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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계산하는 남자

별을 계산하는 남자

  • 토마스뷔르케
  • |
  • 21세기북스
  • |
  • 2011-10-21 출간
  • |
  • 397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500g
  • |
  • ISBN 9788950932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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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한 천재 과학자 아리스타르코스
천동설이라는 절대적 믿음에 맞서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내다!

“평범한 사람들이 왕의 지식과 권력을 알지 못하듯이, 자연 역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처럼 보이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착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어쩌면 우리 다음 세대는 자연의 수수께끼를 풀고, 마지막 신을 왕좌에서 끌어낼지도 모르지요.”

신들의 세계였던 고대 그리스. 그 세계에 맞서 진리를 증명하려 했던 남자가 있었다. 바로 과학자 아리스타르코스. 아리스타르코스는 갈릴레오나 코페르니쿠스보다 훨씬 앞서 태양 중심의 우주 체계를 발견했지만 우리에게 알려진 바는 극히 적다. 그의 저서는 《태양과 달의 크기와 거리에 관하여》라는 단 한 권만이 전해지고 있으며, 지동설에 관한 논문도 남아 있지 않다. 단지 후세에 전해진 아르키메데스의 저서 《모래알을 세는 사람》에 그의 주장이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최초로 해시계를 발명했고, 지구와 태양의 둘레를 계산했던 아리스타르코스의 저서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철학자 히파티아부터 아르키메데스까지 당시 최고의 지성으로 일컬어졌던 인물들에 의해 연구되었다고 전해진다.
소설 《별을 계산하는 남자》는 비밀에 쌓인 아리스타르코스의 생애와 그가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과학기자이자 천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상상력으로 창조해낸 팩션이다. 책에는 주인공 아리스타르코스를 중심으로 실존 인물인 유클리드, 크테시비오스 등이 등장하며, 주인공과 클레안테스를 중심으로 실제 벌어진 천문학적 논쟁 등을 오직 작가의 상상력과 천문학적 지식으로 창조했다. 또한 과학자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당시의 생활상 등을 치밀하게 묘사해, 소설을 읽는 내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 시대의 근간이 되었던 철학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지성인들의 격렬한 토론은 나름의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있어 읽는 이들에게 사건이 해결되는 이야기로서의 재미와 함께 지적인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무엇보다도 이 소설의 백미는 주인공이 태양 중심의 우주 체계를 발견해가는 과정과 그것을 반대하는 무세이온 학자들과의 논쟁 장면이다. 학자로서의 정점에 서 있던 주인공이 부와 명예를 모두 포기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위해 싸우는 장면은 읽는 이의 가슴을 뒤흔든다.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글을 씁니다. 철학자 클레안테스가 공식적으로 저를 고발한 일을 선생님도 아시지요. 그의 표현에 따르면, 제가 ‘우주의 근원이자 신전인 지구’를 그 중심에서 추방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실제로 태양을 세상의 중심이라고 간주하고, 지구가 자신의 회전축을 중심으로 자전하면서 태양 주위를 돈다고 주장합니다. … 제가 감히 결말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좋게 끝나리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논쟁에서 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생각만으로도 두렵습니다. 신성모독에 어떤 처벌이 내려지는지는 선생님도 아실 테니까요. … 그런데도 저는 왜 이런 일을 하는 걸까요? 존경받는 궁정 천문학자로 편안하게 일하면서, 언젠가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닭장의 닭처럼 아무 걱정 없이 사는 것에 저는 왜 만족하지 않을까요.”
지동설의 발견 과정을 놓치지 않고 훑어 내려가고 있는 이 소설은, 역사의 그림자와 함께 그가 마지막까지 지키려고 했던 신념이 어떻게 갈릴레오와 코페르니쿠스를 탄생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모든 사물은 스스로 아름다운 것, 그러나 그 아름다움의 비밀이 인간에게 알려질 때 그것은 몇 배나 더 아름다워진다.” -칼릴 지브란

과학자의 예리한 시선으로 창조한 고대 천문학의 세계,
정확한 사료와 소설적 재미로 재발견하다!

