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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신 용

십이지신 용

  • 이어령
  • |
  • 생각의나무
  • |
  • 2010-11-24 출간
  • |
  • 265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64600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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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용은 춘분에는 하늘로 올라갔다가 추분에는 땅으로 내려와 깊은 못 속에 숨는다. 작아지기도 하고 커지기도 하는 능소능대의 신축성을 가지고 하늘과 땅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변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용은 ‘있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용을 잘 아는 한국인의 힘은 용의 융통성에서 나온다. 삶을 존재BEING가 아니라 생성BECOMING으로 본다. 사람을 평가할 때에는 ‘사람이 됐다’ ‘사람이 덜 됐다’라고 하고, 일을 평가할 때에도 역시 일이 ‘잘 됐다’ ‘못 됐다’ ‘안 됐다’라고 말한다. 모두 용에서 배운 슬기요, 윤회?전생하는 철학이다.
잉어나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듯이 용은 있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변화하는 모든 것의 상징코드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왕만이 아니다. 선비들도 학문을 닦아 과거에 급제하여 등용문을 오르면 용이 되고 비천한 사람들도 ‘용꿈’을 꾸면 상상의 비바람 속에서 승천한다.
-「용의 한중일 문화코드 」 중

(재)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의
한·중·일의 공통된 문화 유전자 코드를 읽는 비교문화상징 사전
‘십이지신’ 시리즈 세 번째 『용』 발간

유한킴벌리(주)는 한·중·일의 문명사적 소명을 재발견하고, 동북아지역은 물론 우리 지구촌에 ‘평화와 화해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한·중·일 문화의 동질성과 고유성을 연구하는 문화유전자 작업의 장기과제 중 하나로 ‘한·중·일 비교문화상징사전 발간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유한킴벌리(주)가 21세기 동북아시대에 맞는 우리 문화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의 근본이 되는 인문학을 살리는 데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이미 ‘사군자와 세한삼우’(도서출판 종이나라)를 소재로 한 다섯 권의 책을 완성했으며, 이어 ‘십이지신(十二支神-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을 소재로 하는 한·중·일 비교문화 상징사전 시리즈가 계획되었다.
십이지신은 예부터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 쥐나 토끼, 호랑이, 말 등 십이지 동물들이 한국·중국·일본에서 어떤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오랫동안 사물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어떻게 일상생활과 문화에 반영되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한·중·일 삼국을 관통하는 문화적 유전자 코드를 관망할 수 있다.
『십이지신 용』(생각의나무)은 유한킴벌리(주)의 사회공헌연구사업으로 (재)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이사장 이어령)가 진행하는 십이지신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현대 지식정보사회를 융합하는 덕의 상징

용은 실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이지만 동시에 실재하는 동물 이상으로 인간과 무척 가까운 존재다. 예부터 한국과 중국에서는 용을 제왕의 상징으로 여겨 왕의 일상에 용의 이름을 붙이고 왕궁의 장식에 용을 새겨넣거나 위대한 인물의 모계혈통이 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설정하는 등 수많은 요소를 용과 연결시켰고, 일본에서도 용은 물과 자연현상을 주관하는 신이라 여겨 공경했다. 물리쳐야 할 악의 상징으로 그려지는 서양의 드래곤과 달리 동양의 용은 상서로움을 예견하고 세상을 지혜롭게 돌보는 신성한 존재며, 또한 불법을 보호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불교의 수호신으로서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왔다.
용의 형상은 구사九似라 하여 사슴의 뿔, 소의 귀, 잉어의 비늘, 매의 발톱, 호랑이의 발바닥 등 현실에 존재하는 아홉 동물을 닮은 것으로 묘사한다.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짐승들을 융합시키고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가공의 존재인 용은 실재하는 동물에게 허락되지 않는 완연한 조화의 결정체이자,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복잡하게 요동치는 수많은 지식과 정보를 융합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진정한 덕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신화·전설부터 미술, 문학, 종교 및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며 여러 방향에서 등장하는 동아시아의 용에 대해 폭넓게 다룬다. 한중일 삼국에 걸쳐 공통적으로 그려지는 동시에 서로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는 용의 이미지를 통해서, 그에 깃든 조상들의 지혜와 문화를 엿보고 각 나라의 특성을 이해하여 현대문명 속 인간의 삶에 융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용의 그림자 너머로 한중일의 문화지도와 공통의 상징코드를 찾는다

