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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마음(부록포함)

미안한마음(부록포함)

  • 함민복
  • |
  • 대상
  • |
  • 2012-04-15 출간
  • |
  • 176페이지
  • |
  • ISBN 978899674382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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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바람을 만나니 파도가 더 높아진다
흔들린다
텃밭
늦가을 바닷가 마을의 하루
달이 쓴 ‘물때 달력’ 벽에 걸고
배가 웃었다
섬에서 보내는 편지
밤길

새들은 잘 잡히지 않았다
스피커가 다르다
그 샘물줄기는 지금도 솟고 싶을까?
추억 속의 라디오
뱃멀미
내 인생의 축구
첫눈

통증도 희망이다
긍정적인 밥
사람들이 내게 준 희망
고향에 돌아가리라

죄와 선물
어머니의 소품
절밥
그리운 사진 한 장

술자리에서의 충고
나마자기
술자리에서의 충고
정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걸까?
폭력 냄새나는 말들
‘해안선순환도로’라는 말을 생각하며
먼지의 제왕
고욤나무 아래서
그냥 내버려둬 옥수수들이 다 알아서 일어나
팔무리
항아리

읽던 책을 접고 집을 나선다
봄비
봄 산책
봄 삽화 한 장
꽃비
노루
석양주
자산어보를 읽고
수작 거는 봄
파스 한 장

도서소개

삶의 갈피에 미안한 마음이 묻어 있는 함밈복의 이야기를 만나다! 많은 이들의 깊은 사랑을 받는 작품을 발표해온 함민복 시인의 산문집『미안한 마음』. 1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강화도의 바닷바람을 맞아온 저자가 강화도 사람들과 함께 살며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미안한 마음'으로 담아낸 책이다. 사십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시를 쓰는 저자의 문학적 모태가 되는 이야기를 고백하기도 하고, 추석 때 고향에 못 가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는 자신의 아픔을 보여주기도 한다. 늦가을 바닷가 마을의 하루는 어떠한지, 지름길을 버리고 살아가다 보면 만날 수도 있는 밤길은 어떠한지, 추억으로 남은 첫눈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강화도의 건강한 생태처럼 말랑말랑한 힘을 뿜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의 생활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마시멜로 이야기>, <경제학 콘서트> 등에 그림을 그려온 일러스트레이터 추덕영의 그림이 곳곳에 펼쳐져 있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 이 책의 표지는 특수가공 처리로 인해 일부 색빠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공에 따른 것으로 파본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함민복의 글을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꺼내 읽는다. 그는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리고 흔들려 흔들리지 않으려고 가지 뻗는 나무를 보며 흔들린다. 그마저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리는 것인가. 이제 봄이다. 뒷산에서 뻐꾸기가 울고 꽃망울이 터지려 마치 울음을 참고 있는 듯하다. 주먹 불끈 쥐고 지난한 겨울 이겨냈으니, 꽃 필 때 왈칵 울음이 쏟아질 만도 하겠다. 참새 몇 마리는 또 무엇이 그리 바쁜지 금세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고추나무 텃밭에 갔다가 쪼르르 원두막 지붕 위로 날아오른다. 참새도 봄이 오면 저리 좋은 가 보다. “인생...너무 웅크리고 살지 마세요.” 참새에게 깨달음을 얻는 아침이다. 함민복 시인이 5년 3개월 만에 산문집『미안한 마음』을 양장본으로 재출간했다. (대상출판, 176쪽, 13,000원)

함민복의 『미안한 마음』을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때 그 책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다시 구하려 해도 절판인지라 중고책방에서도 못 구해 내내 아쉬웠는데, 잘됐다. 더군다나 책표지는 (주)대상미디어가 특허 출원 중인 PVC 원단에 패턴을 넣어 최선을 다한 책표지 디자인에 또 하나의 디자인이 입혀진 듯 독특한 질감이 느껴진다.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기법으로 표지에서 만져지는 질감이 마치 가죽을 만지는 느낌이다. 이런 책표지 정말 처음 본다. 그래서 자꾸 만져보고 싶은 『미안한 마음』 책표지다. 그런데 다시 보니 같은 책이 두 권이다. 책을 펼쳐보니 한 권은 『미안한 마음』 산문집이고 다른 한 권은 몰스킨 수첩을 쏙 빼닮은, 아니 몰스킨 수첩과 같은 판형인 『미안한 마음』 수첩이다. 같은 표지로 2권의 책을 만든 이 출판사, 참 생각이 재밌는 회사다. 덤으로 얻은 수첩에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갑자기 봄꽃을 백지에 그리고 싶다. ‘작은 밭을 삽으로 파 일궈놓고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는 함민복 시인도 그리고 싶다. 함민복은 강화도 서쪽 바닷가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은 동검도 개펄을 지척에 두고 시를 적기도 하고, 어느 날은 물때 달력을 읽으며 바닷가 사람들과 함께 하루 일과를 같이 하기도 한다. 함민복이 바라보고 생활한 산문은 어찌 그리 가슴을 파고 들어오는지. 책을 읽으며 작은 미물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살고 있는 동막리에도 꽃이 돌림병처럼 피고 있다. 땅 아래 색깔 둑이 무너졌나 보다. 북쪽으로 자라는 백목련. 응달에 모여 붉은 진달래. 줄 잘 서는 노란 개나리. 가출 직전의 흰 벚꽃...둘러보다 집 뒤 우물가에 물고기 비늘처럼 지는 살구꽃잎에 뺨을 맞아본다...//뭐 하나? 꽃비 맞아요.// 시인의 대답이 천진난만하다. 매번 그렇다.

함민복의 글은 꾸밈이 없고 삶의 갈피갈피에 미안한 마음이 묻어 있다. 돌에게서 <아픔>을 만지기도 하고 추석 때 고향에 못 가서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는 시인의 <아픔>을 슬며시 보여주기도 한다. ‘짝 찾는 새들의 울음소리가 한 옥타브 높아졌다. 봄이 왔나 보다. 거름 퍼담는 트랙터 소리가 축사에서 들려오고 밭에 펼쳐놓은 거름 냄새가 바람에 묻어온다. 숭어 그물을 꿰매고 나무 말뚝을 깎는 어부들 마음은 벌써 만선인지 술 한 잔 뒤에 풀어놓는 우스갯소리에 터지는 웃음소리가 물고기처럼 싱싱하게 튀어오른다.’ 얼마 만에 가슴을 쫙 펴고 기지개를 해 보는가. 내 마음 안에 함민복이 앉아 있다. 읽던 책을 접고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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