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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만리를 날다

기러기 만리를 날다

  • 박은경
  • |
  • 에세이스트사
  • |
  • 2015-04-20 출간
  • |
  • 360페이지
  • |
  • 149 X 225 mm
  • |
  • ISBN 978899224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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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가 박은경은 의송이라는 특이한 인물을 포착하여, 점점 더 개인화되어가고 이기적이 되어가는 이 시대에 새로운 가치와 질서를 부여하고 동시에 유연과 포용의 방식으로 보다 더 자유롭게 보다 더 정직하게 살아가는 법을 제시한다.
의송 박태상, 그는 한시를 통해 역사 속 인물들과 끊임없이 대화함으로써 오늘의 현실을 껴안았다. 그의 생애에서 가장 의미가 심장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민립대학인 조선대학교의 숭고한 설립 이념이 왜곡될 때, 그에 맞선 용기와 의지다.
조선대학교는 3·1운동 직후 이상재, 송진우, 한용운 등 47명으로 구성된 ‘조선민립대학기성회’와 1930년대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 민립대학 건립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조선민립대학 설립운동’은 조선총독부의 탄압으로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8.15해방에 힘입어 호남 도민의 호남에 대학을 세우려는 열망은 전무후무하게 찬란한 꽃을 피웠다. 서민호 도지사의 후원에 힘입어 전문부 학생들이 호남 일대 방방곡곡을 돌며 72,000여명의 설립후원회원을 규합한 것이다. 그 회비를 출연 재산으로 하여 재단법인 조선대학의 설립허가를 받고 조선대학원(朝鮮大學園)은 정규대학으로 인가를 받게 되었고 회원은 계속 증가하여 10여만 명에 이르렀다. 의송은 당시 전문부 학생으로 회원규합에 가담했으며 후에 조선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그러나 조선대학교설립동지회 회장 겸 학장이던 박철웅 씨가 유일한 설립자로 행세하면서 ‘민립대학’의 숭고한 설립 이념이 왜곡되었다. 의송은 5.16 후 학원민주화운동에 투신하여 교수직이 해임되었으며 1988년 관선이사의 상임이사가 되어 조선대학교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러한 역사의 왜곡을 바로잡는 과정의 중심에 있었던 의송 박태상의 전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경책이 될 만하다. 의송은 이러한 불의에 맞서 28년간 투쟁하였다. 그러나 그 투뱅의 방식은 독특하다. 그것은 기실 투쟁이 아니라 28년간의 응시였다. 불의를 본 자는 어찌해야 하는가? 우리는 대체로 외면하거나 더러 용기 있는 자들 몇몇은 한번은 분노할 것이지만 그뿐, 그 다음 대개는 잊고 만다. 의송은 보다 다른 차원으로 움직였다. 불의를 직시하며 한시를 통해 역사 속 인물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그가 사표로 삼았던 조선말 우국지사인 매천 황현을 본받아 시를 일기처럼 썼다. 우리나라 역사상 유일하게 문학과 역사, 절의를 겸비한 매천에 대한 숭모의 정은 의송에게 그칠 줄 모르는 시심의 동인이었다.
그러므로 그의 투쟁 방식은 너무나 우아하고 고매하다. 그는 고립의 시간을 아름다운 고독으로 승화함으로써 그 고독을 통해 시를 낳았고 그렇게 탄생한 시는 마침내 정의를 되돌렸다.

현재 조선대학은 대학의 숭고한 뜻을 받들기 위해 운동장 입구에 조선대학설립동지회 기념탑이 세워졌고 많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명실공히 훌륭한 사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는 교수와 학생 그리고 전라도민과 각계각층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의송은 지금까지 6권의 한시집을 내고 1300여편의 한시를 쓰며 한평생 한시(漢詩)와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의송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의인을 알아보고 그의 생애를 재구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작가 박은경의 안목 또한 특출하다. 의송은 한 개인이라기보다 우리 민중의 역사적 표징이다. 우리 민중의 역사 속에서 완전히 지워질 뻔한 한 페이지를 복원했다는 데 이 책의 의미가 크다.

