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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견문지식의 축적과 지식의 탄생(하)

19세기 견문지식의 축적과 지식의 탄생(하)

  • 홍한주
  • |
  • 소명출판
  • |
  • 2013-09-10 출간
  • |
  • 472페이지
  • |
  • 158 X 232 X 30 mm
  • |
  • ISBN 9788956269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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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세기 견문지식의 축적과 지식의 탄생-지수염필智水拈筆]은 19세기 경화세족의 후예인 홍한주洪翰周(1798~1868)의 필기 저술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지수염필]은 8권 4책으로 일본의 천리대 도서관과 한국의 국립중앙도서관에 각각 소장되어 있는데, 이는 오랜 기간 저자가 독서한 내용과 견문한 것을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저술한 필기류로 19세기 새로운 정보?지식을 다양하게 심고 있다. 이 책에는 중국의 문인이나 사회제도, 예법 등에 관한 고찰 등 조선 후기 이전의 기록에도 왕왕 볼 수 있던 것들이 있는 한편, 고대신화나 괴수, 귀신 등의 이야기들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섞여 있다. 조선 후기에 쓰인 일종의 백과사전인 것이다.
홍한주는 조선조 후기 경화세족으로 일가를 이룬 풍산豊山 홍문洪門의 후예였다. 풍산 홍문은 홍한주 대에도 문벌과 문한세가로 이름을 떨쳤다. 홍한주의 재종형 홍석주洪奭周(1774∼1842)와 홍길주洪吉周(1786∼1841)는 당대 문장으로 이름을 얻었고, 영명위永明尉 홍현주洪顯周(1793∼1865)는 부마로 시문에 뛰어났다. 특히 홍석주는 [학강산필鶴岡散筆]을, 홍길주는 [수여방필睡餘放筆] 등의 필기류 저술을 남긴 바 있거니와, 홍한주의 [지수염필]은 가문의 학문적 배경과 가문의 글쓰기 전통을 잇고 있다.
당시 홍한주는 경화세족 가문을 배경으로 국내외의 최신 서적을 비롯하여 규장각에 소장된 관각館閣 문헌, 그리고 당시 유통되던 다양한 서적을 손쉽게 열람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독서체험과 [지수염필]은 관련이 깊다. 홍한주는 다양하고 풍부한 독서체험을 토대로 학술과 문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의 의견을 [지수염필]에 담아 새로운 지식의 탄생을 추구하였다.
[지수염필]은 이수광李?光(1563~1628)의 [지봉유설芝峯類說] 이후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싣고 있는 조선조 후기 필기류다. 조선조 전기 필기류의 경우 저자가 책상에서 특정 사안을 사유한 것을 기록하거나, 저자 주변의 견문 정보를 단순하게 싣고 있는 데 반해, 조선조 후기 필기류는 수많은 서적의 유입과 해외 체험에서 견문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가공하고 새롭게 배치하여 신지식을 산생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견문 정보의 가공과 배치는 지식의 탄생과 관련이 깊다. 또한 조선조 후기의 필기류는 정보와 지식의 생성과 유통의 문제를 일국적 시각이 아니라 동아시아로 확대하여 보여주기도 한다. 19세기 새로운 견문정보와 지식을 풍부하게 담아내어 당대 사람들 뿐 아니라 후세에게도 당대의 모습을 더욱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 [지수염필]은 19세기 문학사는 물론 문화사에서 역시 중요한 보고서라 해도 무방하다.
또한 [지수염필]은 서적의 출판과 보급, 장서가와 장서루 등을 비롯하여, 자신이 견문한 정보를 가공하고 거기에 자신의 비평적 시각을 덧붙여 새로운 지식 탄생의 촉발을 견인하였다. 이러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지수염필]은 19세기 지식의 탄생과 관련한 내용을 풍부하게 담고 있으며, 조선조 지성사 내지 지식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지수염필]은 당대의 필기류 저술과 마찬가지로 체제와 형식이 비교적 자유롭고, 담고 있는 내용 또한 다양하다. 당대의 역사?정치?문화?사회?학술?인물?제도?문예는 물론 중국?일본?서양과 관련한 내용도 두루 수록하고 있다. 전체 내용은 모두 8권 4책으로, 소제목 없이 251개 항목으로 기술되어 있다. 각 권의 내용상의 특징을 개략적으로 기술하면 다음 장의 표와 같다.

