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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

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

  • 데이비드뱃스톤
  • |
  • 알마
  • |
  • 2010-08-14 출간
  • |
  • 368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252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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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거친 파도에 휩쓸린 사람들
동남아시아 아이들은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강제 노동한다. 인도에서 가난한 이들은 계급과 빚 때문에 노예로 살아간다. 동유럽의 젊은 여성들은 사창가에 팔려간다. 아프리카 내전 지역의 부모들은 반군에 자식을 빼앗긴다. 아동 노동자, 성노예, 소년병, 강제 노역자. 이것은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얼마 전 스무 살 베트남 신부가 한국에 온 지 일주일 만에 한국인 남편에게 살해당했다. 27세 연상의 남편은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았지만 그녀는 이 사실을 모른 채 맞선 한 번만으로 결혼했다. 지방의 윤락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이 연이어 자살했다. 업소에서 이들은 ‘돈 버는 기계’처럼 착취당했고 사채와 연대보증으로 엄청난 빚을 졌다. 다른 한편에서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들의 노예 계약에 대한 기사가 끊이지 않는다. 텔레비전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오랜 세월 노예 생활을 해온 사회적 약자들을 보도한다. 노예제는 과연 과거의 문제일까?

하늘도 눈물을 흘린다면
데이비드 뱃스톤은 《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에서 현대판 노예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난과 정치적 불안, 전쟁, 부정부패가 가족과 사회에서 버림받은 이들을 어떻게 벼랑 끝으로 모는지 말해준다. 캄보디아 난민 출신 스레이 네앙은 어린 시절 노예로 팔려가 갖은 고생 끝에 하갈 쉼터의 도움으로 이제 재봉사가 되었다. 카스트 하층 계급인 마야의 가족과 친척들은 얼마 안 되는 빚 때문에 벽돌 가마에서 강제 노동하다가 국제정의선교회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우간다의 찰스와 마가렛은 신의 저항군에 납치당해 소년병이 되었다가 구출되었다. 몰도바의 나디아는 이탈리아에 취업시켜준다는 꾐에 넘어가 인신매매되었다가 간신히 자유로워졌다.
여기 담긴 비극적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어느 새 이들을 돕고 싶어질 것이다. 만일 내가 사창가에 감금되었다면? 방앗간의 노예라면? 인신매매 피해자라면? 의미 없이 죽고 죽이는 전쟁에 강제 동원된 소년병이라면? 누군가 이 끔찍한 현실에서 구해주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 바로 이들을 돕기 위해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 정의의 편에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끄루 남은 인신매매된 동남아시아 아이들을 구출하는 태국 화가다. 애니 디젤버그는 태국의 성노예 여성들이 제2의 삶을 살도록 돕는 ‘야간등 디자인’의 대표다. 피에르 타미는 캄보디아 성매매 여성과 아이들을 지원하는 하갈 쉼터의 설립자다. 게리 하우겐은 전 세계의 노예들을 해방시키는 국제정의선교회의 설립자다. 플로렌스 라코르는 월드비전의 18세 미만 소년병 재활 센터의 상담자다. 이단 라굼 루모로는 월드비전의 18세 이상 소년병 재활 센터의 책임자다. 체사레 로 데세르토 신부는 인신매매된 동유럽 여성들을 구하는 ‘레지나 파키스’의 성직자다. 루시 보르하는 페루의 거리 아이들을 돌보는 단체 ‘헤네라시온’의 대표다. 루이스 에통웨는 일곱 번이나 노예를 구한 카메론 출신의 미국인이다. 캐서린 천과 데릭 엘러먼은 현대판 지하철도 ‘폴라리스 프로젝트’의 공동 대표다. 아나 로드리게스는 ‘플로리다 인신매매 반대 연합’의 대표다. 이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현대판 노예상인에 맞서 영웅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

