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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풍선

빨간풍선

  • 김수박
  • |
  • 수다
  • |
  • 2012-03-15 출간
  • |
  • 192페이지
  • |
  • ISBN 978899683120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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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_ 세상의 모든 갈망들에게

개변기
미스터 워터멜론의 오류
영원한 생명
잠만 자고 싶어
존재하지 않는
지뢰밭
첫사랑
친구야 나를 찾아와라
빨간 풍선

interview_ 김수박에게 묻다 지승호

도서소개

『빨간 풍선』은 마니아들의 이어지는 극찬 속에서도 대중적인 너른 사랑을 얻지 못했던 불후의 명작<아날로그맨>의 저자 김수박의 만화이다. 이 만화에서도 역시 작가만의 독특한 그림체와 손글씨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의 책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이름을 확인하지 못했더라도 단박에 김수박임을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그 개성이 독보적이다. 특히 권말에 대한민국 대표 인터뷰어 지승호와의 출간 기념 특별 인터뷰를 싣고 있다. 원고지 200매 가까운 풍부한 분량의 인터뷰에는 작가 김수박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다채롭고 예민한 질문들에 대해 더할 수 없이 솔직한 답변을 들려주어 작가의 인간적인 매력을 생생히 전달해주어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긴다.
“작가가 사람과 우리들이 사는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희망이 있고
희망 접근 방식에 품위가 있다.”
강도하(만화가)

아날로그맨의 귀환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부키)에서 선정한 48권 중에 《아날로그맨》이라는 만화가 있다. 《아날로그맨》은 마니아들의 이어지는 극찬 속에서도 대중적인 너른 사랑을 얻지 못했던 불후의 명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김수박은 《떠날 수 없는 사람들》《내가 살던 용산》《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오늘까지만 사랑해》등 쉼 없는 작업을 통해 부지런히 독자들을 만나오고 있다. 김수박의 첫 책 《지하철 1호선, 사람의 곳으로부터》(2004) 출간 무렵 있었던 모 잡지의 인터뷰 기사에서는 그의 만화에 대해 “누가 만화를 심심풀이, 아이를 위한 유희라고 했나, 세상에 진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 사내가 그려낸, 철학과 페이소스가 있는 이 만화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하철 1호선, 사람의 곳으로부터》를 펴낸 젊은 작가 김수박의 만화는 기억을 끄집어내 마음을 흔들고 급기야는 흐느끼게 만든다”라고 표현했다. 또한《위대한 캣츠비》의 강도하 작가는 김수박 만화에 대해 “두 번 보기 힘든 작품, 언뜻 쉽게 볼 수 있는 만화로 착각되지만 이면에 숨은 작가의 내면을 보면 이가 악물어지고 책을 놓을 수 없다”고 평했다.
《빨간 풍선》은 그동안 출판사와 공동 기획 하에 펴냈던 책들과는 달리 《아날로그맨》 이후 그려진 순수 창작이라는 점이 매우 뜻깊다 할 수 있다. 김수박은 첫 번째 책부터 이번 《빨간 풍선》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독특한 그림체와 손글씨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의 책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이름을 확인하지 못했더라도 단박에 김수박임을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그 개성이 독보적이다.
특히 《빨간 풍선》은 권말에 대한민국 대표 인터뷰어 지승호와의 출간 기념 특별 인터뷰를 싣고 있다. 원고지 200매 가까운 풍부한 분량의 인터뷰에는 작가 김수박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다채롭고 예민한 질문들에 대해 더할 수 없이 솔직한 답변을 들려주어 작가의 인간적인 매력을 생생히 전달해주어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긴다.
건축가 김수근 선생의 장인정신과 김재박의 투지를 닮고 싶어 이름을 김수박이라 지었다고 하는 김수박 작가의 매력적이고 독특한 세계를, 오래 기다려왔던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

작가의 말

세상의 모든 갈망들에게

차마 사랑한다고 말하기에는 그댄 너무 멀어요.
그댄 멀리서 손짓만 할 건가요.

최성원 노래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중에서

한 살씩 나이를 먹으면서 ‘왜 사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조금씩 달라진다.
물론 그 마지막 답은 행복이다. 행복해지고 싶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행복이란 것은 꼭 저 노랫말 속 여인의 손짓처럼 닿을 듯하다가 저만큼씩 멀어져 있었다.
얼마 전 썩 잘 어울리는 갈색 코트를 갖게 되었을 때 깨달았다. 나는 지금부터 이십 년 동안 그 코트를 닳도록 입을 생각이었는데, 설렘은 하루 반나절 만에 끝나고 말았다. 이십 년 동안 행복할 줄 알았는데…… 어느새 나의 시선은 제대로 칠 줄도 모르는 펜더 스트라토케스터 전기기타로 향해 있었다.
때론 이렇게 대답하기도 했다. 왜 사느냐는 질문이 잘못되었다. 우리는 그냥 이 세상에 오게 된 거잖아. 애초에 목적은 없었다고! 그럼 그냥 살면 되는 거냐고?
아니, 아니야. 행복해야지. 그래도 행복해져야지…….

언제나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 무언가를 향해 달리고 있을 때 제일 재미있었다는 걸. 그것을 너무나 원했을 때 가슴이 뛰고 있었다는 걸. 진열장 너머 갈색 코트를 바라보았을 때
미소 지었다는 걸 말이다.
죽는 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행복을 갈구하리라 조용히 다짐해본다. 결국 짝사랑이라 해도.
내가 더 이상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거든, 부탁건대 엉덩이를 한 대 걷어차주세요. 그리고 또 질문해주세요. 이제... 네가 진정 원하는 게 뭐야?

예쁜 성이 있어서 거기에 왕자가 살고, 또 다른 성에는 예쁜 공주가 살고 있으면 좋겠다.
나는…… 날마다 날마다 공주를 보고 싶어 했으면 좋겠다…….
평생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다 해도.

김창완 노래 〈꿈〉 중에서

종이에 소원을 써서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은 자기의 소원 풍선이 까마득해지도록 바라보았다. 사람들은 행복해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내일을 또 살아낼 것이다.

내 가슴속의 터질 것 같은 빨간 풍선을 사랑한다.
이루지 못한다고 해도 인간은 갈망하지 않고 살 수 없다.
그것이 살아 있음의 증거다.
세상의 모든 갈망들을 끌어안고 싶다.
이미 아름답다고.

2012년 2월 김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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