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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 120일을 찾아서

소돔 120일을 찾아서

  • 시브사와다츠히코
  • |
  • 동서문화사
  • |
  • 2012-12-12 출간
  • |
  • 368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49707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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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情慾! 邪戀! 嫉妬! 獸姦! 姦通! 凌辱! 美德! 惡德!
무신론 절대극한으로 몰아간
계몽철학소설가 사드 기괴한 생애!

몰이해와 편견으로 가득 찬 사드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
이제껏 세상에서 볼 수 없었던 기괴한 인간적 생애의 파노라마!

사드는 벌레처럼 발가벗겨져 목구멍에 총이 겨눠진 채
질질 끌려 바스티유 감옥으로 끌려간다
7월 14일 프랑스혁명! 바스티유 습격한 군중들 지휘관 죽여 머리 잘라 들고
파리 곳곳을 약탈, 사드의 소지품도 강탈된다
그 소식을 듣고 자신의 생명처럼 아낀
《소돔 120일》파손되었으리라 확신한 사드는 피눈물을 흘린다

시대를 앞서간 최고지성 마르키 드 사드!
도나티앵 알퐁스 프랑수아, 마르키 드 사드. 그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에 걸쳐 소뮈르, 뱅센성, 바스티유, 샤랑통, 생트 펠리지, 비세트르 등 프랑스 안에서 열 손가락으로도 다 셀 수 없는 감옥들을 돌았다. 27년에 걸친 감옥 생활 동안 장편소설 50여 권과 수많은 단편소설, 희곡, 정치 팸플릿 등을 쓰고, 마지막은 홀로 쓸쓸히 정신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소돔 120일을 찾아서》는 역사상 유례없는 성적 스캔들을 일으키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고독한 문학자 삶의 기록이다.
당시 대중의 지적 수준과 가치관으로는 이 괴짜 문학자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를 낳은 프랑스에서도 사드의 사상은 라루스 대백과사전에 간명하게 소개되어 있을 뿐이다. 또한 가톨릭교회는 일반신도의 신앙을 보호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드의 저작을 ‘금서목록’에 넣어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했다. 20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그 작품이 철저히 금지되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격론 끝에 19禁으로 사드 살리다!
2012년 9월 18일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동서문화사 발행, 사드의 《소돔의 120일》에 대해 음란성 유해물 판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출간 하루 만에 내용이 너무 심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관련 심의기준에 따라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으나, 문학계는 발끈했다. 사드의 작품이 단순한 선정물을 넘어 인간의 심연을 파헤치는 세계적 철학적 문학적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그런 결정은 사드에 대한 철학적 이해가 부족한 탓이라는 주장이었다.
《소돔의 120일》의 판매가 금지되면서 국내에서는 도서 심의기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고, 더불어 출판의 자유에 대한 문제 제기로까지 번지게 되었다. 논쟁이 확산되자 저자의 국가인 프랑스 정부에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9월 24일, 재심에서 또다시 금지 결정이 나면 법정까지 가져가려는 결심으로 동서문화사는 한국간행물윤리위에 재심 신청을 했고, 10월 10일 첫 재심에서 판금 해지, 19금 판정이 났다. 세계적 고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요구하는 문화계의 끊임없는 노력과 독자들의 높은 관심이 빚은 어쩔 수 없는 결과이리라.

