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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세상

늪세상

  • 캐런러셀
  • |
  • 21세기북스
  • |
  • 2011-08-01 출간
  • |
  • 524페이지
  • |
  • 145 X 210 mm
  • |
  • ISBN 9788950929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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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스티븐 킹이 극찬한 바로 그 작품!
“지독한 유머와 불길한 개성, 잊을 수 없다”

2011 뉴욕타임스 ‘선데이 북리뷰’ 2월6일자 전면 서평 게재!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작가, ‘지독하고 잔인한 판타지’

메마른 현대 사회에서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평소와 다른 차림새로 집을 나서 봐도, 극장을 찾아 신나는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 영화를 관람해도, 간식거리를 쌓아놓고 게임 삼매경에 빠져봐도 그때뿐. 금세 지겨운 일상이 등 뒤까지 바짝 쫓아와 즐거운 기분을 망쳐놓는다. 당장 공항으로 달려가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일상의 기척조차 느껴지지 않는 곳으로 떠났으면 싶지만, 우리에게는 그럴 시간도 돈도 없다.
이렇게 어딜 가든 쫓아오는 삭막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손쉽게 ‘판타지’를 제공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놀이공원이다. 놀이공원은 약간의 발품과 약간의 돈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하루 종일 판타지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더 이상 동화 속 세상을 꿈꾸지 않는 현대인들이 놀이공원을 찾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일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들, 일상에서는 할 수 없었던 경험들, 그리고 출구를 나서는 순간 찾아오는 꿈에서 깬 듯한 씁쓸함. 이런 놀이공원 같은 소설이 있다.

2010 <뉴요커> 선정 ‘40세 이하 소설가 20인(20 Under 40)’에 선정되는 등 미국 문학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젊은 작가 캐런 러셀의 첫 번째 장편소설 『늪세상』은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에게 ‘판타지’를 선사한다. 또한 소설의 주된 배경 역시 놀이공원이다. 하지만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찬’ 디즈니랜드를 상상하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면 단단히 각오해야 할 것이다. 이 작품이 선사하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꿈과 희망의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에 치이고 일상에서 도망친 우리들에게 바치는 ‘지독하고 잔인한 판타지’이기 때문이다.

스티븐 킹조차 매료시켜버린 최고의 테마파크 ‘늪세상’
“지독한 유머와 불길한 개성, 잊을 수 없다”

빅트리 가족은 플로리다 늪지대의 한 섬에서 악어 아흔여덟 마리와 각종 파충류, 쓸모없는 곰 한 마리와 함께 악어 테마파크 ‘늪세상’을 운영하고 있다. 본토 출신이라는 엄마는 악어가 우글거리는 물속에 뛰어들어 악어와 레슬링 공연을 펼치는 늪세상 최고의 스타다. 하지만 어느 날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늪세상은 몰락하기 시작한다. 최고의 스타를 잃은 데다, 인근에 경쟁 테마파크인 ‘암흑세계’가 생겨나면서 늪세상은 위기에 빠지고 만다. 할아버지는 노망으로 요양원 신세를 지게 되고, 오빠 키위는 늪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본토로 떠나 버린다. 아버지도 자금을 구한다며 본토로 떠난 뒤, 섬에는 유령과 사랑에 빠졌다고 믿는 언니 오시올라와 순진무구한 막내 에바만이 남게 된다. 본토로 간 키위는 경쟁업체인 ‘암흑세계’로 망명해 말단 잡역부로 일하기 시작한다. 한편 에바는 오시올라마저 유령과 결혼하겠다며 집을 나가자 언니를 찾기 위해 유령들의 세계라는 지하계로 모험을 떠난다.

