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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긴 대위의 딸 스페이드 여왕

오네긴 대위의 딸 스페이드 여왕

  • 푸시킨
  • |
  • 동서문화사
  • |
  • 2012-12-12 출간
  • |
  • 412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770g
  • |
  • ISBN 9788949707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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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근대 러시아문학 아버지 푸시킨
아름다운 운율로 펼쳐지는 러시아 민중의 삶

《예브게니 오네긴》
푸시킨의 가장 중심적인 작품으로, 8장으로 이루어진 운문소설이다. 이 작품은 러시아의 삶을 파노라마식으로 펼쳐 보인다. 삶에 환멸을 느끼는 회의론자 오네긴, 자유를 사랑하는 낭만주의자 렌스키, 애정이 넘쳐흐르는 타티아나 등 여기에 등장하는 불멸의 인물들은, 그들을 빚어낸 사회 및 환경의 영향과의 관계 속에 전형적인 러시아인으로 그려진다.
교양 있는 귀족 가문 출신인 오네긴은 상류사회의 헛된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무엇인가 유익한 일에 종사하려고 하나 잘 되지 않는다. 뛰어난 재능,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 현실 비판적 태도 때문에 주위 귀족사회보다 앞서 있지만 사회적 활동이 없기 때문에 고독에 빠질 뿐이다. 숙부의 유산을 상속받으러 간 시골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옆 마을 지주의 딸 타티아나의 외곬 사랑도 귀찮기만 하다. 친구 렌스키와 불행한 사건을 겪은 뒤 오네긴은 방랑을 떠난다. 뒷날 공작부인이 된 타티아나를 우연히 만나 비로소 자신도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소설은 오네긴의 구애에 대한 타티아나의 대답으로 끝을 맺는다. 그 뒤 두 사람의 운명은 알 수 없다. 푸시킨은 1830년 끝무렵, 데카브리스트 초기 비밀결사 운동을 그린 제10장을 썼으나 검문에 걸릴 것을 우려하여 발표하지 않고 원고를 불태워버렸다. 이 장의 처음 몇 구절, 단장(斷章)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상적인 러시아 여인상 타티아나
오네긴의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 ‘날카롭고 차가운 이성’이고, 렌스키의 그것이 ‘흥분하기 쉬운 감정’임에 대하여 타티아나의 그것은 ‘지혜와 생생한 의지’이다. 그녀는 귀족사회와의 관계에서 오네긴이나 렌스키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그 성격의 기본에서는 오히려 그들과 대립하는 존재이고 푸시킨에게는 ‘사랑스러운 이상’이다.
타티아나는 지주의 딸이라는 신분과는 관계없이 자신의 삶을 일구려 한다.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기를 바라고, 자신의 반려를 스스로 선택하려 한다. 그녀는 오네긴이야말로 자신이 꿈꾸던 이상적인 인간이라 여기고 솔직하게 사랑을 털어놓지만 오네긴은 거절한다. 행복에 대한 그녀의 꿈은 무너지고 사랑은 고통만을 안겨주었을 뿐이다. 3년 뒤 타티아나는 공작부인이 되어 사교계에서 존경을 받는다. 그러나 그녀는 내심 화려한 생활을 버리고 조용한 시골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서유럽의 감정주의나 낭만주의 문학에 의해서 자랐지만 그와 동시에 러시아의 자연이나 민중에 대한 강한 애정을 품고 있다. 오네긴을 사랑하던 처녀 시절이나, 사교계의 여왕이 된 지금이나 전혀 변함이 없다.
러시아의 유명한 비평가 베린스키는 말했다. “타티아나의 생활 전체는 예술세계에서 예술작품의 최고 가치를 구성하는 완전성과 통일성으로 일관되어 있다.” 러시아문학의 뛰어난 여성상 계보는 이 타티아나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예브게니 오네긴》의 특질은 작가의 높은 인간적 감정으로 뒷받침한, 여러 가지 생활 현상의 넓고 정확한 이해, 간결하고 조화로운 억제된 묘사와 인물의 시적인 형상화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 뒤 러시아 서사문학의 기본적 성격이 된다.

