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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봉우리

신들의 봉우리

  • 유메마쿠라바쿠
  • |
  • 시작
  • |
  • 2010-09-24 출간
  • |
  • 647페이지
  • |
  • A5
  • |
  • ISBN 9788901113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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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음양사』의 작가 유메마쿠라 바쿠,
히말라야에서 알래스카 고원까지 20년 취재를 쏟아부은 명작!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작, 일본모험소설협회 대상 수상작!

젊은 독자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음양사』의 작가 유메마쿠라 바쿠. 그는 작품 속 이야기에 생생한 리얼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몸으로 직접 부딪히는 취재를 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 『신들의 봉우리』는 특히 그의 생생한 ‘리얼리티’가 빛을 발한 작품으로 유메마쿠라 바쿠는 이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수차례 히말라야에 올랐고, 삼장법사가 걸어간 길을 따라가기도 했으며, 알래스카 고원 기행 등의 거친 모험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들의 봉우리』는 히말라야 등반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 사건이라 불리는 맬러리와 어빈의 에베레스트 등정 여부를 모티프로 하고 있는 작품으로, 작가의 필력을 인정하듯이 1997년 출간과 동시에 제11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제16회 일본모험소설협회 대상 수상과 함께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에 선정되었다.
그의 대표작 『음양사』 같은 역사 판타지에 익숙한 독자라면 표고 8,000미터 상공에서 벌어지는 ‘산악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다소 낯설 수 있다. 하지만 유메마쿠라 바쿠는 『신들의 봉우리』의 완성도를 기하기 위해 구상에서부터 집필을 끝내기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였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그의 치밀한 작가정신은 일본 내에서도 여느 작가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 소설을 다 썼을 때는 저도 모르게 눈물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감개무량했고, 생각했던 것, 쓰고 싶었던 것을 모두 다 토해냈습니다. 이 작품에는 현재 저란 인간의 등신대가 담겨 있습니다. 이 작품이, 유메마쿠라 바쿠의 현재 등신대입니다.”

우주와 하늘이 맞닿은 그곳, 신들의 봉우리에 잠들어 있는 슬픈 투지의 기록!

1993년 네팔 카트만두의 뒷골목에서 사진기자 후카마치 마코토는 오래된 코닥 카메라를 손에 넣는다. 그 카메라에는 전 세계 산악계를 뒤흔들 최대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비밀의 열쇠가 감추어져 있다. 1924년 조지 맬러리와 어빈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것일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이끌려 카메라의 흔적을 쫓던 후카마치는 비카르산이라는 수수께끼의 남자와 해후한다. 그리고 그가 세계 산악계에서 자취를 감춘 전설의 클라이머 하부 조지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하부 조지의 뒤를 쫓아가면 산악계 최고의 수수께끼를 밝힐 수 있으리란 확신을 가진 후카마치는 친구이자 편집자인 미야가와의 도움을 받아 하부 조지의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파트너였던 기시 분타로를 산에서 잃었다는 사실,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그의 동생 기시 료코에게 수기를 건넨 뒤 연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그의 종적을 알 수 없게 된 기시 료코는 하부 조지의 뒤를 쫓는 후카마치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받았던 수기를 건네면서 함께 네팔로 향한다.
후카마치는 또 하나의 천재 클라이머 하세 쓰네오의 존재까지 알게 되면서 하부 조지가 그 누구도 시도조차 못한 ‘에베레스트 남서벽 동기 무산소 단독 등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 그곳에 산이 있기에 오른다는 조지 맬러리와는 반대로 이곳에 자신이 있기에 산에 오른다는 하부 조지의 모습에 후카마치 또한 자신이 있을 곳을 찾는다. 생존을 거부하는 8,000미터 상공에서 고독한 싸움을 시작한 하부 조지와, 그의 뒤를 쫓는 후카마치의 의미 있는 시선이 에베레스트의 만년설을 배경으로 교차한다.
작가는 후카마치의 모습을 맬러리와 어빈의 마지막을 목격한 오델의 이야기에 투영시키며 끝을 맺는다.

