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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독서계획

평생독서계획

  • 클리프턴패디먼 ,존S.메이저
  • |
  • 연암서가
  • |
  • 2010-10-05 출간
  • |
  • 512페이지
  • |
  • 153 X 224 X 35 mm /612g
  • |
  • ISBN 9788994054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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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클리프턴 패디먼 ‘평생독서계획’의 완결판
“고전을 다시 읽게 되면 당신은 그 책 속에서 전보다 더 많은 내용을 발견하지는
않는다. 단지 전보다 더 많이 당신 자신을 발견한다.”
동서양 고전 133명의 작가 + 잠정적 고전 100선 수록

“고전을 설명하는 고전”
광대하고 풍성한 세계 문학의 지형을 자세히 안내해 주는 충실한 길라잡이

1960년 출간되어 50여 년 동안 판을 거듭하며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평생 독서 계획』이 번역 출간되었다. ‘고전을 설명하는 고전’인 이 책은 진지한 독자의 서가에서는 반드시 발견되는 가치 높은 참고 도서로 동서양 문명의 위대한 작품들에 대하여 흥미진진하면서도 정보 풍부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의 전통을 반영하기 위해 크게 증보된 제4판 『평생 독서 계획』은 전 세계의 위대한 고전들을 추천하는데 그 안에는 공자에서 치누아 아체베, 가르시아 마르케스에서 『코란』에 이르는 다양한 작가와 작품들이 해설되어 있다. 특히 동서양을 두루 안배하여 무라사키 시키부와 제인 오스틴, 다니자키 준이치로와 윌리엄 포크너, 사마천과 투키디데스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또한 저자가 ‘잠정적 고전’으로 정의한 20세기의 중요한 작가들 100명을 “더 읽어야 할 작가들”이라는 부록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위대한 작가들의 생각, 느낌, 상상을 천천히 단계적이면서도 자발적으로 우리의 마음에 가져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런 생각, 느낌, 상상을 우리의 것으로 한 이후에도 우리에게는 배울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우리는 결국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배우지 못한 채 이 세상을 떠난다. 그렇지만 이런 위대한 작가들을 잘 알고 있다면 길을 잃었다는 느낌을 갖지도 않을 것이고 당황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 이 순간의 세상에 집착하는 예속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 내에서 우리의 위치가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비록 명확하게는 아닐지라도―깨달을 수 있다. 우리가 저 오랜 인류의 역사로부터 어떻게 하여 이 세상에 오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위대한 사상들을 무의식적으로 깨달을 수 있다. 또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사항으로서, 고매한 사상과 느낌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
-클리프턴 패디먼, 「독자들과의 간단한 대화」 중에서

[책속으로 추가]

몽테뉴의 매력은 그의 스타일에 있다. 솔직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스타일로서, “글쓰기는 말하기처럼 간결하고 허세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섹스의 문제에 대해서 아주 솔직하다. 현대 소설가들의 순진한 강박증(섹스에 대하여 언급하기를 기피하는 증세)에 익숙한 독자들은 다 큰 어른이 이 주제를 이처럼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을 흥미롭게 생각할 것이다. 몽테뉴는 최초의 비형식적(어떤 형식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글을 쓰는) 수필가였을 뿐만 아니라 그 방면 최고의 수필가이다. 그의 교묘한 표현 기술은 대상을 은근하게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가 자기 자신이라고 드러내는 사람은 일반 대중을 의식하는 꾸며진 사람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그 자신이다. 그는 늘 자기 자신의 모습을 즐기는 것처럼 글을 쓴다. 자신의 미덕뿐만 아니라 자신의 약점, 기이한 점, 어리석은 점 등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136쪽

우리는 아주 개략적으로 존 던의 시를 엘 그레코의 그림에 비유해 볼 수 있다. 엘 그레코가 선을 왜곡했듯이, 존 던은 언어를 비틀었다. 실험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강조, 집중, 생생한 현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엘 그레코의 색채가 처음에는 거칠고 부자연스럽게 보이듯이, 존 던의 리듬도 끊어지고 거칠고 울퉁불퉁한 것이 거칠고 단절된 감정의 표현인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엘 그레코에게서 느끼는 정신적 고통과 긴장을 존 던에게서도 느낀다. 그의 신앙은 평온한 것이 아니었다. 근심, 당황, 모순으로 그늘진 정신은 현대의 어두운 정신적 기상도를 예고한다.-150쪽