[지수염필]이 담고 있는 내용은 상당히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나오고 중요하게 언급한 부분은 ‘문헌’과 관련한 기술이다. [지수염필] 권1 대부분이 문헌과 관련한 내용이며, 또한 청조와 조선조의 관찬사업, 그리고 문인들의 시문집과 저술들에 대한 기록, 문학작품을 자주 언급한 것도 그 예증이다. 홍한주는 대개 학술과 문예, 그리고 인물을 평하면서 자주 자신이 독서하고 읽은 문헌을 거론하고 있다. 이처럼 문헌에 대한 것과 이와 관련한 내용이 전체 항목 중에서 반을 상회한다. 실제 다른 항목도 견문한 내용은 그다지 많지 않고 독서체험을 바탕으로 나름의 견해를 제시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로써 [지수염필]은 그의 독서체험과 매우 긴밀하며, 이는 당대의 도서자료 및 삶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지수염필]은 체제와 형식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당대의 역사?정치?문화?사회?학술?인물?제도?문예는 물론 동아시아와 서양과 관련한 견문정보를 비롯하여 독서후기를 두루 포함하고 있다. 홍한주는 [지수염필]에서 다양한 견문지식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그 시각의 가치판단을 논외로 하더라도, 그가 새로운 견문정보를 정확하게 꿰뚫고 비평한 점과, 견문정보의 가공과 배치를 통해 새로운 지식의 탄생을 추구한 것은 크게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홍한주의 [지수염필]은 문학사 및 문화사에서뿐만 아니라 지식사에서도 크나큰 의의를 지닌다 할 수 있겠다.


목차


역자서문

권5
불로장생하는 임금의 슬픔
옛사람의 체격
비문에 대한 사례
구양수의「상강천표」와 주자가 악비를 혐의한 일
능묘의 도굴
죽음에 임해 지은 시
낮에는 거지, 밤에는 천자
꿈을 풀이하는 법
암송하는 능력이 뛰어난 역대 인물과 김득신의 일화
귀신이 지은 시
귀신이야기
문인의 지조
중국의 신자와 조선의 속자
서올과 조의 유래
소리를 이해한 사람들
우리나라의 가곡
전신과 후신
동요의 영험
초상화
석성과 이여매의 초상화
부유한 사대부

권6
장준
왕통
진량
섭몽득
문인의 지기
방효유
전겸익
전겸익의 세 가지 부끄러운 것
서위
왕사진
위희
문인들의 자부심
서건학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세종대왕의 중국어 사용
선조임금의 시
종친의 처신
효종과 윤강의 일화
정조의 문장
순조
우리나라의 지리
붕당의 폐해
문벌의 폐해
과거제도의 폐해
과거제도와 관련한 일화
서원과 학교의 폐단
영남문집
"자"라는 칭호
사람 됨됨이와 문장이 서로 어긋난 경우
흥인문 밖의 곡성
한 자리에 오래도록 있는 이유
낙향의 어려움

권7
문형
풍수의 허망함
풍수에 관한 책
기호의 지나친 사례
사대부의 어법
자신의 분수를 지키는 법
홍경래난을 토벌한 유호원의 잘잘못
인동
사무의 번거롭고 간소함
심온 집안과 박은 집안
읍취헌 박은
우라나라의 고사
허엽 자녀들의 문재
백호 임제
왕어양도 인정한 청음 김상헌의 시
지천 최명길의 공적
미수 허목
잠 안 자는 사람들
명촌 나양좌
응재 이희지의 시재
운평 송능상
전생의 소원
담배
아편
산송
풍수와 화복
여러 호칭
"공"의 유래
"선생"의 유래
"공"이라 부를 때
홍씨 성
경복궁
물시계

권8
청백리 이병태
정조와 김익의 일화
참다운 정승 김재찬
청렴하고 유능한 정만석
풍석 서유구
정약용의 실학
이서구의 시
이서구의 행정능력
심상규의 가성각
취미 신재식
추사 김정희 삼형제
추사의 서체
추사의 두보 시평
추사와 옹방강
추사의 칠십이구정
추사 편액의 유래
중국 학자의 박학
소남 심능숙의 재주
소남 심능숙의 자부
순계 이정리
죽어서 이계의 왕이 된 사람들
가도학 윤광현
자국의 전고에 해박한 윤영원
근세 학자들의 폐단
매원 서기순
방촌 김재두
봉서 유신환
시를 못 지었던 유신환
방산 심의덕
남원창수집
연천 홍석주와 항해 홍길주
홍석주와 홍길주의 저작
홍석주의 학문
모문룡미
이만수가 김황원의 시를 이어 짓다
계해년 연행 때의 삼사
연광정과 부벽루를 노래한 시
추사의 금강산시
시인의 시와 대가의 시
연천당
신재 홍낙명
죽리 김이교
서어 권상신
사람의 치아
관명우질
대감과 진사의 호칭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여러 호칭
우리나라의 관대
우리나라 의복과 관대의 제도
비변사
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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