코끼리의 꼬리를 붙잡다
우간다의 소년병을 돌보는 여성들은 LA 의류 공장의 강제 노동자들을 구출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세계에 있다. 스위스의 기업가는 캄보디아에서 전직 성 노예들을 돕는 사업을 시작했고 미국의 법률가는 노예가 된 남아시아의 마을 주민들을 해방시키려 애쓴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태국 북부에 사는 끄루 남은 페루 리마의 루시 보르하를 모르며 이탈리아의 체사레 로 데세르토 신부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들은 사람을 구한다는 특별한 사명 의식을 공유한다.
여기 소개된 사람들 가운데 처음부터 노예제에 관심을 가진 이는 아무도 없었다. 우연히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가 추악한 세상의 이면을 보게 되어 정의를 지키는 싸움에 뛰어들게 되었을 뿐이다. 이들은 정의가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사회에서 절망을 딛고 일어서 내일을 위한 사회적 유산을 만들어가고 있다.

당신은 정의롭고 용감한 사람들의 편입니까?
1980년대 엘살바도르에서 친구 몇 명과 성공적인 인권 운동을 펼쳤던 데이비드 뱃스톤은 개인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다. 노예제를 끝내려면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며 따라서 우리의 도움이 절실하다. 먼저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기소하려면 법률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해방된 노예들을 고용하려면 기업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노예제에 대해 조사하고 정책을 바꾸려면 학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피해자의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려면 건강 관리사와 정신 건강 전문가가 필요하다. 보호 시설을 지으려면 건축가가 필요하다. 사람들을 착취해서 만든 상품을 사지 않는 현명한 소비 활동을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방식이 아니라 노예제 폐지 운동에 실제로 도움을 보태는 것이다.

[ 책속으로 추가 ]

5장 돌아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 페루
자식을 사랑하는 여느 어머니들처럼 루시는 아이들의 실수와 배신을 모두 용서한다. 산드라는 루시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루시는 여덟 살에 처음 헤네라시온의 문을 두드렸던 어린 소녀가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잘 안다. 얄궂게도 루시는 이제 산드라가 노예로 만들려는 아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애쓴다. “그 아이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변하고 싶다고, 새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할 거예요. 나는 그렇게 믿어요.” 헤네라시온의 ‘탕아’를 포기하지 않은 루시는 혼잣말처럼 조용히 덧붙인다. “언젠가는 자기 길을 찾겠지요.”

6장 지금 이름 모를 꽃들이 죽어가고 있다 | 미국
티나는 지난 6년 동안 워싱턴 D.C. 거리에서 성노예들을 구출해왔고 그중 3년은 폴라리스 사회봉사 프로그램 관리자로 일했다. “사람들은 외국인 성매매 여성을 보면 으레 강제로 그 바닥에 끌려 왔겠거니 생각하며 동정합니다.” 티나는 말한다. “그러나 거리에서 몸을 파는 미국 소녀를 보면 이렇게 생각하지요. ‘왜 저 아이는 하필 저런 선택을 했을까? 뭐,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당장 그만두겠지.’”
티나는 미국 내 인신매매 피해자의 대다수가 열두 살에서 열네 살 사이라고 말한다. “그 또래 아이들 중에서 하룻밤에 열 번도 넘게 강간당하는 인생을 자발적으로 선택할 아이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티나는 준엄하게 묻는다.


목차


들어가며 이웃집 소녀의 말할 수 없는 비밀

1장 세상은 혼자인 아이에게 결코 관대하지 않다, 캄보디아와 태국
2장 그녀의 삶은 두려움으로 금이 갔다, 남아시아
3장 고통의 과거를 태우는 꽃들, 우간다
4장 꺾인 꽃은 더 이상 꽃이 아니다, 유럽
5장 돌아오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페루
6장 지금 이름 모를 꽃들이 죽어가고 있다, 미국

나가며 길가의 풀꽃을 밟지 않기 위하여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당신은 정의롭고 용감한 사람들의 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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