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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믿고사나-5(푸른사상산문선)

무얼믿고사나-5(푸른사상산문선)

  • 신천희
  • |
  • 푸른사상
  • |
  • 2012-03-20 출간
  • |
  • 301페이지
  • |
  • ISBN 978895640906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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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작가의 말

제1부
빈손으로 가는 바보들
나쁜 놈
무얼 믿고 사나
새로운 원소기호 AC8
묵언(默言)
떠나는 것은 슬픈 일이다
꿩 학교
두한족열
상좌의 반항
그림자
비 맞은 중
덕담 한마디
궁여지책
인간 사냥
거지 빨래하는 날
조고각하
미련 곰탱이
고장 난 시계
밥 도둑놈
서글픈 기쁨
행심바라밀

제2부
사후약방문
업경대
맹꽁이 서당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나무도 낮잠을 잔다
별리
어느 가장의 눈물
폐쇄된 얼굴 이야기
아이고! 발 저려!
올드미스의 시샘
박쥐야! 나하고 놀자!
내가 살고 싶은 세상
홀딱 벗고 새
그게 그거네 뭐
에요! 나는 봤다!
백성이 원하는 일이라면
꾀돌이 나쁜 놈
걸인 비
이제 가면 언제 오나
늙은 농부의 노래

제3부
토끼는 짖지 않는다
I GO!
꿀단지
미련 곰탱이
측은지심
간절히 원하면 얻으리라
배신자들의 최후
진돗개 One을 발령하다
도시가 쳐들어온다
앗! 실수!
해묵은 추억을 삶으며
아이고! 두야!
그가 돌아왔다
개구멍
산그늘
춘래불래춘
벼슬이 뭐 별거라고
잡은 나뭇가지를 놓아라!
제2의 고향
맞짱뜨기

제4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지!
우산과 구두
오리발 구합니다
소쩍새 우는 사연
못 먹어도 Go!
오리방석
진실을 말하다
황혼의 동행(同行)
연을 날리며
돌아온 싱글
빈말
만화 같은 인생
바보
논공행상
똥 쥐
우리 애인 올드미스의 사랑법
점 봐줍니다
흙비가 내리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외상값
선방을 날려라

제5부
착각의 시대
능참봉
역행보살
일용할 양식
물귀신
어떤 선물
배차장파
대타
멧돼지 나라
비가 오시다
오직 하나뿐인 그대
형법 제114조
노안이 오다
인생 뭐 있어!
무용지물
그것은 음모였다
돈벌레
직업이 뭐여?
한밤의 탁발승
그림자 타령
씨는 속일 수 없다

도서소개

『무얼 믿고 사나』는 '아동문예'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신천희의 작품집이다. 본문은 5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찌든 마음을 깨끗하게 헹궈주는 청량제와 같은 글들이 담겨 있다.
푸른사상 산문선의 다섯 번째 도서로 『무얼 믿고 사나』가 출간되었습니다. 본 도서의 저자인 신천희는 아동문학가이자 전북 김제의 무주암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자연이며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따스한 마음으로 품고 있습니다. 아울러 작품들의 곳곳에 들어 있는 삶의 청량제가 되는 해학으로 책 읽기의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본 도서가 귀사의 소개로 많은 독자들과 만나길 기대합니다.

