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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먼로의 죽음

버니먼로의 죽음

  • 닉케이브
  • |
  • 시아
  • |
  • 2010-07-09 출간
  • |
  • 320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81442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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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착하게 살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어.”
아내의 자살 이후 시작되는 아버지와 아들의 기이한 여행
지상 최대의 난봉꾼이자 영악한 사기꾼 버니 먼로와
그의 아홉 살 난 아들 버니 주니어가 아프게 그려낸 희망

· 국내 최초로 출간된 닉 케이브의 장편소설!
· 전 세계 32개국에 판권이 팔려나간 화제의 베스트셀러!
· 외설적인 농담과 시니컬한 유머 속에 희미하게 빛나는 희망을 감동적으로 살려낸 소설!

넘치는 예술적 기질을 전방위적으로 펼친 작가 Nick Cave
음악계에서 소문난 기인으로 잘 알려진 뮤지션 닉 케이브가 20년 만에 두 번째 소설『버니 먼로의 죽음(The Death of Bunny Munro)』(2009년 9월 영국 출간)을 펴냈다. 그는 1984년 결성한 락밴드 닉 케이브 앤 더 배드 시즈(Nick Cave & The Bad Seeds)의 리더 겸 싱어송라이터로 잘 알려진 뮤지션이기도 하지만 <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에 출연하여 찬사를 받은 영화배우이기도 하며, 우화소설<그리고 그 얼간이는 천사를 보았네(And The Ass Saw The Angel)>로 첫 작품을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명제(The Proposition)>라는 영화의 각본까지 쓴, 정리하자면 뮤지션이자, 영화배우이자,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다.
‘강렬하고’ ‘난폭하며’ ‘강박적인’ 이미지에 특유의 음악적 스타일로 다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닉 케이브의 20년 만에 출간된 두 번째 소설 『버니 먼로의 죽음』. 이 소설은 저자 특유의 외설적이지만 유쾌한 유머와 최악의 상황에서 늘어놓는 재치 있는 묘사로 기존의 그를 사랑하는 팬은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파격적인 어드벤처 소설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도 이적, 타블로, 구혜선 등 연예인이 책을 출간하여 주목을 받은 적이 있지만 이들의 대부분이 일회성으로 그치거나 단순히 이목을 끈 후 잠잠해지곤 했던 반면에, 닉 케이브는 시와 가사 모음집으로 시작한 첫 책이 그 다음에는 소설로 이어지고 두 번째 소설로까지 연이어 출간되면서 작가로의 입지도 확고하게 굳혔다.
독실한 영국 국교회 집안에서 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전반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극단적 비난까지 서슴지 않았던 그로서는 음악을 넘어서 문학에서까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많았던 것이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그와 꼭 닮은, 파괴적이고 정도를 넘어서며 그럼에도 매혹적인 언어들은 독자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유쾌하고 정신나간 소설이 격한 감동으로 이어지다
2009년 9월 두 번째 소설을 출간한 후 소설의 판권은 영미권을 비롯해 유럽 각지와 인도, 중국, 남미까지 총 32개국에 팔렸다.
소설에서 사용된 다양한 코드들-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 카일리 미노그와 에이브릴 라빈을 성적 대상으로 삼은 노골적인 묘사나, 기괴하기 짝이 없는 연쇄살인범, 여자들이 있는 자리에선 절대 등장하지 않을 수준의 음담패설, 패륜에 가까운 주인공 버니 먼로의 망나니짓 등-은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았던 사회의 갖가지 어두운 면, 불편한 진실을 짓궂게 여자 아이들의 치마를 까발리던 소년처럼 순진무구하지만 적나라하게 내보인다.

버니의 머릿속에 그녀의 음부가 떠오른다. ‘깜짝이야, (아내의) 장례식을 치르는 가운데도 보지가 떠오르다니.’ 버니는 공중에서 맴돌고 있는 음부를 보고, 직관적으로 음부의 경이를 알아본다. 순간 페니스가 딱딱해진다.(본문 중)

