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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최고 잘난 늑대

저 혼자 최고 잘난 늑대

  • |
  • IBL
  • |
  • 2012-03-23 출간
  • |
  • 38페이지
  • |
  • ISBN 978899680852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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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는 누구인가’를 묻고 생각하게 해주는 철학 동화 『저 혼자 최고 잘난 늑대』.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그림 동화로, 자기가 잘났다고 으스대는 늑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공정한 경쟁에 대해 묻고 생각하게 해준다. 일등만을 알아주는 일등주의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상상하게 해주고, 무엇이 나를 미숙한 나에서 성숙한 나로 성장하게 만드는지를 일깨워주며, 함께하는 우리가 왜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저 혼자 최고 잘난 늑대
저 잘난 늑대는 세상에서 가장 못된 늑대 대회에 나가 반칙을 써서 우승한다. 트로피를 들고 온 산을 으스대고 쏘다니다가 길을 잃고 깊은 구덩이에 빠지고 만다. 오들오들 떨며 잔뜩 옴츠린 늑대의 운명은? ‘우리’에 대해 묻고 생각하게 해주는 철학 동화.

『저 혼자 최고 잘난 늑대』는 프랑스 베스트셀러 그림 동화로 저 잘났다고 되게 으스대는 늑대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세상에서 가장 못된 늑대를 뽑는 대회가 열립니다. 통나무 들어올리기를 겨루는 제1경기를 가볍게 통과한 저 잘난 늑대는 제2경기, 제3경기에서 반칙을 써서 연이어 일등을 합니다. 화가 난 다른 늑대들이 모두 기권하고 경기장을 떠나면서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지요. 우승 트로피를 받아든 늑대는 온 산을 쏘다니며 으스댑니다. 그러다가 결국 길을 잃고 말아요. 덜컥 겁이 난 늑대는 어둠이 짙게 깔린 숲 속에서 줄달음질치다가 그만 깊은 구덩이에 빠지고 맙니다. 구덩이 위에서 부리부리 크고 사나운 눈이 내려다보아요. 바닥에 떨어진 늑대는 오들오들 떨며 울부짖지요. 저 잘난 늑대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는 걸까요? ‘우리는 누구인가’를 묻고 생각하게 해주는 철학 동화입니다.

수사학은 겉을 꾸며 주고 철학은 속을 채워 줍니다.
- IBL 생각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철학이 없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철학이 있는 사람입니다. 철학이 없는 사람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선택해 준 길을 걸어갑니다. 크게 성공해도 좀처럼 인간적 성취를 모를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학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선택한 나의 길을 걸어갑니다. 작은 성공 속에서도 인간적 성취를 함께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줍니다. 우리 사회에는 변호사 혹은 판 · 검사를 거쳐 국회의원이 되어서 남부러운 성공을 거두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두 철학을 등지고 자란 탓입니다. 반면 애정남이나 비상대책위원회 같은 TV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개그맨들이나 자신의 재산을 절반 뚝 떼어 사회복지재단을 세운 벤처기업인 출신 교수를 비롯하여 비록 우리가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긍지 있는 삶을 살며 또한 남들에게 삶의 즐거움과 가치를 느끼게 해 주는 분들도 많습니다. 바로 나름의 철학이 삶에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철학이란 무엇일까요? 도대체 철학이 무엇이기에 그렇듯 우리의 사람됨을 결정하고 인간적 성취를 좌우하는 걸까요?

사물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겉이고 다른 하나는 속입니다. 우리가 사는 삶도 겉과 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디 겉은 꾸밈과 모방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잘생긴 얼굴에 멋져 보이는 삶을 살고 싶은 것은 우리 본능이기도 합니다. 삶의 겉을 꾸미는 수사학이 발달하고 얼굴을 고치는 성형이 풍미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사학이 삶의 속까지 채워 주지는 않습니다. 성형으로 얼굴을 예쁘게 고칠 수는 있어도 마음을 크게 키울 수는 없습니다. 삶의 속을 채우고 마음을 키우는 것은 수사학이나 성형이 아닌 바로 철학입니다.

샘이 깊어야 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물이 마르지 않아야 대지가 생명을 품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 마음에도 저마다 샘이 있습니다. 마음의 샘은 삶의 화수분입니다. 늘 새로운 삶의 싹을 틔우고 북돋아줍니다. 철학은 바로 그런 마음의 샘을 깊게 해주는 공부입니다.

좋은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책을 골라 줍니다. 더 좋은 부모는 더 좋은 책을 골라 줍니다.
- IBL 생각입니다.

『저 혼자 최고 잘난 늑대』는 그렇듯 삶의 속을 채우고 마음의 샘을 깊이는 IBL 철학 동화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입니다. 옮긴이가 바치는 글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저 잘났다고 되게 으스대지만 사뭇 외롭고 힘든 아이들’을 생각하며 쓰고 옮긴 책입니다.

지식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은 분명 좋은 책입니다. 읽고 나면 앎이 그만큼 더 커지니까요. 시리즈 1권『멋져 보이고 싶은 늑대』처럼『저 혼자 최고 잘난 늑대』또한 지식을 주지 않습니다.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익한 지식을 많이 가르쳐 주는 그 어떤 책보다 더 좋은 책입니다. 왜냐고요? 스스로 많이 느끼게 해주니까요. 많이 묻게 해주고, 많이 생각하게 해주니까요. 한껏 상상하게 해주고, 새삼 깨닫게 해주니까요.

『저 혼자 최고 잘난 늑대』는 우리에게 독창성이란 무엇인가를 환기시켜 줍니다. 사람들에게 사납고 무서운 존재로 인식되어 있는 늑대를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로 재창조해 냄으로써 독창성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이렇게 재창조된 늑대를 통해 『저 혼자 최고 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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