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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난난

초초난난

  • 오가와이토
  • |
  • 21세기북스
  • |
  • 2011-02-28 출간
  • |
  • 440페이지
  • |
  • A5
  • |
  • ISBN 9788950929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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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달팽이 식당』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오가와 이토의 두 번째 장편 소설

맛있는 것을 같이 먹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달팽이 식당』으로 이미 국내 독자에게 친숙한 오가와 이토의 두 번째 소설이 출간되었다. 2009년 한 해 동안 일본의 잡지 에 매회 삽화와 종이오리기 작품과 함께 연재된 장편이다. 데뷔작에서 ‘음식’을 소재로 삼아 ‘요시모토 바나나 『키친』을 잇는 맛있는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앤티크 기모노 가게를 배경으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라나는 사랑의 감정을 그려냈다. 음식에 담긴 ‘영혼 치유의 힘’을 섬세한 문체로 표현하는 모습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여기에 ‘편하면서 정성어린 옷’에 변함없이 담겨 있는 ‘깊은 영혼의 위안’을 더했다. 오가와 이토의 주인공들은 현재의 삶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볍고’, 현실의 숨은 매력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에서 ‘진지한데’, 이러한 ‘가벼운 진지함’에서 독자들은 묘한 현실감을 감지하는 듯하다.

『초초난난』이란 ‘작은 목소리로 즐겁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나 남녀가 정답게 속삭이는 모습’을 뜻하는 일본말이다. 도쿄의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야나카에서 앤티크 기모노 가게를 운영하는 시오리가 한 유부남을 만나면서 애틋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연인들의 소곤거림처럼 정겹고 낮은 톤으로 이어진다.
제목처럼 서두르지 않고 조곤조곤 들려주는 시오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우리 서민 동네인 양 야나카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고통 속에서 소중한 사랑을 키워가는 남녀 이야기에 등장하기 마련인 우여곡절이나 놀라운 반전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아주 느린 시간, 수묵의 옅은 농담 같은 기회뿐이라면 우리가 익숙한 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대단하고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

“당신과 함께 있으면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어요.”

계절과 함께 조용히 자라나는 사랑 이야기
시오리는 옛 도쿄의 정취가 남아 있는 야나카에서 작은 앤티크 기모노 가게를 연다. 어느 날, 그녀의 가게에 기노시타 하루이치로라는 남자가 찾아온다. 아버지와 닮은 목소리를 지닌 그의 이름을 시오리는 자기도 모르게 마음에 새긴다. 언제나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음식을 너무나도 맛있게 먹는 기노시타를 보며 시오리는 점점 친근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계절이 변하면서 그 마음은 애정으로 변해가고, 기노시타의 왼손 약지에 끼워져 있는 결혼반지를 보고서도 시오리는 커져가는 마음을 억누르지 못한다. 불같이 화려하지도 않고, 거창하게 미래를 약속할 수도 없는 사랑이지만 그를 위해 음식과 차를 준비하고, 함께 야나카의 거리를 걷는 것이 시오리는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기노시타와 야나카에서 고풍스럽고 소박한 생활을 함께하면서, 떠나버린 과거의 사람과 흩어진 가족이 시오리에게 남긴 상처가 조금씩 치유되어간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행복해진다!
속삭이듯 조곤조곤 그려내는 정겨운 풍경
야나카 일대의 정경과 사계절의 변화 및 각종 행사들의 묘사가 탁월하다. 본고장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 지역의 숨겨진 매력이 고스란히 배어 나온다. 실재하는 유명 가게들과 뒷골목 풍경, 각 절기의 아름다운 경치, 다양한 축제 등을 상세하고도 정중하게 그려내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칠초죽을 비롯해 침공양, 벚꽃놀이, 액막이, 불꽃놀이, 납량 유령화, 칠복신 순례, 달구경, 국화 축제, 복갈퀴 시장 등 오늘날까지 살아 숨 쉬는 일본 고유의 문화와 풍경을 접할 수 있는 텍스트인 셈이다.
또한 계절과 상황에 맞게 맵시 있게 차려입는 주인공의 전통 의상도 기모노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된다.

요리가 주는 행복 체험
음식에 관해 각별한 관심과 깊은 조예를 가진 작가의 특징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음식을 묘사하는 문장만 읽어도 음식의 빛깔이나 형태, 광택, 향기까지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것 같아 저절로 입맛을 다시게 된다. 일상적인 반찬을 비롯해, 닭고기 전골, 전통 여관 상차림, 밤밥, 설 명절 음식, 각종 디저트, 술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전통과 현대 음식들이 골고루 등장하며 직접 요리를 하는 듯한 정성 가득한 손길이 느껴진다. 지역 사람들이 인정하는 식당과 선술집, 카페, 제과점 등이 소개되어 구석구석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기분이다.

사랑의 속도, 과연 천천히 흐르는 시간
이루어질 수 없는, 그리고 금지된 사랑을 그린 작품들은 대부분 애증이나 파국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초초난난』의 주인공들은 결코 거침없이 달려가지 않는다. 그저 천천히 보조를 맞추어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자신들의 사랑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도, 훗날을 기약할 수 없다는 것도 모두 받아들인 채 그저 함께 걸어갈 뿐이다. 시작이 조금 늦었더라도, 결말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인연은 서서히 풀려나간다. 여기에 애틋한 순간들이 소리 없이 깃든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닌가. 인생에는 이성적인 판단만으로 행동할 수 없는 일도 으레 생기기 마련이니.

추천평
기모노에 왜나막신을 신은 여인네의 발걸음만큼이나 굼뜨고 조심스러운 그들의 애정은, 남녀의 사랑임에는 틀림없지만, 플라토닉하고 순박해서 이따금 빛바랜 옛날 영화 속의 연인들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이영미(옮긴이)

오랜만에 가슴을 꾹 쥐어짜는 듯한 연애소설을 만났습니다.
각자의 일상을 보내는 두 주인공을 따라가면서, 저도 정말 오랜만에 조용하고 깊은 밤을 보낼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일본 아마존 독자평


목차


초초난난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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