후기를 통해 우리는 저자의 과학자로서의 성실함을 재확인할 수 있다.
“역사소설은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어느 한 시대로 독자를 데려간다. 이런 소설은 재미를 주는 동시에 지식도 전해준다. 그러나 역사소설을 읽은 후에는 무엇이 역사적으로 확인된 사실인지, 무엇이 문학적인 허구인지라는 문제가 남는다. 이 책에 대한 몇몇 해설은 이런 불확실성을 제거해줄 것이다.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역사적으로 확인된 인물과 허구적인 인물을 구분한 ‘등장인물 목록’은 이 점에서 또 하나의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주인공인 사모스 출신 아리스타르코스가 기원전 310년에서 230년 사이에 살았으리라 추정되고 있으며, 단 한 권뿐인 아리스타르코스의 저서 《태양과 달의 크기와 거리에 관하여》를 통해 그가 천체의 크기와 거리를 최초로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그가 태양계 안에서의 거리를 심하게 과소평가하기는 했지만, 당시 기구들의 수준을 짐작할 때 답을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아리스타르코스가 천재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태양 중심의 우주 체계에 관한 아리스타르코스의 논문은 남아 있지 않지 않지만 후세에 전해진 아르키메데스의 저서 《모래알을 세는 사람》과 코페르니쿠스의 획기적인 저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의 초본에서 아리스타르코스의 지동설이 언급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더불어 플루타르코스의 서술을 통해, 철학자 클레안테스는 이 가설을 이유로 아리스타르코스를 신성모독으로 고발하자고 아테네에서 호소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재판이 실제로 열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저자는 재판과정을 창조해 두 적수가 학문과 종교적 논거로 맞서게 했다.
저자는 비어 있는 역사의 공간을 추론하기 위해 아리스타르코스와 당시 자연철학,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과 원자론자들의 학설, 아리스타르코스 스승과 그 주변 인물에 대해 철철히 연구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수학자 유클리드 또한 소설의 무대가 된 무세이온의 유명한 일원 가운데 한 명이었는데, 소설에서 묘사된 것과 같은 아리스타르코스와 유클리드의 만남이 전해지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유클리드의 저서 《기하학 원본》에 아리스타르코스가 협력했다는 내용은 만들어낸 허구다. 그리고 아르키메데스와의 만남 역시 개연성은 있지만 허구다.
이처럼 저자는 과학자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한계가 있는 역사적 자료를, 가능성 있는 허구들로 엮어 퍼즐을 완성시킨다. 그리고 완성된 퍼즐은 치밀한 배경 묘사 위에 놓인다. 저자는 역사 소설은 믿을 만한 배경 묘사에 의해 생기를 띤다고 말하면서, 생생한 묘사를 통해 무세이온 학자들의 생활에서 고대 대도시의 번잡함, 이집트 내륙 지방 사람들의 종교적인 일상에까지 세밀하게 그려낸다.

<책속으로 추가>
아리스타르코스는 이 여행을 떠난 이래 지구가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느낌을 두 번째로 받았다. 인간에 의한 변화일 수도 있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그곳에 정착하고 하나의 민족을 형성하여 나중에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이 되기도 했다. 또는 자연이 지구의 모습을 바꾸기도 했다. 무엇이든 상관없이, 옛 것은 새 것에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아리스타르코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그는 스쳐가는 가벼운 바람에 몸을 떨었다.(223-224쪽)