『늪세상』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독창적이면서 흡인력 있는 세계관이다. 저자 캐런 러셀은 악어 레슬링이 가장 큰 볼거리인 늪지대의 테마파크 ‘늪세상’과 마치 지옥과도 같은 기괴한 것들로 가득 찬 또 하나의 테마파크 ‘암흑세계’를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로 만들어낸다. 놀이공원을 방문한 우리가 현실을 벗어난 감각을 체험하듯, 문자를 통한 묘사만으로도 다른 세계를 방문한 감각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플로리다의 늪지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늪세상』에는 현실의 공간과 판타지의 공간이 기묘하게 공존한다. 꿈과 환상을 내세우지만, 지극히 상업적이고 현실적인 놀이공원이라는 공간을 하나의 세계로 만들어 작품에 그대로 묘사한 것이다.
강한 힘을 가진 캐릭터들 역시 『늪세상』에서 눈에 띄는 요소 중 하나다. 먼저, 아내와 일할 터전을 잃고 몰락해가는 집안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촌장’은 무력해졌다 해도 권위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가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비록 등장은 길지 않지만, 강하고 다정한 어머니 힐롤라 역시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늪세상』의 주인공이자 작품 전체에 걸쳐 강한 빛을 발하는 인물들은 역시 빅트리 집안의 세 아이들일 것이다.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가는 과도기에서 갈등하는 키위와, 사춘기의 거센 감정적 동요에 흔들리는 여린 소녀 오시올라, 그리고 강제로 거친 세상을 알아가게 되는 천진난만한 에바. 하나같이 격렬한 성장통을 겪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에 있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또한 각자 다른 갈등과 고민을 안고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캐런 러셀은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젊은 작가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이 어려운 인물 묘사를 능수능란하게 해낸다.
『늪세상』을 이야기함에 있어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저자 캐런 러셀의 놀라운 문장에 있다. 이 작품의 두 주인공 중 하나인 키위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러셀은 마치 뉴욕의 뒷골목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적나라하고 거친 언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또 한 명의 주인공인 에바가 등장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공상으로 가득 찬 섬세한 문장으로 변모한다. 특히 열세 살 소녀 에바의 입을 빌어 구사하는 섬세하고 독창적인 표현들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사춘기 소년의 모습으로 거친 욕을 내뱉다가도 금세 꿈꾸는 소녀에 빙의되어 섬세한 표현을 구사하는 러셀의 문장들은 번역이라는 과정을 가친 다음에도 그 힘을 잃지 않고 눈부시게 빛난다.

영미 문학계가 주목하는 가장 뜨거운 신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보다 환상적이고,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보다 신랄하다

『늪세상』이 보여주는 판타지는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해리포터’처럼 신나는 모험의 쾌감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반지의 제왕’처럼 영웅들의 웅장한 대서사시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탄탄한 문장력과 독창적인 표현들을 통해 만들어진 『늪세상』의 판타지 속에서 주인공들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괴로워하며, 믿고 싶지 않은 진실과 마주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이 살아가는 곳은 서울의 빌딩숲도 아파트 단지도 아닌, 지옥을 본떠 만든 놀이공원과 악어와 유령들이 가득하다는 늪지대다.
결국 저자 캐런 러셀이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것은 신나는 모험이나 웅장한 대서사시가 아니라 그 어떤 만들어진 판타지 속에서도 우리를 붙잡고 놓지 않는 ‘현실’. 아니, 오히려 판타지 속이기에 더욱 차갑고 거칠게 다가오는 현실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놀이공원은 겉으로는 꿈과 환상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그 어디보다 상업적인 공간이다. 『늪세상』을 읽으며 우리가 느끼게 되는 불안감이나 불편함은 마치 놀이공원에서 비싸기만 하고 맛도 없는 점심을 먹었을 때나,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한 시간씩 줄을 서야 할 때 느끼는 기분과도 닮아 있다. 저자가 놀이공원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통해 농담 섞인 역설과 은유로 표현하고자 했던 현실은 과연 무엇일까.

놀이공원을 나서는 순간 찾아오는 것은 공허감이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현실을 버텨낼 힘을 주는 근원이기도 하다. 지옥에서 일하게 된 키위가 맞이할 결말과, 언니를 찾아 죽은 자들의 세계로 떠난 에바가 맞닥뜨릴 진실은 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지독하고 잔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가 놀이공원 밖에서 살면서 마주치는 현실 역시 대부분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잔인하기 마련이다.

[추천평]

지독한 유머와 불길한 개성, 잊을 수 없다.
-스티븐 킹

빛나는 언어와 살아 넘치는 캐릭터들이 거침없이 질주하는 듯한 소설. 캐런 러셀은 자기만의 뚜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

캐런 러셀은 진지한 농담과 위태로운 순수를 묘사하는 데 있어 누구보다 뛰어나고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다채로운 언어와 독특한 배경, 통쾌한 풍자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Amazon.com 독자평


목차


1장 끝의 시작
2장 암흑세계가 오다
3장 오시올라 빅트리, 사랑에 빠지다
4장 챔피언 에바
5장 방탕아 키위
6장 암흑세계로 망명한 키위
7장 준설선이 나타나다
8장 키위의 빚이 늘어나다
9장 준설 기사의 숨겨진 사연
10장 키위, 출셋길에 오르다
11장 에바, 지하계로 가다
12장 키위, 야간학교에 가다
13장 스틸츠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4장 익사의 쇠사슬
15장 도움이 이르렀다가, 다시 떠나다
16장 세계적 영웅, 키위 빅트리
17장 에바의 식(蝕)
18장 키위, 주사위를 던지다
19장 말없이 비명 지르는 세계
20장 바다를 향해
21장 마마 위즈
22장 키위, 하늘로 날아오르다
23장 끝이 시작되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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