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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별재집 6(색인)

당시별재집 6(색인)

  • 심덕잠
  • |
  • 소명출판
  • |
  • 2013-06-25 출간
  • |
  • 220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 |
  • ISBN 9788956268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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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중국 문학의 정수, 당시
당시는 중국 문화의 정화이자 중국 문학의 최고봉이다. 루쉰은 “모든 좋은 시는 당대에 지어졌다”라고 말했고, 왕안석은 “세상의 좋은 언어는 두보가 이미 다 말했다”라고 했다. 당대는 정형시와 고체시가 완비되고, 백거이, 두보, 이백 등 뛰어난 시인이 출현하고, 시파가 형성되고, 높은 예술적 성취를 이룬 시의 고조기로 현재 전하는 당시만 해도 5만 수에 이른다. 이러한 당시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선집인 『당시별재집』(소명출판, 2013)이 6년이라는 번역 기간을 거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선집을 꼽을 때,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당시삼백수』, 일본에서는 『당시선』을 거론하지만 이 선집들은 선정된 시가 삼백 수에서 사백 수 정도에 불과하다. 즉 당시의 대표작만을 모은 선집인 것이다. 이에 비해 『당시별재집』은 심덕잠이 기왕의 선집이 지닌 장점을 비판적으로 흡수한 후 자신만의 뚜렷한 시관에 따라 당시의 명작 이천 수를 망라한 평생의 역작으로 시의 형식과 제재에 걸쳐 일정한 규모를 갖추면서 당시의 전모를 비교적 완정하게 알려주는 선집이다.

당시를 망라한 선집, 『당시별재집』
심덕잠은 청대 전성기인 강희·건륭 시대에 활동한 시인이자 평론가이다. 심덕잠은 격조설(格調說)에 기반해 『당시별재집』에 실릴 시들을 선택했다. 격조설에서 격(格)은 풍격 또는 형식이라는 뜻이고 조(調)는 음률 또는 리듬을 말한다. 그가 생각한 이상적인 풍격은 비흥과 은유가 깊어 감동을 주는 시풍이고, 높이 치는 음률은 마음과 정감이 잘 소통되는 성조이다. 그는 정감이 성정에서 시작되어 언어로 자연스럽게 실려 나오는 것이 격조의 법칙이라고 하였다. 즉 그가 최고로 치는 시는 내용을 담지하면서 풍격과 음률이 뛰어난 시였다. 심덕잠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온유돈후’로 요약되는 유가의 시교관을 표방하였고, 왕사진의 신운설 등 역대 시관의 장점도 흡수하여 『당시별재집』을 편찬했다.
『당시별재집』의 최대 미덕은 당시를 전면적으로 수록했다는 점이다. 우리에게도 이미 널리 알려진 두보, 이백, 위응물, 백거이 등의 작품은 물론이고, 시가 명편이라면 시인의 성별과 나이 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수록하였다. 그 때문에 『당시별재집』에는 대시인은 물론이고 무명씨, 귀신(안읍방 여자)의 작품까지 실려 있다. 워낙 많은 시를 싣다보니 당대의 다양한 유파와 여러 체제의 작품들이 포함되었고, 그 결과 당시 발전의 각 단계에 있던 주요 작가와 작품을 망라한 선집이 탄생할 수 있었다.
또한 『당시별재집』은 시인의 장단점을 정확히 개괄하여 지적하였을 뿐만 아니라 시풍의 변천을 역사적 관점에서 파악하였다. 예컨대 성당시기 칠언율시에 명편이 많은 이유를 민가풍의 가락이 율시의 형식으로 대체되면서 아직 생동감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오늘날 정론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심덕잠은 시의 예술적 기교와 성취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내놓았다. 그의 높은 안목과 깊은 이해는 당시를 읽는 데 있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용하다.
중문학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문을 여는 번역
번역은 글자의 번역이 아니라 문명의 번역이다. 고전은 하나의 문명이 언어로 집적된 창고이다. 때문에 한 권의 고전을 번역한다는 것은 때로는 하나의 문명을 번역하는 것과 같다. 역자가 『당시별재집』을 번역한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당시 역본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이 도연명, 왕유, 이백, 두보, 백거이, 소동파 시전집을 모두 번역해 읽고 있을 때 한국은 기껏해야 도연명 역본이 전부였다.
한국 중문학의 발전에 번역은 반드시 필요하다. 번역의 과정에서 텍스트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기존의 학설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번역은 학문의 기초를 다지는 작업이다. 번역은 학술을 풍성하게 성장시켜줄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를 풍부하게 하는 데도 기여한다. 당시는 비단 중국의 문화일 뿐인 것이 아니라, 한국의 한시와 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은 전통 시대에 역사의 단계적 전개와 문화의 형식에 있어서 상당한 관련성을 가지고 발전했으며, 비슷한 문화 속에서 숨 쉬고 살아왔기 때문에 당시는 과거의 우리를 더 깊이 알아가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이번에 출간된 『당시별재집』은 1763년 간행된 『당시별재집』(1975년 중화서국에서 영인)을 저본으로 하여 번역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아직 번역이 되지 않아 세계 초역이라고 할 수 있다. 역자는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당나라 시인과 깊은 정신적 교감을 나누고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의미의 번역은 물론이고 운율의 번역, 그리고 문화의 번역으로까지 나아가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가 두터운 다섯 권의 책에 고스란히 실렸다. 이 책은 각 시의 원시, 번역, 꼼꼼한 주석, 해설 등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혹 심덕잠의 주석과 평이 들어갔다. 이뿐만이 아니라 작품이 수록된 시인들의 간략한 전기와 시인별 작품 목록, 원시 제목 색인을 수록하여 독자의 당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동아시아의 감성, 당시
근대 이전, 한시는 한국 문명에 정서의 격조와 함께 정감의 세계를 넓혀주었고, 문화의 통로로 작용했으며, 의사소통의 수단으로까지 자리했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서면서 김억, 신석초 등의 시인이 전통 정서를 현대화하면서 번역한 한시들의 대부분이 서정 소품이었고, 그 정서 또한 리리시즘이다보니 오늘날 대중의 인상 속에 한시는 음풍농월이며 ‘부드러운 것’으로만 정착되었다. 『당시별재집』은 정확하고 충실한 번역으로 이러한 편향적인 인상을 교정하고, 당시의 전반적인 면모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당시를 읽는다는 것은 고대 중국의 문화를 읽는 것임과 동시에 우리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동아시아인들이 지닌 공통의 감성을 이해하는 기초가 될 것이다. 한시는 한중일 삼국이 공유하던 문학 장르이자 정신이 소통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중국에서만 향유된 것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문화에도 스며들어 각국의 특징에 맞게 발전한 장르로서 동아시아인의 꿈과 희망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 『당시별재집』을 통해 동양이 추구한 감성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오늘날 동아시아 연대의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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