《대위의 딸》
《대위의 딸》은 18세기 푸가초프 반란을 배경으로, 자신의 명예를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한 귀족 청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역사소설이며 《스페이드 여왕》과 함께 푸시킨 산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푸시킨은 이 소설을 쓰기 위해 푸가초프 반란 중심지였던 볼가 강 유역과 남부 우랄지방을 돌며 자료를 모았다. 또한 그 반란을 진압한 수보로프의 삶을 연구한다는 핑계로, 그때까지 국립문서보관소에서 극비에 묻혀 있던 푸가초프 반란 자료를 열람했다.
키르기스 요새에 파견된 청년 장교 표트르 안드레이치는 사령관의 딸 마리야 이바노브나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 무렵 푸가초프 반란이 일어나고, 안드레이치와 마리야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 1744년 푸가초프 반란이 진압된 뒤 안드레이치는 반역죄로 유배될 위기에 몰리지만, 마리야의 기지로 풀려나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사랑을 이룬다.
《대위의 딸》은 예카테리나 2세의 귀족진영과, 빈농 출신 푸가초프의 농민진영이라는 화합하기 힘든 두 세계를 묘사한 역사소설이다. 인간성과 모순되는 ‘법의 정의’가 아니라, 위정자의 ‘연민’에서 구원을 찾고자 한다. 그런데 그 무렵 정통역사소설과는 달리, 푸가초프 반란에 대한 역사적 서술 부분을 줄이고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와 가족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또한 동화 같은 사건과 우연이 잇따라 일어나고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는 흐름은 진지하고 무겁기만 했던 역사소설에 새로운 기류를 불러왔다. 자칫 흥미 위주로 저속해질 위험이 있는데도 역사소설로서 높은 격조를 잃지 않고 있는 점이 주목을 끈다.
평범한 인간의 삶이 국가의 역사보다 더욱 값어치 있다는 본뜻을 품고 있으며, 러시아 근대 장편소설 효시로서 이후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숄로호프 《고요한 돈 강》이 탄생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스페이드 여왕》
《스페이드 여왕》은 카드노름으로 단번에 부자가 되려는 젊은 장교 게르만을 통해, 뜬구름 같은 헛된 욕심의 비참한 말로를 그린다.
게르만은 늘 노름판에 끼고 싶다는 유혹을 느끼지만, 헛되이 돈을 날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 욕구를 억누르고 있다. 어느 날 늙은 백작부인에게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카드 세 장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뒤부터 그 카드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며 비열한 짓도 서슴지 않는다.
불필요한 묘사나 수사를 과감히 없애고 최소한의 단어로 균형 있고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작가는 미성숙한 인간 게르만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게르만에게 끊임없이 거짓된 생각을 불어넣고 미혹함으로써 그를 파멸로 몰고 간다. 초자연적인 환상과 상징 그리고 유령의 존재에 홀려 어느새 게르만처럼 독자도 기적을 기대하게 되나, 마지막 순간 뜻밖의 결과에 절로 탄식을 내뱉게 된다.
후세 러시아문학에 《스페이드 여왕》은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에서 라스콜니코프의 신념과 운명, 《미성년》에서 금욕생활을 통해 유토피아적 권력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아르카지 돌고루키, 솔로구프 《작은 악마》에서 노공작부인의 후의에 힘입어 승진하기를 꿈꾸다 미쳐 버리는 페례도노프, 페테르부르크를 문학적 신화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벨르이 《페테르부르크》는 모두 《스페이드의 여왕》에서 제기된 문제를 새롭게 다루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들이다. 러시아 문학은 모두 《스페이드 여왕》에서 나왔다는 문학사가 루카치의 주장은 결코 무리한 얘기가 아니다.

《이반 페트로비치 벨킨의 이야기》
이 단편집은 푸시킨의 완결된 첫 산문 작품으로, 1820년대 푸시킨 문학 발전의 결과를 확인해 주는 동시에 산문에 의해 주도되는 1830년대 새로운 창작 시기를 여는 작품이며, 리얼리즘의 선구자적 소설로 평가받는다. 서구문화의 유입에 맞서 러시아 안에서 정체성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던 때, 푸시킨은 당대 러시아인들의 삶을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로 남기고자 했다.
이 작품은 서문 〈펴낸이의 말〉에 이어 짤막한 이야기 다섯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협한 군인, 탐욕스런 장의사, 딸에 대한 집착에 눈이 먼 역참지기, 사랑에 빠진 귀족 아가씨 등 여러 계층 다양한 사람들의 갈등과 방황, 길 찾기를 때론 우스꽝스럽게 때론 냉철하게 보여준다.
펴낸이(푸시킨)는 이 다섯 이야기를 쓴 사람으로서 자신이 아니라 이반 페트로비치 벨킨이라는 작가를 내세운다. 벨킨과 친한 사이였던 어느 신사의 편지를 통해 벨킨의 삶과 생김새와 성격을 소개하면서, 이 이야기들을 들려준 사람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런 구조로써 이 작품은 보다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모든 장식, 심리학, 반성적 사유, 중요치 않은 묘사를 과감히 배제하고 인물의 대화도 꼭 필요한 것에 한정하면서 행동과 사건 중심으로 서두르거나 생략함이 없이 여유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전개 기술이야말로 미래의 이야기꾼들을 위한 올바른 이야기 방식의 모델이라고 푸시킨은 생각했다. 실제로 《이반 페트로비치 벨킨의 이야기》는 어떤 숨겨진 깊은 의미 때문이 아니라 완벽한 내러티브구성으로 러시아문학 비할 바 없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목차


예브게니 오네긴
제1장 … 13
제2장 … 34
제3장 … 48
제4장 … 64
제5장 … 79
제6장 … 93
제7장 … 109
제8장 … 127

대위의 딸
제1장 근위 상사 … 151
제2장 길잡이 … 161
제3장 요새 … 173
제4장 결투 … 180
제5장 사랑 … 190
제6장 푸가초프의 반란 … 200
제7장 습격 … 211
제8장 불청객 … 219
제9장 이별 … 228
제10장 농성 … 234
제11장 폭도들의 소굴 … 243
제12장 고아 … 255
제13장 체포 … 263
제14장 사면의 편지 … 270
부록 … 284

스페이드 여왕
스페이드 여왕 … 299

이반 페트로비치 벨킨 이야기
펴낸이의 말 … 331
그 한 발 … 335
눈보라 … 348
장의사 … 362
역참지기 … 370
귀족 아가씨-농사꾼 처녀 … 383

푸시킨의 생애와 문학
푸시킨의 생애와 문학 … 407
푸시킨 연보 …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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