의송 박태상

전남 광양에서 출생/ 조선대학교 법정대학 정치학과 졸업/ 조선대학교 명예 정치학 박사
조선대학교 문리대 사학과 교수 역임/ 1960년 6월 조선대학교 민주화 운동과 관련하여 퇴임
조선대학교 관선이사 역임/ 조선대학교 설립동지회 기념사업회 이사장 역임
사단법인 한국한문교육연구원 이사장 역임


목차


프롤로그 7

제1장 기러기 만리를 날다
기러기 만리를 날다 (飛鴻萬里心) 22/ 학사대를 지나며(過學士臺) 26/
백범 김구선생을 조상하며(謹弔白凡金九先生) 31/ 풍수지탄(風樹之嘆) 36/ 천직(天職) 40

제2장 꿈속에서는 천리만리도 왕래하는데
옥중에서 쓴 시(獄中詩) 46/ 대법원 판사님에게(擬製詩) 52/
명량해협을 지나며 충무공을 생각하다(過鳴梁海峽憶忠武公李舜臣將軍) 56/
형제 의병장(兄弟義兵將), 강희보(姜希輔)·강희열(姜希悅) 장군(將軍) 65/
매천 황현(過梅黃玹) 71/ 정암 조광조(靜菴趙光祖) 79

제3장 한밤의 파도소리 나그네 잠 깨우는데
진도 벽파진에서 자다(宿珍島碧波津) 92/ 가을날에 우연히 짓다(秋日偶成) 97/
밤에 배를 타고 여자만을 지나가다(乘船夜過汝自灣) 103/
오래 머무르며 떠나지 않음(逗?) 107/ 금관(金冠) 111/ 회필유리(會必有離) 116/
지음(知音) 119/ 제자 김흥동의 죽음(弟子金興東死沒) 124/ 인제행(麟蹄行) 132/ 금란지교(金蘭至交) 139/ 소평과 더불어 지냈던 시절을 회고하며(與素平論懷) 146/
나이를 잊고 교류하다(忘齒交遊) 156

제4장 소나무가 무성하면 잣나무가 기뻐한다
다시 조선대학 관선이사로 피임되어(被任朝鮮大學校官選理事) 168/ 송무백열(松茂栢悅) 176/
조선대학교 설립자 대표 박철웅 선생의 분향소에 분향하다(焚香于朝鮮大學校設立者代表朴哲雄先生焚香所) 180/ 소떼를 몰고 국경을 넘다(提牛越境) 187/ 5.18 광주항쟁 묘역 192/
남북이산가족 상봉(南北離散家族相逢) 197/ 금강산 관광(金剛山觀光) 201/ 청유(淸遊) 208

제5장 성루 우뚝 솟아 장성을 굽어보니
황학루에 올라 (登黃鶴樓) 216/ 다시 중국여행을 가다 222/ 등백두산(登白頭山) 227/
심양고궁에 당도하여(到瀋陽故宮) 232/ 악양루(岳陽樓) 237/ 상해 홍구공원(上海 虹口公園) 244/
중국 서안(西安) 여행 249/ 중국 성도(成都) 258/ 두보 초당(杜甫草堂) 267/
안중근 의사(安重根義士)의 흉상(胸像)을 찾아서 273

제6장 아름다운 덕이 이제 명예를 더했으니
조선대학교에서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받다 280/ 보성양식어장 옛 관리터를 지나며 286/
담양 시가문화권(潭陽詩歌文化圈) 293/ 제2의 고향(幷州) 304/ 절후(節候) 308/
영모정(永慕亭)과 임백호(林白湖) 314/ 봉서정(鳳棲亭) 321/ 80세(?年) 325/
사서집주의 권말을 쓰다(題四書集註卷末) 329/ 팔순기념논문집발간(八旬紀念論文集發刊) 336/
시로 서문을 대신하다(以詩代序) 344

後序/ 이영주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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