’, ‘매체와 공론장’과 같은 문제틀(problematique)을 통해 이러한 쟁점들을 재조명하려고 시도한다.

‘비평’ 개념의 의미가 변화하여 ‘문예비평’이라는 말이 출현하게 된 정황, 근대 매체들이 ‘평론’이라는 체계를 산문 분류 방식으로 설정했던 과정, ‘평론’과 ‘감상’의 경계가 확립되는 양상은 근대 문예비평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요소인데 반해, 그동안의 비평사 연구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지점이다. 『비평적 글쓰기의 계보』는 자로 이러한 지점을 공론장의 변화 양상과 연관하여, 다른 한편으로는 ‘문예비평’의 분화 양상과 연관하여 탐색해갔다.

‘문예비평’의 형성을 탐색하려는 시도는 ‘문예비평’의 범주에서 배제된 것들의 의미를 추적하는 과정과도 연결되어 있다. 이를테면 그 과정은 김기진의 산문 「프로므나드 상티망탈」(1923)이 가지는 의의를 재조명하는 작업으로 설명될 수 있다. 비평문으로도, 수필로도 명확하게 규정짓기 어려운 「프로므나드 상티망탈」은 기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텍스트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강용훈은 이 김기진의 산문이 지니는 매력은 “논리적 체계가 부각되는 김기진의 대표적 비평문 「금일의 문학, 명일의 문학」(1924)에는 담겨 있지 않는, 일종의 혼종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문예비평’의 형성 과정을 규명하려는 『비평적 글쓰기의 계보』의 문제의식에는, 비평적 글쓰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혼종지대를 응시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논쟁사 중심의 비평사 연구를 넘어서
『비평적 글쓰기의 계보』는 논쟁사를 중심으로 서술되었던 기존의 연구와는 다른 유형의 비평사를 서술하려고 시도한다. 2000년대 이전의 비평사 연구는 후속 연구의 근간이 될 논리적 틀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는 비평가들 사이에서 벌어진 특정 논쟁 혹은 KAPF와 민족문학 진영 간의 대립에만 주된 논의의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비평적 글쓰기의 계보』는 개별 비평가의 문제의식, 혹은 특정 집단의 비평 활동에 초점을 맞추려는 시각에서 벗어나, 오늘날의 문학비평에도 지속되고 있는 ‘비평형태’의 확립배경을 서술하려고 시도하고 있고 이는 이전 연구의 한계를 넘어선 의미가 있다. 분화된 비평형태는 문예비평을 유형화하는 틀인 동시에, 서로 다른 견해를 지녔던 비평가들의 글쓰기를 제약하는 요소이기도 했다. 저자 강용훈은 『비평적 글쓰기의 계보』를 통해 1920년대의 다층적 매체에 발표된 ‘선후평’, ‘강화류(講話類) 비평’, ‘월평류(月評類) 비평’ 등에 주목하여 비평형태가 분화된 양상을 탐색하고 있는데, 이러한 탐색이 오늘날의 비평적 글쓰기, 오늘날 문학비평의 형태를 성찰하는 논의와 접속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목차


머리말

1부- 한국 근대 문예비평의 형성과 비평적 글쓰기
제1장 ‘문예비평’과 비평적 글쓰기
1. 한국 근대 문예비평사 연구의 재인식
2. 연구의 시각과 연구 대상

제2장 한국 근대 문예비평의 형성 배경
1. ‘비평’ 개념의 변전과 ‘문예비평’의 출현
1) ‘비평’ 관련 어휘의 사용 양상 : ‘평론’·‘비평’·‘비판’
2) ‘문예’ 개념의 부각과 비평 영역의 분화
2. 산문 분류 방식의 변화와 ‘평론’ 체계
1) ‘평론’ 체계의 확립 과정
2) ‘평론(評論)’과 ‘감상(感想)’의 경계
3. 공론장의 재편과 비평적 글쓰기의 성격 변화
1) 매체 환경의 변화와 ‘시사평론(時事評論)’의 행방
2) 문단의 형성과 ‘선후평(選後評)’의 역할

제3장 문예비평의 분화 양상과 비평언어의 정립
1. 강화류(講話類) 비평의 형성과 문예적 글쓰기의 규범 확립
1) 장르의 경계 설정과 개론적 지식의 소개
2) 강화류(講話類) 비평의 역할과 문사(文士)의 훈육법
3) 세분화된 작법과 일반적 표현형식의 탐색
2. 월평류(月評類) 비평의 제도화와 당대(當代) 작품의 가치 판단
1) 문예지면의 확장과 월평의 도입
2) 개별 작품의 가치 판단과 공통의 비평 술어
3) 『조선지광』의 문예시평과 월평 방식의 변화
3. 메타비평의 확대와 문예비평의 위상 변화
1) 지식체계의 변동과 「중요술어사전」의 의미
2) 비평방법의 분화와 사회어의 구축
3) 조선 근대문예의 변천 과정 서술과 단계론적 문제설정

제4장 한국 근대 문예비평의 형성과 분화

2부- 개념의 틀로 본 한국 근대 문예비평
제1장 이중어 사전 연구 동향과 근대 개념어의 번역
1. 이중어 사전 연구의 필요성
2. 이중어 사전의 비교 연구와 한국어의 근대
3. 한국(어문)학의 통국가적 생산과 이중어 사전의 역할
4. 이중어 사전을 통해 본 ‘criticism’의 번역 양상
5. 남은 과제와 전망

제2장 1900~1920년대 ‘감각’ 관련 개념의 사용양상 연구 : 김기진 비평에 나타난 ‘감각’ 개념에 대한 재인식과 관련하여
1. ‘감각’ 개념과 식민지 문학 연구
2. ‘감각’의 역할 정립:외부 세계와 교섭하는 자아의 활동
3. 감각 활동과 미적(美的)인 것의 관계 설정
4. ‘감각’의 변혁론과 ‘실감(實感)’이라는 판단 기준
5. 결론:‘감각’ 관련 담론의 지평 확장과 공통감각의 발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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