“히말라야 등정 최대의 미스터리를 풀어라!”
시바타 렌자부로 상에 빛나는 산악소설의 새로운 고전

‘에베레스트’라는 지구 최고봉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신들의 봉우리』는 산악계 최고의 미스터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최근 한 산악인의 등정 논란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이미 10여 년 전에 소개된 소설이 지금, 그것도 다른 나라인 한국의 현실과 맞물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장소를 오르려는 인류의 도전과 정복에 대한 욕구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렇기에 하부 조지의 모습에 현실 속 인물의 모습이 투영되는 것이다.
열 살 때부터 산에 올랐다는 유메마쿠라 바쿠는 단순히 산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술회한다. 오로지 세계 최고의 산을 오르려는 남자의 이야기. 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인간 전체의 삶을 대변하기도 한다. 산에 오르는 이유에 대해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라며 철학적 답을 제시한 조지 맬러리와 “산에 내가 있기에 산에 오른다”는 하부 조지의 간단명료하면서도 대조적인 대답을 듣고 나면 자신의 양심을 속여가며 최초의 타이틀을 따내는 지금의 현실은 씁쓸하기만 하다.
스토리텔링의 대가 유메마쿠라 바쿠는 『신들의 봉우리』를 통해 오로지 자신을 위해 진실되게 살아가는 인간이야말로 자신의 삶에 떳떳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영원히 기록되지 못할 히말라야 등반사의 마지막 꿈을 혼신의 힘을 다해 그려낸 이 작품을 다 쓰고 나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 다 쓰고 몸 안에 남아 있는 건 없다. 전부 썼다. 전부 토해냈다. 힘이 미치지 못해 아쉬운 대목도 없다. 구석구석 온 힘을 다 기울였다. 열 살 때부터 산에 오르면서 몸 안에 쌓아둔 걸 전부 다 꺼내고 말았다. 그것도 정면에서 맞서 싸우듯이 전력을 다해 산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이제 산에 대한 이야기는 두 번 다시 쓸 수 없으리라. 이게 최초이자 최후다.”
‘음양사’ 시리즈로 한 시대를 풍미한 작가 유메마쿠라 바쿠. 그가 그려낸 『신들의 봉우리』를 읽다 보면 인간 세상에서 벌어지는 ‘1등’과 ‘최고’를 둘러싼 아귀다툼의 오늘날 현실이 무의미하기만 하다. 사기꾼들의 거짓말이 탄로나 연이어 대서특필되는 한국의 현실에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에베레스트 등반사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송되는 일본의 방송들

방송시기 : 2010년 9월12일 일요일 13시 35분~14시 45분
방송제목 : ‘다큐멘터리 에베레스트’ (NHK 아카이브스)
방송내용 : 일본의 에베레스트 등반 40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지구 최고점에 오른 마쓰무라,
『신들의 봉우리』 저자 유메마쿠라 바쿠와 함께 이야기한다.
방송시기 : 2010년 9월19일 일요일 11시~13시
방송제목 : ‘세계의 명봉 그레이트사미트로의 초대’ (BS Hi)
방송내용 : 사람은 왜 산에 매력을 느낄까, 라는 테마로 『신들의 봉우리』가 다루어진다. 또한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신들의 봉우리』도 소개된다.

[작가의 말]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런 시기에 히말라야 등산 역사상 최대의 미스터리라 불리는 사건, 조지 맬러리의 실종과 조난에 대해 알게 됐다. 심지어 맬러리가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을 가능성도 있었고, 그걸 알아낼 방법도 남겨져 있었다.
맬러리가 에베레스트 정상에 그 누구보다 가장 먼저 섰을까. 그걸 알아내기 위해서는 맬러리의 시체와 함께 존재할 카메라 속 필름을 꺼내 현상하면 된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머리에 번뜩 떠오른 것이 이 소설의 아이디어였다.
이거라면 쓸 수 있다.
에베레스트 8,000미터 이상의 장소에 존재할 카메라가, 카트만두 거리에서 팔리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팔리기 전에 그 카메라를 소유했던 사람이 일본인이라면…….
순식간에 스토리의 핵심에까지 이르렀지만, 당장 쓸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20대 중반의 나는 아직 역부족이었고, 당시까지 히말라야에서의 경험은 한 번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쓰게 된다면, 최소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는 다녀와야 했다.
결국 구상에서부터 집필을 끝내기까지 20년 이상이 걸리고 말았다. 쓰기 시작하고는 햇수로 4년, 400자 원고지 1,700매라는 매수에 이르렀다.