우리가 철학책을 읽는 것은 우선 흥미롭기 때문이고 그 다음에는 철학자의 사상이 일정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개인과 국가 간의 권력 분점分點이라는 문제는 우리 시대의 핵심적 화두이다. 홉스는 국가가 시민들을 보호해 주는 한, 권력을 독점해야 한다는 근대적인 권력 이론을 내놓은 최초의 사상가이기 때문에 흥미롭다. 따라서 마르크스주의 국가든 비 마르크스주의 국가든 오늘날의 권위주의적 국가들은 홉스를 국가 이념의 시조로 삼는다고 볼 수 있다.-159쪽

존 밀턴을 좋아하기는 어렵다. 매력도 없고 유머도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의 책을 읽기보다는 존경만 하고, 존경한다기보다 그저 마지못해 받아들인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 테니슨은 밀턴을 가리켜 “신이 내린 오르간의 목소리”라고 추켜세웠으나 그 목소리는 때때로 사람을 위협한다. 밀턴은 엄청난 용기의 소유자였으나 그 용기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지는 않는다. 그 용기는 인정人情과 연계되어 있지 않고 어딘지 모르게 완고함의 분위기를 풍긴다. 그의 자부심은 너무 강해서 기발한 생각을 잘 용납하지 못한다. 그는 “일찍이 산문과 시에서 추구되지 않은 것”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는데, 그의 “정교한 수사적 장치”는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그는 잘 사귈 수가 없는 사람이다. 셰익스피어와 단테는 비상식적인 것을 많이 다루었으나 그래도 상식적인 분위기를 유지했다. 밀턴은 그것이 부족하다. 새뮤얼 존슨의 보수주의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밀턴에 대한 존슨의 논평은 그럴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신랄하면서도 심술궂은 공화당원이다.”-166쪽

『로빈슨 크루소』는 플롯이 없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강인하기는 하지만 야비한 자이다. 잘 분석해 보면 이 책의 상업적 도덕성은 불쾌한 느낌을 안겨준다.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은 이 작품의 매력을 반감시키지 못한다. 이 소설은 완벽한 백일몽이고, 체계적이면서도 자세한 소망 충족이다. 가장 낭만적인 체험이 가장 힘찬 산문으로 서술되어 있고 그것이 커다란 매력이다. 환상의 요소가 전적으로 배제되어 있다는 점이 이 소설을 우수한 백일몽의 작품으로 만든다. 우리는 이 작품이 ‘문학’이 아니라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소설을 높이 평가한다.-185쪽

루소는 자기 자신에 대하여 거짓말을 하고, 과장을 하고, 때때로 자기 자신을 왜곡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선언 중 한 가지 사항은 잘못된 것이었다. 그는 “앞으로도 모방자가 없을, 그런 과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했는데 그건 틀린 예언이었다. 수천 명의 후배들이 그를 모방했다. 고백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현대의 자서전들은 모두 루소의 『고백록』을 흉내 내고 있다. 샤토브리앙이나 아미엘의 자서전, 프랭크 해리스의 수상한 자기 고백, 고백의 내용을 담은 온갖 잡지들도 루소의 『고백록』에 신세를 지고 있다. 하지만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솔직함, 자유롭게 흘러나오는 서정적인 문체 등에서 루소의 책을 따라갈 작품이 없다.-201쪽

괴테는 종종 “최후의 보편적 인간”이라고 불린다. 그는 특수화하지 않은, 보편적 정신을 소유했는데(이런 정신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보통 사람은 그런 정신으로는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기가 어렵다. 이 거인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살았다. 그는 많은 것을 사랑했다. 그는 온갖 가능한 형태로 흥미로운 혹은 따분한 글들을 썼다. 창조적인 예술가, 정부 관리, 과학적 탐구자, 이론가였던 그는 아주 융통성 많은 인물이었다. 그는 독일 문학을 발명했고 이후 50년 동안 그 문학을 지배했다. 그와 동시대인 나폴레옹과 마찬가지로 그는 인간이라기보다 하나의 자연 현상이었다.-213쪽

