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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인의 나라 3

이동인의 나라 3

  • 신봉승
  • |
  • 도서출판 선
  • |
  • 2010-07-07 출간
  • |
  • 452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606g
  • |
  • ISBN 9788963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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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어둠속에서 우리는 무작정 걸어갈 수는 없다. 두려움 속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용기이지만, 용기만으로 어둠을 헤쳐갈 수는 없다. 어둠을 걷어내는 등불이 필요하다. 이는 개인도 나라도 마찬가지다. 나라가 길을 잃고 어둠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에는 그 길을 열어갈 여명의 횃불이 필요하다. 횃불은 스스로 타오르지 않는다. 횃불을 드는 선각자가 있어야 한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쓰러져 가는 500년 조선의 길목에서 노심초사하며 온몸을 던져 새벽길을 열어간 열혈 청년지사 이동인. 그가 열어간 길에 오늘의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은 그 자체 감동의 드라마다. 교토를 오갈 때마다 나는 ‘유신의 길’ 언덕 위에 있는 사카모토 료마의 묘지를 들리고 동본원사의 이동인의 모습을 대조하기를 여러 번 했다. 그 장대한 이야기가 이제 우리 눈 앞에 펼쳐지니, 눈을 가진 이는 볼 것이요, 귀를 가진 이는 들을 일이다. _ 정종섭(서울대 법과대학 학장/ 법학전문대학원장)

민족의 자긍심과 호연지기를 일깨우는 소설
우리는 가끔 우리가 진정한 물질적·정신적 근대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자조 섞인 한탄을 한다.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실제로 근대화 정책에 눈을 떠야 했던 19세기 후반에 국제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문호 개방을 거부한 결과 주변 강국들의 패권 다툼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수십 년 동안 고난과 핍박의 나날을 보냈다. 당시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모두 울분과 수치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에게는 왜 앞을 내다보고 나라의 미래를 앞장서서 이끌고자 했던 선각의 영웅이 없었나, 하는 의문도 갖게 된다.

『이동인의 나라』는 그 격동의 시대에 일찍이 선진 문물과 국제정세에 눈떠 나라의 명운을 위해 한 몸을 바치고자 했던 "이동인"이라는 인물의 활약을 우리 역사문학계의 거장인 초당 신봉승 선생이 형상화해 낸 소설이다. 신봉승 선생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이동인에 관한 문헌과 자료를 다년간 수집하고 심도 있게 연구하여 세 권짜리 장편소설로 묶어 냈다. 잊혀져 가는 "호연지기"와 민족의 자긍심, 웅혼한 기상을 일깨우는, 우리의 역사와 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보아야 할 소설이다.

▶ 작품의 내용
소설은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침략한 병인양요(1866) 때부터 시작한다. 열다섯 살 소년 승려 이동인이 병인양요를 목도하며 미지의 문명에 눈을 뜨는 것부터 시작하여, 유홍기, 오경석, 박규수 등 개화 1세대들의 애국심과 개화에 대한 열정, 그들의 문도로 역시 조선의 개화를 위해 헌신하고자 했던 이동인 및 김옥균, 유길준, 홍영식, 박영효 등 젊은이들의 활약이 당시 조선 정권의 핵심이었던 흥선대원군을 위시한 훈구 세력과, 명성황후를 비롯한 외척 민씨 일문의 정권 다툼 속에 박진감 넘치게 그려진다.

작가는 또한 당시 서구열강의 개항 요구라는 우리와 흡사한 처지를 맞았던 이웃 나라 일본의 예에 관심을 기울인다. 1853년 일본 동경만 우라가(浦賀) 항에 미국의 군함이 처음 들어온 이후 16년의 세월 동안 선각의 젊은이들이 국내의 혼란을 잠재우면서 "명치유신"에 성공하여 정신적·물직적인 근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 반면, 우리는 1866년 프랑스의 군함이 한강 양화 나루에 들어온 이후 똑같은 16년을 보내는 동안 우리 역사 상 가장 걸출했던 선각자 한 사람을 암살로 죽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작가는 그 16년 간의 성공과 실패가 21세기로 들어선 오늘의 일본과 대한민국의 격차를 무려 133년이나 벌려 놓았다고 말한다. 소설 속에 소개된 사카모토 료마를 비롯한 일본의 젊은 선각자들이 조국의 근대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은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곱씹어 볼 만한 교훈을 담고 있다.

▶ 이동인은 누구인가
영국 외무성에서 "사토 페이퍼"라는 외교문서를 공개했다. 19세기 말, 주일 영국공사관 2등 서기관이었던 어니스트 사토 경이 쓴 일기체의 외교문서였다. 그 내용 중 조선 근대화의 횃불이자 가장 빛나는 선각자였던 이동인 선사의 활약상이 공개되면서, 비어 있던 우리 근대사가 새롭게 복원되었다. 이동인은 열다섯 살 까까머리 소년 시절부터 바다 건너에 새로운 문명국이 있음에 눈뜨고 있었다. 그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지켜보면서 문명국으로의 밀항을 꿈꾼다.