헤카타이오스와 데메아스는 아무 말 없이 듣기만 했다. 아리스타르코스가 말을 이었다.
“스트라톤 선생님은 올림포스 신들을 믿지 않았어요.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바로 자연이 신이라고 했지요.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왕의 지식과 권력을 알지 못하듯이, 자연 역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처럼 보이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착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어쩌면 우리 다음 세대는 자연의 수수께끼를 풀고, 마지막 신을 왕좌에서 끌어낼지도 모르지요.”
“친구, 자네 상상력이 다시 시작되었군.”
데메아스가 그의 말을 가로챘다.
“우린 자연에 대해 근본적으로 지극히 적은 것만 알 뿐이야. 자네 같은 천문학자들은 천체의 위치와 하늘에서 움직이는 그들의 궤도를 결정하지. 하지만 천체의 특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잖아. 얼마나 멀리 있는지, 크기가 어떤지는 알지 못해.”
“100년 전 사람들은 지구의 크기도 몰랐어. 지금은 그걸 계산해낼 방법을 알잖아.”
아리스타르코스가 대꾸했다.(272-273쪽)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태양을 우주의 중심에 두자 모든 현상이 지극히 단순하게 설명되었다. 수성과 금성의 근접은 이들이 지구 궤도보다 안쪽에서 태양 주위를 회전하기 때문이었다. 천문학자들이 수백 년 전부터 이상하게 생각하며 관측한 화성의 역행 운동은 단순히 관점의 작용임이 드러났다. 목성과 토성도 역행운동을 했지만 화성만큼 크지는 않았다. 이런 현상은 이 두 행성이 화성보다 훨씬 멀리 있기 때문이라고 쉽게 설명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갑자기 놀라울 만큼 잘 맞아떨어졌다.
이제 달만 남았다. 달은 새로운 세계상에 어떻게 맞을까? 의심할 여지없이 달은 모든 천체 가운데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었다. 달이 모든 천체를 덮었기 때문이다. 행성이 달 앞쪽을 지나는 모습이 관측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달은 겨우 28일 만에 하늘 전체를 통과했다. 그러니 반지름이 작은, 무척 짧은 궤도 위에서 움직이는 게 틀림없었다. 그런데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아리스타르코스가 행한 거리 측정으로 볼 때,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보다 훨씬 가까웠다. 그러니 한 가지 가능성밖에 없었다. 달은 분명히 지구 둘레를 회전했다. 달은 지구보다 훨씬 작으니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로써 모든 행성과 달은 항성 천구로 에워싸인 우주 체계로 수용되었다. 관측한 모든 현상이 한눈에 설명되었다. 그러나 이게 사실에 부합할까? 항성 천구에서 보이는 행성들의 영원한 길은 관점상의 혼란일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데, 지구가 빨리 움직이며 어떤 공간을 지나간다는 게 사실일까? 아리스타르코스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날이 이미 저물었다. 기름등잔 두 개가 흥분한 동시에 지친 아리스타르코스를 비추었다. 그는 잘 알아볼 수 없는 그림이 그려진 파피루스를 내려다보았다.
아리스타르코스는 단 하루 만에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냈다.(334-335쪽)

“우주의 근원이자 신전인 지구를 감히 중심에서 밀어내려는 남자를 고발해야 합니다!”
클레안테스가 소리쳤다.
이 철학자는 페리파토스뿐 아니라 거리에서도 큰 소리로 한탄하며 아리스타르코스를 비난하는 불씨를 들쑤셨다. 알렉산드리아에서도 점점 더 많은 철학자들이 아리스타르코스에게 수치스러운 주장을 철회하고 이성을 찾으라고 요구했다. 그를 미쳤다고 단언하며, 존경받는 학자들의 공동체인 무세이온에서 쫓아내라고 요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는 우리 연구소의 훌륭한 명예를 더럽힌다!”
“그는 우리 도시의 체면을 손상시킨다!”
여기저기서 이런 소리가 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무세이온의 최고 수장인 왕이 대답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왕은 왕비 아르시노에와 몇몇 고위관리와 잠깐 의논한 뒤, 논쟁을 열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 논쟁에서 아리스타르코스는 그의 가설을 진술하고, 비판가에게 맞서 스스로를 변호하시오. 아소스 출신 클레안테스가 아테네에서 올 것이오. 이 논쟁에 관심이 있는 무세이온의 철학자와
천문학자, 수학자들은 모두 참석하기 바라오.”
처음에는 부드러운 바람이었던 것이 이제 사납게 포효하는 폭풍으로 변했다.(340-341쪽)

