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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상처

원초적 상처

  • 낸시뉴턴베리어
  • |
  • 뿌리의집
  • |
  • 2013-02-15 출간
  • |
  • 290페이지
  • |
  • 152 X 223 X 20 mm
  • |
  • ISBN 9788996879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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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금은 다른 길을 걷곤 하는 입양가족을 위한 아동양육서-
-입양의 낭만화에 대한 엄중한 경종을 울리는 책-
-입양가족의 힐링과 성장을 따뜻하게 카운슬링 하는 책-
-입양인과 입양가족은 물론 친생모들의 삶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책-

1993년에 출간되어 입양학 분야의 고전이 된 책
입양인들은 이 책이 자신들의 삶의 경전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친생모와 아기의 분리는 ≪원초적 상처≫를 남기며,
그러기에 입양은 낭만화는 위험하고 조심스러운 일이라는 점을 먼저 지적한다

60년 해외입양문제의 해결을 모색하는 사단법인 ≪뿌리의집≫이 지난 해 첫 책으로 『인종간 입양의 사회학』을 번역 출간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의 영유아들이 친생가족체계와 사회문화적 생태체계로부터 분절되어 북미와 유럽과 호주 대륙의 백인 중산층 가정들에 인위적으로 접합되어 살아가는 인종간 입양의 사회학적인 함의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함이었다.

이제 두 번째 책으로 『원초적 상처』의 한국어판을 펴낸다. 저자 낸시 뉴턴 베리어는 낳은 딸과 입양한 딸을 키우는 엄마이면서 임상카운슬러이다. 이 책은 엄마로서의 경험과 통찰을 임상카운슬러의 학문적 전문성과 임상적 지혜로 엮어낸 책이다. 이 책은 1993년 미국에서 출간되었지만 시대에 뒤떨어지기는커녕 지난 20년 동안 십여 차례에 걸쳐 거듭 인쇄되어 왔고 불어와 스페인어를 비롯한 7개 나라들에서 번역 출판된, 사실상 이 분야의 고전이 된 책이며, 입양문제나 유기와 상실의 문제를 다루는 교재로도 미국의 대학들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때는 ‘입양아’였으나 이제는 성인이 된 입양인들은 이 책이 자신들의 무의식 세계와 삶의 여정에 깃들었던 우울과 혼란을 가장 적확한 언어를 통해 의식의 지평으로 드러내어 주었기에, 자신들의 삶의 경전과 같은 책이라고 말하고 있는 책이다.

해외입양 60년의 역사와 더불어 국내입양운동이 근 15년에 이르고 있는 시점에서, 입양이 근본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임상심리학의 차원에서 짚어보는 일은 긴요하고도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입양이 지나치게 낭만화되어 마치 보편적인 아동양육시스템인 것처럼 교란된 우리의 의식의 지평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입양의 의무감에 포박된 이 땅의 선녀선남들, 입양을 축으로 하고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거나 현장에 계신 분들, 이 땅 아동양육시스템의 구성과 재구성에 개입하는 학자들과 전문가들과 정책입안자들은 이 책이 조심스러우면서도 합당한 많은 논거를 가지고 친생모와 아기의 결별이 ≪원초적 상처≫를 남긴다는 경고에 주목하고 경청할 필요가 있다. 위기에 처한 친생가족을 먼저 보듬어 엄마와 아이가 결별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사회의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모아갈 필요가 있다는 자명한 깨우침을 우리는 이 책으로부터 다시 받을 필요가 있다.

아기는 탄생을 기억할 뿐 아니라 엄마가 갑자기 사라졌던 것도 기억한다
아기는 엄마의 부재와 소멸을 자기 자신의 죽음으로 경험한다.
이 경험의 기억은 의식의 저변으로 가라앉고 이 경험이 준 감정은 세포수준에 새겨진다.

신생아의 경험에는 자궁 속에서 형성된 모자간의 유대도 포함된다. 유대감 형성은 출생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자궁에서 시작해 유대감 형성기 내내 이어지는 육체적ㆍ심리적ㆍ정신적 연속체(Continuum)로서의 아기의 지속적이며 통전적인 삶 안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다. 만약 생물학적 어머니로부터 격리되면서 이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 중단될 경우, 포기와 상실의 트라우마가 세포수준에 새겨지는 바, 이를 저자는 ≪원초적 상처≫라고 명명한다.