인간 마음의 심연 날카로운 통찰!
“나는 악덕이야말로 인간에게 정신적·육체적으로 떨림을 느끼게 하는 유일한 것, 가장 감미로운 쾌락의 원천이라 확신하고 그것에 온몸을 맡기고 있다. 자연계가 나에게 죄악을 권하는 건 자연계가 죄악을 상당히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가학적인 성적 이상행동 ‘사디즘’의 어원이 된 마르키 드 사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 ‘금서’를 그는 어째서 질리지도 않고 계속해서 썼을까. 그는 신은 미덕과 악덕 양쪽으로 세계의 균형을 맞추려 하며, 그러므로 악덕으로 일관하는 것도 신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삶의 방식이라고 여겼다. 생애 대부분을 수감생활로 보냈기에, 비록 육체는 구속되어 있을망정 그 정신과 상상력은 구속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공상 세계는 자유이다. 현실세계는 나를 완전히 정복할 수 없다.” 그는 학대받는 영웅 같은 은밀한 마조히즘의 마음을 품고 있었으리라.
사드는 잘생기고 교양 있는 고상한 신사로, 예술 전반에 걸친 그 감상은 아마추어의 영역을 벗어나 있었고, 고전과 현대 문예에 대해 놀라운 지식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한 인물이 머릿속에서 《소돔의 120일》에 펼쳐진 구역질나는 기괴한 환상을 되풀이한 것이다. 프랑스 시인 아폴리네르가 ‘일찍이 존재한 가장 자유로운 정신’이라고 찬양한 이래 ‘권력구조에 대한 역설’이라느니, ‘잃어버린 인간의 전체성을 회복하려는 금세기의 정신적 영위와 공명하는 20세기의 고전’이라느니 하는, 수많은 찬사가 사드에게 쏟아졌다. 그는 분명 우리 인간 마음의 심연을 상식의 대척점에서 확대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자신의 마음이 소돔의 거울 속에 비치고 있음을 고통스럽게 깨달으리라.

사드 문학의 기적 그 기원과 파장!
사드의 작품은 그의 환경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갖고 있다. 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들은 제어할 수 없는 욕정으로 기존이념에 도전하며, 그 모순들을 하나씩 폭로한다. 정치, 경제, 교회, 사회제도, 가족관계 등등 모든 의미에 있어서 종래 관념을 뒤엎는다.
방탕한 기질을 타고난 사드는 그의 아내를 내버려두고 늘 매춘부들에게 둘러싸여 지냈다. 뿐만 아니라 그 무렵 종교법상 사형당할 수도 있는 온갖 성도착 행위를 일삼았다.
그렇다면, 그는 정말 사디스트였을까? 그가 일으킨 사건들을 보면 그랬을 것이라 생각도 들지만 그는 분명 단순한 사디스트는 아니었다. 그는 그 무렵 팽배했던 인간의 도덕적 타락, 특히 귀족과 성직자의 성적 타락, 부도덕, 부패, 폭력 등 모든 악덕을 스스로 실험하고 관찰한 다음 그 체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사드’의 삶은 하나의 신화가 됐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양 극단을 달리고 있다. 니체와 크라프트 에빙 등은 사드를 간과된 천재, 악의 명예교수로 꼽는 데 망설이지 않는다. 반면 사드는 모든 죄악과 음란성을 한데 섞어놓은 정신 파탄자일 뿐이라는 평도 있다.
과연 사드는 사악한 음란작가인가, 중상모략에 빠진 천재인가? 아니면, 그 둘 다인가? 사드 전기작가 닐 섀퍼는 〈뉴욕 타임스〉에 이렇게 기고한 바 있다.
“사드는 문학 밑바닥의 한계를 보여줬다. 그의 소설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이다. 적을 아는 건 승리의 지름길인 법. 인간 본성의 밑바닥을 파악하는 것은 이 폭력적 시대에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해 어쩌면 매우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
사드는 그 문장의 극단성으로 말미암아, 예술의 본질에 대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예술의 참 기능은 사회의 기존 이념을 공고히 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에 도전하는 것인가? 문명을 지지하는 것인가, 반대로 그 모순을 폭로하는 것인가?”


목차


컬러화보
1 초인의 탄생…35
2 자유사상가의 첫걸음…57
3 전설과 추문…78
4 마르세유 스캔들…99
5 라 코스트 성에서…123
6 뱅센의 종소리…161
7 자유의 탑…208
8 혁명의 소용돌이…231
9 공포시대를 살다…243
10 정신병원에서의 만년…269
11 죽음…291
12 위대한 인간 에피소드…306
A 마지막 대화…306
B 고귀한 평가…324
C 생애 마지막 사랑…331
D 잔 테스탈 사건…342

마르키 드 사드 소돔 120일을 찾아서…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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