“나는 여기 참석한 티모카리스 선생님과 오래 전부터 행성들의 궤도를 기록했습니다. 밝기 변화를 추적하고 한 해와 달의 길이를 측정하고 일식과 월식도 관찰했습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 체계의 예상은 크든 작든 실제 측정과 언제나 차이가 있었지요. 여러분은 아마 이렇게 말하겠지요. ‘그러면 천구 몇 개를 더 집어넣어 천체의 운동을 더 세밀하게 조정하시오.’ 그것도 물론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체계가 더욱 기괴해집니다. 지금도 금성 천구들 중 하나는 수성과 태양의 천구들을 뚫고 지나갈 만큼 아주 커야 합니다.”
마지막 말에 청중 가운데 동요가 일었다. 학자들이 서로 귓속말을 주고받았다. 아리스타르코스는 결정적인 일격을 가했다.
“모든 철학자와 신학자는 신이 불필요한 것을 만들지 않으며, 그가 세상을 완벽하게 창조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여러분에게 이런 질문을 하겠습니다. 신은 왜 우주에 50개 이상의 천구를 만들었을까요? 8개면 충분할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그는 다시 잠깐 말을 멈추었다. 학자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있었다. 아리스타르코스는 이 논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클레안테스처럼 우주를 생명체로 상상해보면 이 생명체는 마치 기형처럼 보입니다. 기형이라는 부적절한 예를 들어 죄송합니다만, 팔과 다리와 머리와 기타 부분들을 서로 다른 모형에서 떼어낸 듯합니다. 각자는 최상의 특성을 지녔지만 모았을 때는 서로 맞지 않습니다. 그 결과물은 인간처럼 모양이 좋은 생명체가 아니라 괴물에 가깝습니다. 생각해야 할 문제는 이것 말고도 또 있지요. 아리스토텔레스와 기존의 모든 권위자는 천체들이 모두 일정한 속도로 움직인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천구와 그 하위 천구들의 체계는 너무 심하게 과장되어, 일정한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여러분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신이 완벽한 계획에 따라 창조한 우주가 정말 그런 모습일까요?”(361-362쪽)

다른 학자들도 이 비판에 동의했다. 사방에서 찬성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그 수학자는 동료들을 진정시키려고 팔을 들어올린 다음, 다시 아리스타르코스에게 몸을 돌렸다.
“나는 이 관점을 좀 더 설명하고, 당신이 무척 좋아하는 실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겠습니다.”
그가 왕을 올려다보자 왕은 그에게 연단으로 나오라고 손짓했다. 수학자는 아리스타르코스의 책상에서 돌멩이를 집어 들고는 설명을 계속했다.
“이 돌을 수직으로 위로 던지면 몇 초 뒤에 내 손으로 다시 떨어집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확실하게 하기 위해 여기서 한 번 해보지요.”
그가 돌을 위로 던졌다가 다시 받았다.
“돌멩이가 공중에 몇 초나 있었지요? 2초나 3초, 또는 4초? 정확한 시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3초라고 해두지요. 내 손을 떠나는 그 순간 돌은 나와, 그리고 지구와 더 이상 접촉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리스타르코스가 주장하는 지구의 회전과도 상관이 없어지지요. 돌멩이가 공중에 있는 시간에 지구가 동쪽으로 회전한다면, 이 돌멩이가 서쪽으로 가서 거리에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뭡니까? 저기 있는 벽이 엄청난 속도로 돌 쪽으로 와서 서로 부딪쳐야 하지 않나요?”
학자들은 다시 흥분하여 뒤죽박죽 소리를 질렀다.
“지구가 동쪽으로 회전한다면, 폭풍이 그쪽에서 끊임없이 우리에게로 불어와서 부딪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어떤 학자가 소리쳤다.
“게다가 지구는 구름이 끼어도 회전해야겠지요. 그렇다면 구름은 언제나 서쪽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알다시피 구름은 대부분 동쪽으로 움직여가고, 이따금 남쪽이나 북쪽으로도 갑니다.”
다른 사람도 이의를 제기했다.
사방에서 이의가 날아오는 바람에 아리스타르코스는 전혀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질서 있는 토론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았다. 프톨레마이오스 2세가 학자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치고 아리스타르코스에게 말할 기회를 줄 때까지 모두 어수선하게 소리를 지르며 그를 욕했다.
“존경하는 친구들과 동료 여러분…….”
“옛날에는 친구였지!”
좌석에서 한 사람이 소리쳤다.(368-369쪽)


목차


논쟁을 앞두고

1 새로운 세계
2 학자들의 강당
3 철학의 정원
4 수학에서 거둔 성공
5 비상과 추락
6 신(神)과 죽은 자들의 나라
7 새 통치자
8 거대한 우주
9 아무도 자네를 믿지 않을 걸세
10 논쟁
11 한 푼의 가치도 없는 지혜
12 기나긴 여정

저자 후기
아리스타르코스와 그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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