[작품해설]

후기에 『신들의 봉우리』를 20년도 더 전부터 구상해왔으나 좀처럼 쓸 수 없었다고 저자가 밝혔지만, 독자로서도 20년 이상 기다려왔다. 기다리다 지쳐버렸다.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정말 엄청나다. 읽으면 온몸이 맥박 친다. 아아, 대체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까. 한가운데로 마구 찔러오는 호쾌한 직구다. 모략도 없거니와 별세계도 없다. 남자가 오로지 내내 산에 오르는 이야기다. 고작 그뿐인데도 읽는 동안 심장이 두근거리며 맥박 친다. 그 압도적인 박력에 그저 신음만 토할 뿐이다. …… 산소가 희박한 정상에서 인간이 어떤 상태가 되는지, 그 극명한 디테일이 압도적인 박력으로 그려져 있다. 그곳은 신의 영역이라 한다. 신에게 사랑받은 자만이 등정을 허락받는다고 한다. 과연 하부 조지는 신에게 사랑을 받은 자인가. 그리하여 우리는 설벽을 오르는 그의 모습을 후카마치와 함께 숨을 삼키며 지켜보게 된다. 대단하다.
이런 소설을 나는 지난 20년간 기다려왔다. 그 기다림이 드디어 실현되어 정말로 기쁘다.
기타가미 지로(문학?미스터리 평론가, 서평가)

[책속으로 추가]

“비카르산, 내일 여기서 출발하면 알게 될 거야. 자신이 하늘의 사랑을 받는 인간인지를……. 자넨 그걸 하늘에 묻기 위해 저기로 가야만 해.”
저기, 저 아름다우면서도 혹독한 눈구름 속으로.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신들의 영역 속으로.
“그걸 하늘에 물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인간은 많지 않지. 자네에게는 그 자격이 있어.”
앙 체링이 하부의 어깨를 다시 두드렸다. 하부는 그저 입을 다물고 파란 하늘 위로 비스듬히 치솟은 하얀 눈보라를 실눈으로 바라봤다. - 478쪽에서

왜 산에 가는가. 왜 산에 오르는가.
그 질문에는 대답이 없다. 그건 왜 사냐는 질문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만약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인간이 존재한다면, 왜 사느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인간이다. 광기. 자기 몸 안의 광기 때문에 인간은 산에 오른다. 왜 오르느냐는 질문에 대답하기를 거부한다는 듯이 인간은 산에 오른다.
정상에는 대답이 없다. 정상은 대답하지 않는다. 정상을 밟은 순간, 천상에서 오묘한 음악이 울려 퍼지며 하늘에서 대답이 우아하게 내려오는 일이란 없다. 그런 걸 원해 인간이 산에 오르지는 않으리라.
지상에서 천상을 올려다보는 것처럼, 애틋한 마음으로 하얀 정상을 올려다본다…….
그게, 정상이, 아직 천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 550쪽에서


목차


서장 미답봉 | 1장 환각의 거리 | 2장 돌아오지 않은 남자 | 3장 굶주린 이리 | 4장 얼음 송곳니 | 5장 고고한 인간 | 6장 암릉의 바람 | 7장 그랑조라스 | 8장 사가르마타 | 9장 암벽의 왕 | 10장 독사의 거리 | 11장 다사인 축제 | 12장 산악귀 | 13장 구르카 | 14장 셰르파 마을 | 15장 어머니의 목걸이 | 16장 산의 이리 | 17장 빙하로 | 18장 아이스폴 | 19장 회색 투름 | 20장 진상 | 21장 정상으로 | 22장 신들의 자리 | 23장 산랑전 | 종장 미등봉
작가 후기 | 문고판 후기 |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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