위대한 미국 소설 10여 편을 꼽는 리스트에 『주홍글자』는 반드시 들어간다. 하지만 우리는 왜 그런가 하고 의아한 생각을 품게 된다. 이 소설의 무대는 17세기의 청교도적인 뉴잉글랜드이다. 호손이 이 소설을 쓸 당시에도 이미 그 시대는 아득히 먼 시대였다. 오늘날에는 그때보다 더 아득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호손이 묘사하는 죄악에 대하여 강박적인 죄의식에 사로잡힌 사회가 역사적으로 정확한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최근의 연구 성과들은 청교도들이 후손들의 생각보다 훨씬 느긋하고 관용적인 사람들이었음을 밝혀냈다. 마지막으로 헤스터와 딤스데일의 간통과 속죄는 도그마적인 기독교 윤리의 틀 내에서만 강력한 의미를 획득한다. 프로이트 이후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보통 사람들은 이 책을 처음 읽으면 이런 반응을 보이게 된다. “도대체 그(호손)는 무엇 때문에 이리도 호들갑이지?”
우리는 이 책에 묘사된 청교도의 윤리는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지만, 이 소설 자체는 가볍게 웃어넘기지 못한다. 이 책은 지금도 우리를 감동시킨다. 하지만 당초 호손에게 명성을 가져다주었던 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이 소설을 존중한다. 이 책은 간통의 씁쓸한 결과를 다룬 것이 아니다. 지나간 사회의 역사적 그림을 그려내려 한 것도 아니다. 우리가 지금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인간의 마음에 대한 아주 심오한 우화寓話이기 때문이다. 그 우화는 호손과 그 시대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 상징들로 표현되었다. 그 상징들은 아주 융통성 있는 것이어서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의 존재 조건에 호소한다.-237쪽

추천사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선정된 작가들(혹은 빠진 작가들)에 대해서 시비를 걸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또 어떤 독자들은 저자의 논평을 못마땅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저자는 선정 작가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논평하는데, 어떤 논평은 깐깐하면서도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가령 패디먼은 휘트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그는 독창적 기질의 소유자였고 농민 특유의 통찰력이 있었지만 높은 지성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하지만 고전을 ‘평생 길동무’로 삼게 만들려는 이 책의 목표에 대해서는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을 것이다. 패디먼은 “이 책에 소개된 고전들이 한 번 당신의 내부에 자리 잡으면,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당신의 내부에서, 외부에서, 그리고 대인관계에서 꾸준히 작용한다”라고 말했다. 광대하고 풍성한 세계 문학의 지형을 자세히 안내해 주는 길라잡이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평생 독서 계획』 한 권이면 충분할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의 정신이 만들어낸 저 높은 지성의 산맥을 탐사하는 데 아주 소중한 지도가 될 것이다.
-아마존 리뷰

내가 열두 살의 소년이었을 때 우연히 클리프턴 패디먼의 『평생 독서 계획』을 손에 넣게 되었다. 나는 이런저런 경로를 거치면서 패디먼의 ‘독서 계획’에 들어 있는 책들을 거의 다 섭렵했다. 전혀 현학적인 냄새를 풍기지 않으면서도 패디먼은 『오디세이아』, 『신곡』, 『오만과 편견』 등 고전에 대하여 독자 대 독자의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마이클 더다


목차


저자 서문
독자들과의 간단한 대화

|제1부|
1 실명씨/길가메시 서사시
2 호메로스/일리아스
3 호메로스/오디세이아
4 공자/논어論語
5 아이스킬로스/오레스테이아
6 소포클레스/오이디푸스 왕, 콜로누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7 에우리피데스/알케스티스, 메데이아, 히폴리투스, 트로이의 여인들, 엘렉트라, 바카이
8 헤로도토스/역사
9 투키디데스/펠로폰네소스 전쟁사
10 손자/손자병법孫子兵法
11 아리스토파네스/리시스트라테, 구름, 새들
12 플라톤/변명, 크리톤, 프로타고라스, 메논, 파이돈, 국가
13 아리스토텔레스/윤리학, 정치학, 시학
14 맹자/맹자孟子
15 발미키/라마야나
16 비야사/마하바라타
17 실명씨/바가바드기타
18 사마천/사기史記
19 루크레티우스/사물의 본성에 대하여
20 베르길리우스/아이네이스
2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명상록

|제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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