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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겐 아무런 자격도 없어

네겐 아무런 자격도 없어

  • 알렉산더맥시크
  • |
  • 21세기북스
  • |
  • 2012-01-04 출간
  • |
  • 352페이지
  • |
  • 145 X 225 mm
  • |
  • ISBN 978895093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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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논란의 한복판에 선 작가, 알렉산더 맥시크 Alexander Maksik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태어났으며, 헤밍웨이가 생애를 마감한 마지막 거처였던 아이다호 주 케첨에서 자랐다. 『네겐 아무런 자격도 없어』는 올해 서른여덟인 이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이다. 명실공히 신진 소설가의 산실로 알려진 아이오와대학교 작가 워크숍 출신으로 현재는 동대학에서 소설 창작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다.
파리와 아이오와 시티, 두 도시를 오가며 글을 쓰는 작가는 우선 이 소설은 ‘실망에 관한 소설’이라고 말한다. 삼 년 동안 파리에 살면서 매력적인 도시가 주는 로망스도 있었지만 빈곤과 차별이 만연한 파리의 실체를 보면서 괴리를 심하게 겪었다. 이후 다시 삼 년에 걸쳐 파리의 마자랭 도서관에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프랑스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이곳은 삐걱거리는 복도와 다 헤진 의자의 가죽 커버, 금장으로 된 좌석 번호를 여전히 고수하는데, 맥시크는 항상 센 강이 바라보이는 창문 옆 10번 자리에 앉아 글을 썼다고 한다.
평소에 덜 미국적인 것, 보편적인 안목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레 아프리카인들이 유럽에 이민 와서 사는 모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 다음 장편으로 그리스의 키클라데스 섬에서 불법 이민자로 살아가는 한 라이베리아인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 작품 줄거리

사르트르, 카뮈, 욥기, 셰익스피어, 포크너를 과제로 읽으며 학생과 선생 사이에 자유롭게 토론하는 파리 국제학교의 고3 문학세미나 수업. 서른 중반의 윌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라고 가르치는 열정적인 문학 교사다. 그리고 그와 깊은 관계를 맺는 열입곱 살의 학생 질래드와 마리. 세 사람의 인생이 교차하는 곳에서 소설은 시작한다.
윌의 열렬한 지지지로서 그의 가르침대로 인생을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남학생 질래드가 이야기의 한 축이라면, 다른 축엔 윌을 이성으로 좋아하다가 급기야 밀애를 나누는 사이가 되고 마는 여학생 마리가 있다.

◎ 고등학생 시절에 앓는 ‘실존’이라는 이름의 병

책 속의 고3 문학세미나 수업에서 다루는 저자는 주로 실존주의 문학자들이다. ‘인간은 선택하도록 저주받았다(사르트르).’ ‘엄마가 오늘 돌아가셨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카뮈).’ 이 모든 것이 나를 위해서 써졌다고, 혼자만의 발견이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네겐 아무런 자격도 없어』는 그 시절에 관한 이야기다. 문학 교사인 윌은 “욕망과 행동 사이의 거리, 너희가 원하는 것과 너희가 하는 것 사이의 거리” 그 벌어진 간격을 좁히는 것이 인생의 핵심이라고 갈파한다. 그런 윌 선생님의 강의에 마음이 움직이는 질래드는 급기야 토로한다. “선생님만이 우리를 몰아붙일 수 있었다. 우리는 맞받아칠 수 없었다.” 사이가 안 좋은 부모 때문에 집을 나왔다가 뤽상부르 공원에서 자살을 고민하는 질래드의 모습은 한 사람의 인생에 단 한 번 찾아오는 실존주의와의 극적인 조우를 가장 여실하게 보여준다. 마리는 윌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자기 자신과 만나고 부딪치고 있다. “스스로에게 확신이 있는 충실한 어른. 좋은 어른.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았다.”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적으로 바꾸는 만남이 있다. 그런 만남을 성장의 한복판에서, 또 한편으로는 인생의 한복판에서 다룬 작품, 『네겐 아무런 자격도 없어』.

