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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지역을 디자인하다

대중문화 지역을 디자인하다

  •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
  • |
  • 소명출판
  • |
  • 2013-02-28 출간
  • |
  • 223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 |
  • ISBN 9788956268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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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대중문화로 물든 지역의 색
TV 오락프로그램 촬영을 유치하고 지역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지역들 간의 경쟁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으며, 통영 동피랑이 매스컴에 오르면서 벽화를 통해 재생을 꾀하는 마을들 또한 부쩍 늘었다. 송해가 “전구욱~ 노래자라앙~”을 외치던 시대를 넘어, 1박 2일 지역을 여행하며 소개하고, 지역의 명소에서 각종 미션을 클리어하며 이름표를 떼는 프로그램은 이제 지역들에서 잡고 싶어하는 ‘이미지 메이킹’ 수단이 되었다. 또한 영화ㆍ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한 곳은 관광의 경로 위에 그대로 옮겨가, 지역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되기 마련이다. 이렇듯 각 지역에서는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거나 홍보하기 위해 대중문화의 힘에 부쩍 의존하는 추세다. 때문에 대중문화가 서로를 모방하며 닮아가듯 지역들 역시 엇비슷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분명 대중문화는 지역과 그곳 사람들을 설명하고 만들어가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예컨대 야구의 도시들, 지역 명물로 대표되는 지역 축제, 출신 명사를 통한 지역의 관광화 등등. 그런데 이런 대중문화는 특정 지역에 대한 각종 선입견을 유발한다. 선입견은 각 지역과 지역민에 대한 호기심이나 부정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위치, 그들에 투사한 우리의 욕망들까지 보여준다.

『대중문화, 지역을 디자인하다』(소명출판, 2013)은 대중문화가 지역의 이미지나 실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심에서 시작하여, 실용적인 도시재생이나 문화산업론의 영역을 넘어선다. 이 책의 촉각은, 대중문화와 지역이 충돌ㆍ교호하면서 로컬리티(locality)를 생성하는 양상을 더듬고 이 과정에 개입하고 있는 욕망들의 정체를 확인하는 쪽을 향해 있다. 단순히 한국의 지역을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일본, 중국, 필리핀을 함께 다루면서 대중문화로 색을 갈아입은 각 나라의 지역 모습을 실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각기 다른 다섯 나라의 지역에서 대중문화가 어떠한 색을 내며 로컬리티를 재구성하고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

한국ㆍ일본ㆍ중국ㆍ필리핀의 로컬리티(locality)와 대중문화
「영화로 만나는 도시의 풍경」은 대표적인 영화도시로 급부상한 부산의 사례를 통해 대중문화가 한국의 도시를 어떻게 분할하고 이미지화해 가는지 보여준다. 도시는 더 이상 동질적인 하나의 공간이 아니라 다양하고 이질적인 권력들과 계층ㆍ공간들이 관계 맺는 현장이다. 이 글은 대중문화가 지역 내의 이질성들을 체계화하고 질서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더듬으면서 ‘지금 여기’의 주체성에 봉사하는 대중문화 또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우도(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대중문화에 집중하는 「섬으로 가는 길, 섬이 가는 길」은 시골(섬)의 이미지는 도시가 상상하고 요구하는 이미지임을 말해준다. 이러한 지역의 이미지화 과정은 대중문화 향유 주체의 위치를 도시로 전이시키며, 같은 섬인 제주도 역시 이런 전이현상에 동승하고 있음을 함께 설명하고 있다. 그리하여 진정 폭력적이고 부당한 것은 도시로부터의 이 무의식적인 위치 변경인지도 모른다고 암시하며, 독자로 하여금 지역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대중문화, 나가사키를 진혼의 원폭도시로 만들다」는 히로시마와 함께 일본의 피폭지였던 나가사키가 피폭에 대한 의미 규정과 대응 방식을 획정하고 제어하기 위해 대중문화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나가사키의 독특한 대응 양상이 대중문화를 통해 승인받고 보편화되어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마침내는 지역의 주체성이란 무엇인가라는 당혹스럽고도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798 예술구를 통한 베이징 다시 만들기」에서는 대중문화가 지역을 만들어가는 실질적인 예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은, 공장지대를 예술구로 만들고 유지해가기 위해 중국의 문화인들이 베이징 시정부와 자본을 상대로 펼치는 각종 노력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대량생산ㆍ대량소비되는 대중문화가 아니라 베이징을 세계도시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으로서의 대중문화가 무엇인지 그 진면목의 일부를 보게 될 것이다.

「영화가 조명하는 필리핀의 두 얼굴-삶은 낙원보다 슬럼에」는, 한국 관광객이 소비하는 필리핀의 이미지와 실제 필리핀에 편재해 있는 슬럼을 대조함으로써, 즉 슬럼을 영화화한 예를 낭만적인 관광지 이미지의 맞은편에 놓음으로써 대중문화의 양면성과 지역의 재현이라는 문제에 직면하도록 이끈다. 그리고 재현의 방식에 따라 지역의 실질적인 변화 방향이 결정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중문화에 주목한 이 책은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가 지역을 변화시키는 것들을 차례로 짚어보는 일련의 작업 중 첫 번째이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대한 예민하고 날카로운 감각들이 모여 지역의 실제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써 작용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지역의 대중문화는 책이 갖고 있는 부피에 비해 무거울 것이며 가독성에 비해 그 함의는 풍부할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영화로 만나는 도시의 풍경 문재원
1. 복합적인 영화 세트장, 도시 부산
2. 미디어의 이동과 공간의 탄생
3. 모던보이 서울/변두리깡패 부산
4. 순정의 엘레지-성스러운 폭력, 제의적 공간
5. 세계도시, 수평선 너머의 상상
6. 도시의 주변부, 혹은 부산의 여럿

섬으로 가는 길, 섬이 가는 길 조명기
1. 섬의 소원-길
2. 대중문화가 생산한 섬 그리고 관광객의 위치
3. 대도시에 의한 인정
4. 섬의 불편한 목소리

대중문화, 나가사키를 진혼의 원폭도시로 만들다 박수경
1. 나가이 다카시와 피폭지, 우라카미
2. 나가이 다카시의 원폭관과 위령
3. 대중문화 속, 어긋난 영혼의 공명
4. 어긋난 진혼의 로컬리티
5. 위령의 좌초와 가능성

798 예술구를 통한 베이징 다시 만들기 박정희
1. 도시재생-공장단지에서 예술구로
2. 798 예술구의 전사, 공간 성격의 변화
3. 798 예술구 공간 주체 간의 충돌과 공조
4. 798 예술구의 곤경

영화가 조명하는 필리핀의 두 얼굴 엄은희
?삶은 낙원보다 슬럼에
1. 필리핀의 두 얼굴
2. 겨울에 더 가보고 싶은 관광 낙원, 보라카이
3. 적나라하거나 혹은 진솔하거나, 현지인의 삶을 볼 수 있는 마닐라의 슬럼
4. 영화 밖에서-지역의 소비? 지역과의 만남!
5. 슬럼의 길이 좁고 어두워도 삶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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