용은 물을 주관하는 신으로 표현된다. 산신山神인 호랑이가 힘을 발휘할 수 없는 물속에서 용은 무엇보다도 강력한 수신水神의 위용을 떨친다. 비와 구름을 주관하는 존재가 다름아닌 용왕이라고 믿었기에 사람들은 용담이나 용소 등 용의 이름이 붙은 장소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해변에 제물을 차려 용왕굿을 지내고 용을 그려 물에 띄워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풍어와 풍농을 기원했다.
신화 속의 용은 대개 건국주의 위대함과 그 혈통을 이어받은 왕족의 신성함을 강조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한편으로 서사문학 속의 용은 옥황상제 등 상위신의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하위신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는데, 이는 용이 속한 민간신앙이 불교나 도교와 같은 고등종교 아래로 편성되었던 당대의 정황을 드러내는 것이다.
용은 제왕의 상징이자 신격 존재며 실존하지 않는 동물이기에 일반적인 감상용 그림에서는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고, 사찰과 왕실 건축물을 장엄하게 치장하기 위한 벽화나 주술적 의미를 지닌 민화의 형태로 주로 등장했다. 반면 조형예술 쪽에서 용은 고대부터 각광받는 소재였고, 이는 각종 토우나 자기의 문양 및 건축물의 장식 등으로 용의 형태가 자주 등장했다는 사실에서 읽을 수 있다.
시시각각으로 수많은 변화를 거듭하는 현대사회에서 용은 가장 다채롭고도 조화로운 융합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민속, 예술, 문학, 종교 등 분야별로 펼쳐지는 전문적 각론들을 통해 용의 상징성을 탐사하고, 그것을 통해 동아시아 삼국이 공유하는 문화의 정체성을 찾아내 문화지도를 만듦으로써 한국과 동아시아가 21세기 문명의 발신지가 되는 용의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다.

용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그 신통력을 발휘하면서 그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21세기의 용도 그렇다. 지식정보사회에 승천하는 용의 출현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그것은 융합의 상징이다. 글로벌한 세계시스템 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 그리고 정보지식 IT를 이끄는 힘은 용과 같은 합성수合成獸가 지니고 있다. 곧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퓨전, 컴버전스, 매시업, 인터액티브 등일 것이다. 이종교류와 배합, 그리고 이종격투기와 같이 서로 섞이고 융합하는 놀라운 통합의 시대, 용의 시대가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용은 다시 용틀임을 하고 이 융합과 통합의 시대에 필요한 여의주를 물고 온다. 용의 매력은 서로 다른 짐승들의 형상들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조금도 어색함이나 위화감 없이 서로 잘 어울린다는 데 있다. 말하자면 용의 힘은 바로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글로벌리즘의 모델이 된다는 것이다.
-「용의 한중일 문화코드」 중

집필진(가나다 순)
류관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예술실장
서영대
인하대학교 사학과 교수
오키나가 타카시
테이쿄대학교 문학부 교수
이나가 시게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
이원복
광주광역시 문화재 위원
국립광주박물관 관장
이향숙
테이쿄대학교 종합교육연구센터 강사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
정재서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최원오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HK연구교수
최인학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비교민속학회 평의회 회장
하마다 요
테이쿄대학교 문학부 준교수


목차


총론
용의 한중일 문화코드 _ 이어령

1부 용의 신화 · 전설
한중일 신화 · 전설 속의 용 _ 최인학
한국의 신화 · 전설 속의 용 _ 최원오
중국의 신화 · 전설 속의 용 _ 정재서
사람과 자연으로 이어지는 일본의 신들과 용 _ 하마다 요

2부 용과 회화
한중일의 용 그림 _ 이원복
한국 회화 속의 용 _ 이원복
중국 회화 속의 용 _ 이원복
일본 미술 속의 용 _ 이나가 시게미

3부 용 이야기의 서사구조
한중일 용 이야기의 서사구조 _ 최인학
한국 용 이야기의 서사구조 _ 최원오
중국 용 이야기의 서사구조 _ 최원오
일본문학에서 나타나는 용 _ 오키나가 타카시

4부 종교 속의 용
한중일의 용과 종교적 예식, 토테미즘 _ 천진기
한국의 종교 속에서의 용 _ 천진기
용과 중국 종교 _ 서영대
일본의 종교전통과 용이 구하는 구원 _ 하마다 요

5부 현대인과 용
현대 대중문화와 용 _ 류관현
동아시아에서 일본의 용과 현대문명 _ 하마다 요

주석
참고문헌
집필진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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