◎ 『죽은 시인의 사회』의 뒤를 잇는 감동!

십대 후반, 삶의 여명이 밝아오는 순간에 가방에서 꺼내는 첫 번째 책은 대부분 좋아하는 선생님과 관련이 깊다. 선생님이 추천하던 그 책. 어느 금요일 오후에 건네받은 비밀스러운 선물! 한 사람에게 진정한 삶은 문득 그렇게 찾아오기도 한다.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사이에 나눌 수 있는 애틋함은 그야말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그러한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드는 게 당시에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던 바로 그 책이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이란 대개 그런 책에서 비롯한다. 당신, 아니 누구에게나 그러한 한 권의 책이 있기 마련이다. 『네겐 아무런 자격도 없어』에서는 질래드에게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와 카뮈의 『이방인』가 그런 책이었다.
사실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독특한 시선과 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젊은 교사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척 익숙하다.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 따위의 영화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이러한 교사들은 동료 교사나 윗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문제 교사로 찍히지만 아이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며 아이들의 삶을 크게 바꾸어놓는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런 판에 박힌 이야기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는다.
영어 교사인 주인공 윌은 아이들에게 성경에서부터 사르트르와 셰익스피어, 카뮈, 포크너 등의 문학을 가르치며 신과 인생, 자살 등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만들고, 아이들을 보호하고, 아이들의 삶을 바꾸고 싶어 한다. 아이들은 그런 윌을 보면서 그를 본보기로 삼아 그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여기에 환멸이 끼어든다.

◎ 돌이켜보면, 진정한 배움은 환멸에서 온다

작품 속에서 아이들과 윌은 수업 시간에 실존주의에 대해서, 삶의 무작위성과 무질서함과 무의미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바로 그렇기 때문에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책임을 지는 것이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에 옮기는 용기가 필요하며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문답식 토론으로 인한 깨달음이었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가르침을 받기만 하던 아이들은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희열을 느낀다.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사실 이론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들이 그에 대한 환상을 키워나가고 있을 때 그런 윌이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영웅이 아니라 그 역시 나약한 인간이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 일어난다. 윌은 아이들에게 이상적인 삶을 가르치고 주장했지만 본인도 그런 삶을 살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런 윌의 모습을 목격한 아이들은 그에게 가지고 있던 환상에서 깨어난다. 그런데 오히려 이것이 아이들에게는 더욱 큰 깨달음을 주고, 아이들은 오히려 윌보다 더 용감하게 자신의 삶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언제 가장 큰 깨달음을 얻는가? 가장 큰 깨달음을 주는 것은 바로 환멸의 순간이다. 우리는 영웅에게서도 많은 것을 배우지만 영웅이라 생각했던 사람의 인간적인 실체를 볼 때 더욱 많은 것을 배운다.
환멸이 주는 가르침은 희열을 느끼는 깨달음이라기보다는 씁쓸하지만 위안을 주는 깨달음이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구나, 누구나 외롭고 힘들게 흔들리며 살아가는구나, 라는 무질서하고 무의미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동지애 같은 것 말이다. 용기는 오히려 이러한 현실에 대한 깨달음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도덕적 판단에 내재한 이중 잣대를 부수어나갈 때 깨달음은 온다.

◎ 추천의 말

철학적 엄격함으로 도덕적 판단에 내재한 이중 잣대를 부수어나간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작품처럼 어려운 이야기를 정교한 틀에 담아 풀어내는 것이야말로 용기 있고 소중한 일이다.
-존 버냄 슈월츠


목차


1부
질래드-스물넷
윌-서른여덟
마리-스물다섯

2부
질래드
마리

질래드

질래드
마리

마리
질래드

마리
질래드

질래드

마리
질래드

마리

마리
질래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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