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카르멘-123(펭귄클래식코리아)

카르멘-123(펭귄클래식코리아)

  • 프로스페르 메리메
  • |
  • 펭귄클래식코리아
  • |
  • 2012-02-28 출간
  • |
  • 300페이지
  • |
  • ISBN 9788901136233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1,000원

즉시할인가

9,9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9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카르멘 · 7
콜롱바 · 91

작품해설 / 진정 자유롭고 위험한 여인들 · 276
작가 연보 · 289
주해 · 294

도서소개

자유롭고 위험한 여인들의 이야기! ‘낭만주의적 고전주의자’라고 불린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두 대표작 『카르멘』과 『콜롱바』를 담은 책. 『카르멘』은 아름답고 매혹적이지만 악한 여자에 의해 파멸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열정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을 사랑하게 되면서 순수하고 정직한 군인 돈 호세는 점차 타락해간다. 작가는 감정을 억제한 간결한 묘사로 숙명적인 사랑의 격렬함과 황량함을 보여준다. 『콜롱바』는 여성의 야성적 정열과 마성을 그리고 있다. 메리메의 소설 중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가장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친족에 의한 복수를 뜻하는 ‘방데타’를 주제로 하고 있다. 자칫 선정적일 수 있는 이 주제로 사회, 법, 인간의 욕망에 대한 깊은 성찰을 풀어냈다.
숙명과 운명으로서의 사랑, 뒤틀리고 죄 없고 잔인한 사랑, 자연 그대로의 사랑! 카르멘!
_ 프리드리히 니체

<카르멘>은 유혹과 열정의 소설이다. 하지만 그것은 여타의 연애소설들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삼각관계나 복잡하고 정교한 연애 심리 묘사는 없다. 하지만 그 안에 분명 사랑이 있다. 그 사랑은 일상 속의 연애가 아니라 사회와 관습의 바깥에 자리 잡는 무한한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서의 사랑이다. 그러나 절대적 성격을 지니는 그 사랑은 일상 속의 연애가 아니라 사회와 관습의 바깥에 자리 잡는 무한한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서의 사랑이다. 카르멘의 유혹은 곧 자유의 유혹인 것이다. 메리메는 비정할 정도로 감정을 억제한 간결한 묘사로써, 숙명적인 사랑의 격렬함과 황량함을 보여준다.

<콜롱바>는 여성의 야성적 정열과 마성을 그린 메리메의 대표작이다. 명문가의 딸 콜롱바는 아버지가 암살되자 육군 중위인 오빠가 고향으로 돌아와 코르시카 섬의 전통에 따라 방데타(집안 사이의 복수)를 해주기만을 기다린다. 이 오래된 악습을 끝장내기 위해 고뇌하는 청년 오르소와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생 콜롱바의 갈등은 점점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 존재를 내거는 필사의 대결, 보복을 통해 체험되는 카타르시스를 포함하는 비장한 드라마로 발전한다. 자칫 선정적인 재미로 전락할 위험이 다분한 이 주제로 메리메는 사회, 법, 그리고 인간의 욕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숙명적인 사랑에 대한 갈망, 그 위험한 꿈의 실체 <카르멘>

『카르멘』은 아름답고 매혹적이지만 악한 여자에 의해 파멸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즉 팜파탈의 이야기이다. 돈 호세는 원래 순수하고 정직한 사람이다. 고향 마을에서 폼 경기를 하다가 상대방과 싸움을 하게 되고 결국 이 때문에 고향을 떠나야 했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정직함을 잃지 않고 있는 청년이다. 이런 그가 카르멘의 치명적인 아름다움과 매력에 빠져버린다. “너는 악마야.”라는 카르멘을 향한 그의 말이 보여 주듯 그는 카르멘이 선한 자신과는 달리 악한 인간임을 잘 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악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는 것! 팜파탈이 비롯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마땅히 거부해야 할 것을 거부하지 못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파탈’이라는 숙명의 형용사가 수립된다.
카르멘을 알게 되면서 돈 호세는 타락한다. 질투와 격분에 사로잡혀 자신의 상관을 죽인 까닭에 법망을 피해 밀수를 하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강도짓을 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른다. 이렇듯 사회와 법의 바깥을 넘나들며 온갖 악을 자행하는 신세이지만 그는 여전히 영혼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카르멘을 향한 사랑 또한 변함이 없다. 아니 그것은 거의 불가항력적인 것이고 바로 여기에 그의 비극이 있다. 그는,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과 규칙을 비웃을뿐더러 자기에게 충실하지도 않은 카르멘을 설득하려고 애쓴다. 과거의 삶을 청산하고 신대륙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자고 애원한다. 하지만 카르멘이 이러한 간청을 거절하고 사랑마저 거두어버리자 그는 그녀를 죽이고 교수형 당할 걸 알면서 자수한다. 그에게 카르멘의 사랑은 거의 절대적인 것이고, 그런 만큼 이 사랑이 부인되었을 때 그의 삶은 의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자신과 카르멘의 삶을 내던지는 돈 호세의 극단적인 행위는 이렇듯 불가항력적인 끌림으로 나타나는 광포한 열정에 그 근원을 둔다.
그렇다면 악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는 카르멘의 행위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는 양배추나 심자고 태어난 사람들이 아니야. 우리 팔자는 이방인들의 돈으로 사는 거야.”나, “우리 사이는 이제 끝났어. 당신은 남편으로서 나를 죽일 권리가 있어. 하지만 카르멘은 언제나 자유로울 거야. 보헤미안으로 태어나서 보헤미안으로 죽을 거야.” 같은 카르멘 자신의 말에 잘 나타나 있다. 카르멘의 세계는 ‘양배추’를 심지 않기 때문에, 즉 노동을 거부하고 경제적 이해관계를 무시하며 ‘이방인들의 돈’에 의지하여 살기 때문에 가난하고 불안정하다. 대신에 그것은 온갖 경제적 구속으로부터, 나아가 사회적, 일상적 제한으로부터 자유롭다. 그것은 문명 세계가 부과하는 모든 관습, 도덕, 법을 무시하는 세계로서 그것들이 제공하는 보호와 편의를 누리지는 못하지만 거기에는 그들이 그 무엇과도 바꾸길 거부하는 자유가 있다. 악한 존재이지만 매혹하는 카르멘, 그는 자유의 또 다른 이름이다. 착하고 성실한 돈 호세가, 그리고 사회적 지위와 학식을 지닌 화자가 카르멘에게 매혹되는 것은 물론 그녀의 강렬한 아름다움 때문이지만 그와 동시에 안락하되 구속하는 일상에 갇혀 살면서 그 바깥의 자유를 갈구하기 때문이다.

칼을 품고 복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