아기들은 그들이 알아야 할 것보다 더 많이 안다. 태어난 지 몇 분 뒷면, 본 적도 없는 엄마의 얼굴을 사진에서 골라낼 수 있다. 새로 발견된 사실은 신생아들이 우리와 같이 감각을 가지고 있고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이다. 자지러진 울음엔 진정성이 있다. 아기들은 무심한 존재가 아니다. 지금까지 무감각했던 것은 바로 우리 어른들이다. 아기들은 탄생을 기억할 뿐 아니라 엄마가 갑자기 사라졌던 것도 기억한다. 자신과 연결되어 있었고 자신이 이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해야 할 엄마의 부재를 기억한다.

아기들은 엄마의 몸으로부터의 출생 후 생물학적으로는 분리가 일어나지만, 정신심리적으로 인격적으로는 여전히 엄마와 하나이다. 엄마는 자기의 일부이며, 배고픔과 똥오줌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자기의 온전함을 느끼게 해주는 유능한 자기의 일부이다. 이 온전한 자기와의 분리, 즉, 엄마의 부재와 소멸은 아기에게는 일종의 자기 자신의 죽음으로 경험된다. 이 소멸과 죽음의 감정은 자기의 삶의 기억이자 내용이지만, 이 정보는 3세 이전에 무의식의 지평으로 가라앉고 그 경험의 감정은 세포 수준에 각인되고 이것이 친생모와의 분리를 경험한 입양인의 일생을 가름하는 ≪원초적 상처≫가 된다. 그리고 이 ≪원초적 상처≫가 애착과 유대에 균열을 불러일으키며,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과 관계는 물론 입양삼자를 비롯한 인간적 관계망의 구축과 사회적 삶의 여정을 불안으로 흔드는 부정적인 힘이 된다.

이 책은 입양부모들이 입양자녀들을 키우는 동안 필요한 가족형성의 지혜를
태아심리학, 신생아심리학, 애착과 유대와 상실의 심리학에 기초해서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은 입양인과 친생모와 입양모들이 재회를 통해 어떻게 치유에 이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원초적 상처』는 우리가 입양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을 혁명적으로 전복하는 책이다. 이 책은 태아심리학과 신생아심리학, 애착과 유대감 그리고 상실에 관한 심리학적 지식에 기초해서 친생모와 아기의 분리가 야기하는 영향과 결과를 명징하게 규명해낸다. 나아가 이 책은 상실의 통증 가운데서 생의 여정을 걸어온 입양아동들과 입양인들의 감정들과 행동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의 부재와 오해들이 무엇인지를 드러내어 주며,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들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존중과 이해에 이를 것인지를 깨우쳐준다.

입양인의 감정은 입양삼자(입양인, 친생모, 입양모)의 모든 가족 구성원들에게 종종 공격적이기 때문에 포착해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감정은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경종이기도 하다. 만일 우리가 엄마와 아기의 분리의 트라우마로 인해 입양인들이 ≪원초적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그들의 감정이 합당한 이유를 가진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우리 스스로를 크게 도울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이해 안에서 우리는 입양아동들의 경험과 감정들이 종종 오해되었다는 사실을 포착할 수 있다.

이 ≪원초적 상처≫는 입양가족에서 낯선 삶을 시작하고 사춘기를 겪는 입양아동들에게 ≪시험행동(testing-out behavior)≫으로 외현되거나 묵인, 순종, 침잠 등의 반대적 경향으로 숨어든다. 그러나 이런 정반대의 내면세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유기에 대한 두려움 혹은 분리불안, 감각의 무력화와 우울증, 절도와 저장의 경향성, 두려움으로 인한 통제욕구, 애착장애, 거부공포, 낮은 자존감, 죄책감과 수치심 등 다양다기한 곤경 가운데서 생의 길을 헤쳐 나간다. 때로는 힘겹게, 때로는 기적적으로 사랑을 신뢰하는 가운데 성장해간다.

