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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성년열전

비성년열전

  • 신해욱
  • |
  • 현대문학
  • |
  • 2012-03-14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8897275598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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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프롤로그
-바틀바잉 & 바틀바이드
* 가장 보통의 존재
-『두더지』의 스미다
* 비타민이라는 미들네임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
* 식욕의 지옥에서 천사가 된다는 것
-「신성일의 행방불명」의 신성일
* 뱀파이어 보디가드
-『렛 미 인』의 호칸 벵손
*‘진짜여자’의 희미한 실루엣
-『조립식 보리수나무』의 김희영희
* 결혼장애증후군, 혹은 당신의 악마
-프란츠 카프카
* 정삼각형의 사랑법
-『미녀는 못 말려』의 사이온지 안나
* 역할과 싸우는 외로운 등장인물
-「오펀」의 에스더 콜먼
* 가난의 유물론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의 J
* 100%의 그림자
-『이민자들』의 암브로스 아델바르트
* 두 겹의 세계를 살아가는 방식
-다니엘 파울 슈레버
* ‘아무도 안’이라는 신원증명
-알프레드 메흐란
* 에필로그

도서소개

다른 우주를 발 딛고 있는 비성년들에게 착각의 방법론으로 전하는 멀고 희미한 사랑! 신해욱의 에세이『비성년열전』. 이 책은 저자가 2010년 3월부터 2011년 6월까지 ‘현대문학’에 총 14회에 걸쳐 연재한 에세이를 모아 엮은 것이다. 소설, 영화, 만화 같은 픽션의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 혹은 실존인물 가운데 움직여서 인간의 세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여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이행하는 성년이 되지 않은 이들인 비성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오롯이 전하고 있다. 프란츠 카프카, 다니엘 파울 슈레버, <호밀밭의 파수꾼>의 폴든 콜필드, <오펀>의 에스더 콜먼, <이민자들>의 암브로스 아델바르트 등의 모습을 분석해가는 과정을 통해 비극을 통해 아름다움을 만나고, 혼란을 통해 독특한 질서와 만난다. 그들이 가지고 있을 또 다른 자아 발견과 함께 그 영역 깊숙이에 숨겨져 있는 내면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해준다.
세상을 거부하는 부정적인 충동과 ‘아니오’의 미로,
그 진실에 관한 탐색!

2010년 3월호부터 2011년 6월호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에 총 14회에 걸쳐 절찬 연재되었던 신해욱의 『비성년열전非成年列傳』이 드디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연재 초부터 소설, 영화, 만화, 소설 등 픽션의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감성 넘치는 글쓰기로 회마다 독자들에게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이 글은 인간의 세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여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이행하게 된 성년과, ‘아직’ 그렇게 되지 못했으되 이제 곧 그렇게 될 대기 중인 이들인 미성년 사이에서 ‘이미’ 그렇게 되지 않은 이들을 열외의 비성년이라고 명명한다. 그들은 다름 아닌, 우리 곁의 비성년들로 기억될 바틀비, 홀든 콜필드, 카프카 들이다. 작가는 애정을 갖고 그들을 관찰하고 투시하며 그들의 심중의 못다 한 이야기처럼 심도 있게 그려나간다.
이 책은 실재했거나, 또는 실재했을 법한 에피소드와 실존했던, 또는 실존했을 법한 인물들 하나하나의 모습들을 절실하게 분석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분명 그들이 가지고 있을 또 다른 자아 발견에 이어 그 영역 깊숙이에 숨겨져 있는 내면을 탐구하도록 한다. 보통사람들과 생태적으로 다른 우주에 살았던, 부조리한 삶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 누구와도 합쳐질 수 없이 스스로 소외를 선택했던 인물들의 세계에 시선을 보낸다는 것은, 그들의 무위와 세상을 거부하는 부정적인 삶의 충동을 애정 어린 눈으로 이 시대를 불행히 살고 있을 비성년들, 비성년의 자리를 분연히 지키고자 하는 내가 누구인가를 누구보다 고민하는 성년들에게 보내는 오마주로부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감히 나의 주인공들을 닮고 싶다고 말할 수 없었다. 닮고 싶기엔, 그들의 외로움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주인공들을 연모한다고도 말할 수 없었다. 연모하고 싶지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연모할 자신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서 나는 너무 멀었다. 다가갈 수 없는 것에 대한 비애의 마음이 이 책을 꾸리게 한 원천이었다고 해도 좋았다.
글을 쓰는 동안 나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글쎄다. 특별히 이렇다 할 일이 생기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의 나는 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어순을 바꾸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연모하고 싶지만 연모할 자신이 없다, 가 아니라, 연모할 자신이 없어도 나의 주인공들을 연모하고 싶다고. 닮고 싶지만 닮을 자신이 없다, 가 아니라, 닮을 자신이 없어도 닮고 싶다고. 그러고 싶지만 그럴 수 없겠다, 가 아니라, 그럴 수 없을 것이라도 그러고 싶다고.
‘그러고 싶은’ 소망보다 ‘그럴 수 없는’ 현실이 더 무겁다. 나는 그것을 지구의 중력이라고 생각한다. 죽을 때까지 나는 지구를 떠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쓰는 문장은 다른 별의 가능성을 언제까지나 나에게 상기시켜주기를. 이 마음까지를 담기 위해, ‘그러고 싶음’과 ‘그럴 수 없음’의 자리를 바꾸기로 한다. ‘그럴 수 없음’ 위에 ‘그러고 싶음’을 힘주어 포개고, ‘그러고 싶음’ 위에, 썼다가 지웠다가 썼다가 지웠다가, 어색함을 무릅쓰고 마지막 문장을 주문(呪文)처럼 얹는다. 나도 나의 이야기를 전하도록 할게.
나도 나의 이야기를 전하도록 할게. 나의 주인공들이 열어놓은 세계를 배회하는 동안 나는 이 문장을 나의 것으로 선택할 수 있는 그만큼만 변했다. 그리고 꼭 그만큼, 나는 예정되었던 것과는 다른 현재에 속해 있다고 해도 좋겠다.

▲ 추천의 말

영혼이 가장 가난한 세기로 기록될 이 시대에, 가장 아름다운 비상식량 중 하나가 될 거다!

신해욱이 들려주는 비성년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반윤리를 윤리 너머로, 부도덕을 도덕의 재구성으로 개편한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비극을 통해 아름다움을 만나고, 혼란을 통해 독특한 질서와 만난다. 비속이 순정이 되는 삶. 비루함이 숭고함이 되는 삶. 지독한 동물성이 지독한 인간성이 되는 삶. 정상인들이 ‘비굴’을 살아가는 동안, 이 비정상인들은 비정상을 무릅쓰고 ‘불굴’을 살고 있었던 거다. 이제 우리는 다시 묻게 될 거다. ‘내몰린 자들의 진실은 무엇인가’가 아니라 ‘진실된 인간들이 내몰린 자리는 어디인가’에 대해. 이 질문은 새로운 세기의 새로운 문학이 진작에 던졌어야 했을 질문이었다. 신해욱의 『비성년열전』은 이 새로운 문학적 질문이 시작된 자리에서 우리가 꼭 펼쳐보아야 할 책이다.
-김소연(시인)

‘무거운 십자가 밑에 깔린 듯 내 밑에 깔린 내 모습이 보입니다’
-본문 「결혼장애증후군, 혹은 당신의 악마」중에서

이 책은 밤의 숲을 배회하는 괴물들에 관한 보고서이다. 그들은 범죄자이고 예술가이며 편집과 망상에 시달리는 환자들이고 상처로 얼룩진 ‘아무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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