그러던 차에 명치유신에 성공한 일본이 군비를 확장하여 조선을 침공한다. 그는 새로운 근대국가의 기틀을 다져가던 일본국으로의 밀항에 성공한다. 이동인은 조선인 최초로 명치유신의 주역들과 교유하고, 서양 외교관들과 접촉하면서 어니스트 사토에게 조선어를 가르치기도 한다. 그의 활동은 눈부셨다. 그는 조선의 미래를 혼자서 짊어진 사람처럼 혼신의 힘을 불태운다. 그에 의해 서양 문물이 조선에 알려지면서 김옥균, 박영효, 서재필 등 개화파 젊은이들이 구악의 일소를 외치며 개혁의 깃발을 세운다. 선각자의 고독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

고종과 명성황후는 이동인에게 신임장을 써 주면서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서양 외교관들과 조선의 개항과 수교 문제를 의논하게 한다. 그러나 벼슬을 할 수 없었던 승려의 처지인 이동인이 고종은 물론 명성황후에게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자, 조선의 지배 계급인 수구 세력들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었다.
"양반이 어찌 중놈 따위에게 머리를 숙일 수 있으리!"
마침내 조선의 사대부들은 이동인의 제거를 모의한다. 김옥균, 박영효 등이 주도한 "갑신정변"이 일어나기 3년 전…, 조선 근대화의 불꽃이었던 이동인 선사는 서른세 살의 아까운 나이로 행방불명이 되었다.

▶ 작가의 말
선각(先覺)의 젊은이란 얼마나 멋진 영예인가.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자애로우며, 공명하고 정대하여 누구를 만나도 꿀림이 없는 도덕적 용기를 가진 젊은이들…. 나라의 미래를 위해 몸소 횃불을 짊어지고 스스로 불덩이가 되었던 선각자의 숭고한 희생이 있고 없음에 민족의 명운이 갈라지는 것이 역사의 가르침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1853년 동경만 우라가(浦賀) 항구에 들어온 구로부네(黑船: 미국의 군함)와의 첫만남에서부터 1868년 이른바 "명치개원"을 선포하게 될 때까지 1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선각의 젊은이들이 내란에 버금가는 혼란을 잠재우면서 "명치유신"에 성공하여 정신적· 물직적 근대화를 이루어 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조선 왕조는 1866년, 한강의 양화 나루에까지 기어들어온 이양선(異樣船: 서양의 군함)과의 첫만남에서부터 똑같은 16년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 역사상 가장 걸출했던 선각자 한 사람을 암살로 죽였을 뿐이다. 그 16년 간의 성공과 실패가 21세기로 들어선 오늘의 일본과 대한민국의 격차를 무려 133년이나 벌려 놓았다. 분하다는 생각보다는 그런 선각의 젊은이가 누구인지, 또 불과 1백여 년 전 우리 나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우리의 처지가 너무도 한심할 따름이다.

선각의 지식인이란 국가가 아무런 병 없이 태평할 때는 독물이 되어 제거되기도 하지만, 천하가 위급할 때는 없어서는 아니 될 묘약과도 같은 절대적인 존재이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지식인들은 일본과 일본인들의 근대화 과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채, 일본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익숙해 있다. 그것은 마침내 자주독립국가를 선포한 지 반세기가 지나도록 식민지 사관의 늪에서 허덕이는 우리의 참담한 현실이 되었고, 젊은 지식인들마저 거기에 물들면서 자가당착의 모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설 『이동인의 나라』는 우리의 정신적인 근대화가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었던 근원을 세세히 살피면서, 일본국의 물질적·정신적 근대화 과정인 "명치유신"의 성공을 동시에 그려 간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겪어야 하는 역사 교과서의 왜곡 문제 등 한·일 양국의 갈등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의 원천을 확연하게 살필 수가 있게 구성되었다.

이 소설은 아버지가 먼저 읽고, 아들에게 권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모아서 썼다. 곧 자취없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다시 살려 낸다면 우리의 가정과 사회, 나아가서는 국가의 미래에 꿈을 심을 수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소설 『이동인의 나라』는 우리의 정신적인 근대화가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었던 근원을 세세히 살피면서, 일본국의 물질적, 정신적 근대화과정인 [명치유신]의 성공을 동시에 그려 간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겪어야 하는 역사 교과서의 왜곡 문제 등 한·일 양국의 갈등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의 원천을 확연하게 살필 수가 있게 구성되었다.
-「책머리에」 중에서

우리는 신 선생님과 함께 명치유신의 발자취를 살펴보면서 "그 때 우리 젊은이들은 뭘 하고 있었습니까!"라고 울분 섞인 항변을 토하곤 했다. 이 한 편의 소설로 성공한 일본의 명치유신과 우리의 실패한 근대화를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시형 (의학박사, 신경정신과 전문의)


목차


머리말 - 국민에게 바치는 소설

수신사의 왕래
신헌의 진언ㆍ수신사는 떠나가고ㆍ무역장정
대원군의 분노ㆍ회한의 세월ㆍ흐르는 별

일본국 공사관
아버지와 아들ㆍ일본국 공사관ㆍ산홍의 급보ㆍ우정의 시ㅖ

동본원사 부산별원
동본원사의 정체ㆍ오쿠무라 엔신ㆍ공사와의 약속
현해탄을 건너서ㆍ고베에서 오사카까지

교토와 도쿄
교토의 인상ㆍ이동인의 득도ㆍ아사쿠사 별원ㆍ후쿠자와 유키치

부마의 추억 만들기
오경석의 죽음ㆍ계책ㆍ전장방에서ㆍ오쿠무라 이오코ㆍ부마의 외도

사토 페이퍼
외무경과 만나서ㆍ시오도메 기차역ㆍ가쓰 가이슈
어니스트 사토ㆍ군함을 사고 싶소ㆍ천우신조

조선책략
유홍기의 노여움ㆍ휘청거리는 수신사ㆍ조선책략
마지막 회담ㆍ급거 귀국

비밀외교관
고국ㆍ선진문물ㆍ근친 반차ㆍ고종과 승려
역성혁명ㆍ신임장

아, 이동인
다시 출항ㆍ청국 공사관의 음모ㆍ왕명의 거역
선생님의 마중ㆍ통리기무아문ㆍ참모관ㆍ위대한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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