이 책은 친생모와의 재회가 치유와 성숙을 향한 여정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바, 오랫동안 그들의 삶의 진실과 상실의 고통을 부인당해온 친생모가 입양인과의 재회에서 겪게 될 내면적 혼란에 대해서도 조명을 해내고 친생모를 재회의 지혜로 무장시킨다. 이 책은 입양인과 입양부모와 친생모가 함께 치유와 성숙의 길에 이르도록 친절하고 따뜻하게 안내한다.

■ 작가의 말

아기들은 낳아준 어머니를 오감으로 알게 마련입니다. 낳아준 어머니만이 이 오감의 ‘감별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와 결별한 아기는 슬픔과 혼란 속에서 앞으로 또 있을지 모르는 결별에 즉각 대비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정신적 트라우마 경험은 장기기억이 형성되는 만 3 세 이전이므로, 입양인들은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느끼면서도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 감정을 두 가지 방식으로 표출합니다. 즉 실수하기를 두려워하며 고분고분하게 굴고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거나, 또는 모든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감정들이 이런 태도를 야기하는지 이해하고 공감하며 인정하는 입양부모는 자녀를 보다 잘 이끌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입양인들이 제게 보내는 메시지는 한결같았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상실감을 부모님들이 인정하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993년에 미국에서 출판된 이래로 『원초적 상처』는 미국 전역에서가장 널리 읽힌 입양 관련 서적이 되었습니다. 어떤 입양인들은 이 책을 ‘입양인의 바이블’이라고 부릅니다. 설명할 길이 없었던 그들의 경험을 말로 옮겨놓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년간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이제 한국어판이 출간됨을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책이 부디 한국의 입양 관련 단체에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속해 있는 모든 이들의 삶과 경험에 새로운 빛이 되길 희망합니다. 또한 아이들을 치유하고자 하는 각계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추천의 말

이 책은 대단히 통찰적이며 입양인으로서의 나 자신은 물론 내 사랑하는 입양가족과 친생모를 이해할 수 있도록 내 눈을 열어 주었습니다. 이 책은 오늘의 내가 왜 지금과 같은 존재가 되었는지, 내가 하고 있는 어떤 일들을 왜 하고 있는지, 왜 내가 내 생애 가운데서 사랑의 문제를 가지고 고군분투 하는지, 왜 내가 유기와 신뢰에 대한 무의식적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 책은 모든 입양부모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원초적 상처』의 내용을 믿고 싶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당신의 입양자녀를 위해서 큰 유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입양자녀를 이해하는 길을 배우게 될 것이며 그들의 삶의 전 과정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는 내 나이 서른에 친생가족을 만났습니다. 몇 해 후 나는 이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 책은 내 삶을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이 당신의 삶도 다르게 만들 것입니다.
-Coco Ventura, 입양인

입양은 참 아름다운 삶이지만, 상처와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입양가정들이 이 책이 주는 지혜와 성찰에 힘입어 성숙과 온전함에 이르시기를 바랍니다.
- 모새골 공동체 임영수 목사

한국에서 공개입양의 역사가 청년기로 들어서는 지금 같은 시기에 이 책이 번역 출간된 것은, 감상에 젖어 자칫 빠지기 쉬운 편견과 환상을 버리고 입양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는 든든한 입양부모로 성장하기를 권면하는 듯합니다. 상처받은 입양자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자녀의 성장통을 인내할 줄 아는 입양부모가 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 한국입양가족상담센터장 김외선 박사


목차


들어가는 말-내 딸의 이야기...18

1부 상처
1장-입양이라는 경험 ...29
신생아들의 놀라운 인지력 │ 항시적 양육자의 필요성 │ 입양의 문제들 │ 외적 요인들 │ 입양은 개념 │ 입양은 경험이다 │ 유아기 경험의 중요성 │ 유기와 입양의 트라우마 │ 생일 그리고 생일 파티

2장-친생모와의 관계 ...44
엄마와 아이 간의 불가사의한 연결고리 │ 엄마 대 주양육자 │ 애착과 유대감 형성 │ 끊어진 유대감 │ “엄마가 보고 싶어요.” │ 친생모에 대한 환상 │ 이해하는 것과 느끼는 것의 차이 │ 사랑과 유기에 얽힌 혼동

v3장-어머니를 잃는 것과 자아의식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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