엄청난 섹스광인 동시에 화장품 방문 판매원인 버니 먼로는 고객들의 수분 공급의 욕구, 성적인 욕구에 열성적으로 봉사하며 하루하루를 낭비한다. 하지만 아내의 자살로 인해 그는 공황 상태에 빠진다. 가장 큰 난관은 아홉 살 난 아들 버니 주니어를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아내가 목을 매단 침실에서 더 이상 묵을 수 없었던 버니는 아들을 데리고 도망치듯 길을 떠난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한 가지다. 차를 끌고 도로를 누비며 화장품을 파는 일. 그러는 동안 얼굴에 빨갛게 페인트칠을 하고 플라스틱 악마 뿔을 단 살인범은 잉글랜드 북부에서 여자들을 죽이고 버니가 있는 남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한다. 이 기이한 여행의 마지막 심판은 그가 더 이상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지 못할 때 다가온다.
매력적이고 호기로운 난봉꾼이었던 버니가 점점 세상에 둘도 없는 불쌍한 얼간이로 변해가는 과정은 그가 외면하려고 했던 마음속의 죄책감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버니의 아들 버니 주니어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시선의 묘사가 버니의 시선과 병행하면서 묘한 구도가 형성되는데 이는 소설의 구성에 매력을 더한다.
첫 페이지를 펼치고 중반부까지 읽어가는 동안 독자들은 누구나 버니 먼로를 증오하고 한심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페이지를 닫는 순간 그를 진심으로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시대 아버지의 새로운 자화상으로 본 사회와 개인
소설 속 주인공 버니 먼로는 새로운 아버지의 자화상을 대변한다. 버니 먼로는 권위적이지도 않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희생하려고 하지도 않으며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속에 담고 있는 아버지도 아니다. 우스꽝스럽고, 이기적이며, 영악하고, 질이 나쁘다. 그러나 그는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하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표한다.
“아빠,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아이가 묻는다.
“이제 우리는 돈이 열리는 나무를 흔들어 큰돈을 벌 거야. 바로 그게 우리가 할 일이야.”
아이는 선글라스를 벗고 얼굴을 찌푸리며 반문한다.
“뭐라고?”
“우리는 사람들의 지폐를 긁어모을 거야.” (본문 중에서)
그는 여행을 다니며 엄청난 돈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를 흔들어 부자가 되는 방법(일명 세일즈맨십)을 아들에게 가르친다. 그는 가장 영악한 사기꾼처럼 굴지만 결국은 가장 상처받고 연약한 개인의 초상을 드러낸다. 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버니 주니어는 자신의 눈으로 그런 아버지를 관찰하는데 그 시선에는 순수한 동심과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나름의 이해가 교차한다. 아이는 순진하게 난폭한 세계를 바라본다. 엄마의 품을 잃어버리고 직면한 그들의 세계는 아이가 보기에 한없이 어리석다.
아이는 무언가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직감하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아이는 마치 인플루엔자를 막아낼 예방주사를 맞은 것처럼 스스로가 광기어린 어른들의 세계에 면역되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본문 중에서)
그러나 아이는 끝까지 버니를 사랑한다. 세상에 둘도 없는 망나니를 감싸 안는 유일한 품은 아이의 맹목적인 사랑이다.
아이는 수백 년이 지나도 아빠를 다른 아빠와 바꾸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아빠를 다른 아빠와 바꿀 수 있단 말인가?’ 아이가 아빠를 떠올리며 미소를 짓고 있을 때 버니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본문 중에서)
버니는 너무나 나약한 나머지 자신이 얼마나 아들을 사랑하는지, 아이를 지켜주고 싶어 하는지, 또 그 방법에 대해 알지 못한다. 끝내 버니를 구원할 결정적 계기는 이 아이에게서 기인한다.
버니 부자의 여행이 끝에 다다를수록 그의 성적 집착은 병적으로 심화되는데 이는 그가 그저 바람둥이여서가 아니라 약하고 병든 인간이라는 결말을 뒷받침한다.
“나와 신나게 섹스하실 분 없습니까?”
우르릉 쾅쾅 천둥이 친다. 버니는 여자들의 겁에 질린 비명소리를 듣는다. 그는 여자들을 잡고, 입을 크게 벌리고 이를 드러내며, 공중으로 껑충껑충 뛰어다닌다. (본문 중에서)
메마른 아버지들의 현실 속 가장 큰 희생양은 결국 가장 영악한 척 굴며 도덕성마저 지킬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망나니인 셈이다.
버니는 침대 주변을 더듬어 리모컨을 잡는다. 순간 정전기가 일어나 버니는 질끈 눈을 감는다. 거대한 어둠의 벽이 그에게 다가온다. 그에게 광활한 어둠이 주위를 감싼다. 그것은 무의식이고 잠이다. 전체가 거대한 파도처럼 출렁인다. 하지만 그는 달아난다. 그 같은 망각의 잠에 완전히 빠지기 전에 그는 갑자기 무시무시하고 끝이 없는 에이브릴 라빈의 음부를 상상하며 두려움에 휩싸인다. (본문 중에서)

시니컬한 유머로 메마른 현실 속에서 한 인간이 어떻게 처절하게 망가질 수 있는지를 치밀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방식으로 21세기 아버지에 대한 재해석의 지평을 열어준다.
“착하게 살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어.” (본문 중에서)

저자의 육성이 담긴 오디오북으로도 출간된 이 소설은 아이팟 아이튠즈로도 제공되고 있어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지션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20년 만에 출간한 두 번째 장편소설이라는 점도 이슈화로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출간된 전설적인 락그룹의 리드싱어 닉 케이브의 작품은 한국 독자들에게 신선한 장편소설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추천사
그의 강박적인 행동은 오늘날의 가족에 대한 흥미로운 초상을 보여준다. 닉 케이브의 음악팬이라면 익숙하게 알고 있는 외설스러운 유머와 심각한 상황에서 늘어놓는 변덕은 이 소설을 단조로운 모험을 다룬 이야기에서 매력이 넘치는 어드벤처 소설로 끌어올린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Publishers Weekly

프란츠 카프카, 코맥 매카시, 베니 힐을 브라이튼 바닷가의 게스트하우스에 함께 두면 이런 소설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은 이 시대 가장 훌륭한 작가에게서 기적적으로 우리에게 왔다. 닉 케이브의 트레이드마크인 무시무시한 공포와 따뜻한 인간성을 잘 버무린 소설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태연하게도 장난스러운 놀이의 모습을 가장하고 있다.
-어빈 웰시 Irvine Welsh(소설가)

닉 케이브는 우리 시대 사랑에 대한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한 명이다.
-윌 셀프 Will Self(소설가)

닉 케이브는 분명 영원히 살 것이다. 악마가 그를 두려워하고 있으니. Birthday Party와 함께 고물 창고에서 뛰쳐나온 이후로, 그는 루시퍼의 록앤롤 남자친구 역할을 하며 당당하게 걸어왔다.
-롤링 스톤즈(가수)


목차


part 1. 난봉꾼 Cocksman
part 2. 세일즈맨 Salesman
part 3. 데드맨 Dea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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