저서의 내용

저자는 아동문학가일 뿐만 아니라 전북 김제의 무주암에서 수행하는 스님으로서 자연과 사람들을 품는 면모가 매우 넓고도 깊다. 그것은 맑은 마음으로 대상을 바라보기 때문인데, 그와 같은 마음은 자신의 운명을 긍정하고 인연의 대상들을 기껍게 품는 인정에서 생겨난다. 자신의 삶을 반성하면서 자세를 낮추는 마음, 인연의 대상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러면서도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 저자의 그와 같은 마음은 삶의 방향을 바로잡지 못하는 세속인들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또한 저자는 뜻 깊은 깨달음을 해학이나 풍자 등을 통해 전하고 있어 친숙함과 친밀감을 더해준다. 그것은 삶의 진리를 간파한 혜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속의 이익에 구속되어 있는 윤리나 이념이나 제도 등을 뛰어넘어 인간 본래의 가치를 자신감 있게 추구하고 독자들과 연대해서 옳은 가치를 지향하는 모습인 것이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부조리한 면들을 공격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반성을 잊지 않고 있기에 오만하지 않고, 또 상대에 대한 인정을 놓지 않고 있기에 온기가 느껴진다. 그리하여 이 산문집에는 이 세계를 끌어안으려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그득 들어 있다. 그와 같은 면이 잘 나타난 작품을 한 편 소개해본다.

여름햇살이 간호사가 엉덩이에 꽂는 주사바늘처럼 따갑게 내리꽂히던 날 주변사람들과 참나무 숯을 만드는 찜질방에 갔다 온 적이 있다.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나는 용기가 없어 찜질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참나무 숯으로 만든 상품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본 주인이 나를 가련하게 여겼는지 참나무 숯에서 축출한 액을 두 병 선물로 주었다. 페트병에 담긴 액은 쓰임새가 여러 방면으로 다양했다. 그 중에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은 액을 물에 타서 발을 담그고 있으면 발이 깨끗해진다는 거였다.
그런 연유로 받아온 액을 창고에 넣어둔 채 잊고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지나간 엄마 생일처럼 번쩍 떠올랐다. 그 액을 찾아 물에 타서 발을 담갔더니 아주 상쾌한 기분이 들면서 발이 몰라보게 청량해졌다.
단 한 번에 그런 청량감을 느낀다면 여러 번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그 액을 타서 발을 담갔다. 뚜껑을 따서 그런지 왠지 냄새가 어제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자연에서 축출한 액이라 공기가 들어가면 쉽게 변하는 모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있으니까 발이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쓴 게 보약이라고 아픈 만큼 발이 좋아지겠지 싶어 꾹 참았다.
참는 것도 한계가 있지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스러울 만큼 따가웠다.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아까운 액을 버리기로 했다. 마음을 비우고 하수도에 버리려고 보니 액이 아니라 번질번질한 기름이었다. 이게 무슨 개미 코고는 소리던가! 액으로 알고 발을 담갔던 것이 기름이라니! 이 미련한 중생이 기름에 발을 담그고 있었더란 말인가!
창고에 가서 확인해 보니 그 액과 제초기에 쓰는 기름이 나란히 놓여 져 있었다. 아뿔싸! 액을 가져온다는 게 기름을 갖고나온 것이었다. 이상한 그 냄새가 기름 냄새인 줄 누가 알았으랴! 더군다나 제초기에 쓰는 기름이라 경유와 휘발유를 섞어 놓은 것을.
그 순간부터 발이 더 따가워오기 시작했다. 망할 놈의 손! 아무리 눈이 없기로서니 숯 액과 기름도 구분 못하고 아무 거나 덥석 집어 오나 그래. 발은 따가워 죽겠고 손은 미워죽겠고. 에이 참!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내 몸에 붙은 손도 믿을 수가 없는데 이제부터 도대체 무얼 믿고 살아야 하나!
-「무얼 믿고 사나」 전문

추천의 말

나는 중이(中2)다. 그래서 내 나이는 늘 열네 살이다. 열네 살짜리가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이 책에는 일상을 지어가면서 얻은 소소한 깨우침을 나만의 것으로 풀어놓았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글에 대해 옳고 그름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마땅치 않을 것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만 더 착하게 살자!
남들보다 조금만 더 참으며 살자!
나보다 남을 조금만 더 생각하며 살자!

이것이 내가 살아가면서 지고 가는 화두다. 한꺼번에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자기 성찰을 통하여 하루에 한 번씩 반성하고 하루에 한 가지씩만 착한 일을 해도 일 년이면 365번이나 된다. 그러니 세월이 묵으면 얼마나 더 크게 이루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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