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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연이 칸트를 이길 수 있을까

홍재연이 칸트를 이길 수 있을까

  • 홍재연 ,김병수 (편자)
  • |
  • 미술과비평
  • |
  • 2015-07-15 출간
  • |
  • 432페이지
  • |
  • 220 X 280 X 30 mm
  • |
  • ISBN 978898788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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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국내 최초 생존 미술가의 카탈로그 레조네
회화와 판화에 산종(散種)하는 홍재연의 50년 화업 조명

한국에서는 진귀한 분석적 작품총서 홍재연 작가의 카탈로그 레조네이다. 작가의 50년 화업 전작품을 수록했다. 이 혁신적인 카탈로그 레조네는 그의 전작품을 망라하며 432쪽에 도판 전면 컷을 수록했으며 동시에 미술평론가들의 전시 당시 카탈로그 에세이들을 모두 수록하여, 국내 예술 역사에 주목할 만한 기획이라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화집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예술가 홍재연의 업적과 개별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로도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이다.

홍재연 작가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깨달음’이라고 말한다.
“‘최고의 미(美)는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들었다. 누구는 희생이라고도 하고, 봉사라고도 하는데, 나는 대답을 못했다. 그런데 어느 절에서 오래돼 이끼가 낀 부도를 봤다. 가장 아름다운 건 깨달음이라는 것, 그것을 부도로 담아내야겠다는 생각을 그 순간 하게 됐다.”

출판사 책 소개

“대나무는 비와 바람을 머금고 있다.” 홍재연의 예술정신은 선이고 명상이다. 선은 권태이다. 선은 모험이다. 따라서 선은 권태로운 모험이다. 홍재연의 예술작품은 모험스러운 권태이다.

「홍재연이 칸트를 이길 수 있을까」

인간 이성에 대한 비판으로 유명한 칸트는 독일의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태어나고 활동한 동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는 현재 러시아 연방공화국의 칼리닌그라드 지역이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끼여 서쪽 지역 내에서 고립되어 있다. 칸트 생전에도 변방이었던 이 지역에서 그는 유럽 대륙의 철학을 비판하면서 종합해나갔다. “현재 우리는 계몽된 시대에 살고 있는가.”라고 물었던 1784년과 20세기 후반을 거쳐 21세기 전반에 접어든 한국은 분명 다르다. 그러나 해방과 전쟁을 겪는 과정에서 전통과 식민의 흔적이 겹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근거로서 근대화를 염두에 두던 입장에서는 계몽은 필수적이다. 물론 여기서 홍재연의 정치적인 입장을 검토하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그가 수학에 흥미와 재능을 보였다는 점은 지적해야 할 것 같다. 논리와 이성에 대한 신뢰는 그의 한 측면이다. 지나친 낭만주의에 대한 경계는 그가 예술을 하면서 항상 간직한 태도이다. 독일 낭만주의가 취했던 천박한 계몽주의라는 오명과는 연결할 수 없는 홍재연의 예술관이다.(중략)
1997년의 회화로 작품번호 710은 크기만이 아니라 다시 자신의 작업 세계를 되돌아본다는 의미에서 대작이라 할 수 있다. 또 작품번호 754를 보면 회화적인 것과 판화적인 것이 한 화면에서 어우러지고 있음을 목도할 수 있다. 1998년에는 일월성신도(日月星辰圖)처럼 보이는 작업을 펼쳐 보이는데 이는 고대 천문학에서 관찰한 바를 고분 등에 그려 넣었던 것들이다. 홍재연은 자기 스타일로 자기의 스타일을 벗어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2001년의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의 모든 것, 즉 방식이나 스타일 모두를 "노골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엄청난 모험이다. 이러한 실험과 모험의 또 한편에서는 "서법적 추상"이라고 명명된 보험 같은 세계를 동시에 실행시키고 있었다. 그의 예술을 추동하는 힘은 아마도 지속적인 긴장과 이완인 것처럼 보인다. 마치 반복을 통한 차이를 드러내려는 태도처럼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 무렵 화면 속 각 조각들은 자율성을 갖기 시작한다. 마치 소설에서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작가를 벗어나서 스스로 대사를 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그리고는 다시 어둠 속에 홀로 스스로를 놓는 작가의 모습을 2006년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초기에 집과 나에서 출발한 모티브로 우주와 자아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한자로 우주는 집 우(宇)와 집 주(宙)로 이루어진다. 그의 예술세계는 거의 흔들림 없는 존재물음의 세계이다. 그리고 2010년 이후의 작업은 더욱 단순하고 명료하며 견고해지고 있다. 아, 그의 회화/판화 세계는 항상 긴장이다. 그래서 다시 묻게 된다. 궁극의 이론, 혹은 궁극의 예술이 존재할까? 칸트의 ‘목적’ 은 무엇일까? 홍재연의 회화와 판화에 있어서 관념의 흔적들에 대한 감각적 반응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 서문 중에서(김병수, 홍재연이 칸트를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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