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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의 과학

감기의 과학

  • 제니퍼애커먼
  • |
  • 21세기북스
  • |
  • 2012-01-25 출간
  • |
  • 326페이지
  • |
  • 153 X 225 mm
  • |
  • ISBN 978895093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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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키스보다 짧은 악수가 더 위험하다!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병, 감기에 대한 심층 보고서

범죄가 일어나기도 전, 그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처단하는 2054년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 ‘마이터리티 리포트’를 보면 실소를 짓게 만드는 장면이 하나 나온다. 주인공 앤더튼의 상관인 버기스가 뜨거운 허브티를 불어 마시며 손수건으로 코를 팽 풀고는 불만스럽게 중얼거리는 것이다. “이놈의 감기 치료제는 왜 아직도 나오지 않는 거야!”
자동차가 빌딩 벽을 도로 삼아 달리고, 저지르지도 않는 범죄도 예측하는 최첨단의 미래에도 감기만은 어쩔 수 없을 거라는 스티븐 스필버그 식의 유머라 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 이런 유머가 등장할 만큼, 감기는 인류와 함께한 질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의 역사는 질병 극복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감기만큼은 여전히 정복되지 않았다. 의학의 발달로 불치병으로 인식되던 에이즈 같은 질병도 정복하는 시대에 왜 감기처럼 흔한 질병을 예방할 백신은 만들지 못하는 걸까?
감기는 가장 흔한 질병이지만 정작 우리는 감기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다. 저명한 과학저술가이자 <뉴욕타임스>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저널리스트인 제니퍼 애커먼은 ‘감기의 과학’(21세기북스, 값 17,000원)에서 그동안의 연구와 임상실험 사례들을 풍부하게 인용하면서 감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과 예방법을 설명해주면서 감기를 둘러싼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준다.

면역력이 강할수록 몸은 더 많이 아프다?
우리는 일생 동안 200회쯤 감기에 걸리고, 5년을 감기 증상에 시달리며, 1년 정도를 감기로 몸져누워 보낸다. 이쯤 되면 철따라 한 번씩 왔다 가는 사소하고 흔한 질병으로 넘기기에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다. 게다가 도시화·세계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현대 사회는 감기 바이러스를 옮기기에 이상적인 환경이다. 그렇다면 대체 감기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오며, 인체에 어떤 작용을 할까? 우리는 이 끈질긴 불청객을 물리칠 수 있을까?
감기에 걸린다는 것은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다는 뜻이다. 감기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면 인체는 사이토카인이라는 화학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은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체의 ‘방어작용’ 즉, 면역 반응의 일환으로 콧물, 기침, 목이 따끔거리는 등의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감기의 증상이 인체의 자연스러운 면역 반응의 결과라면 감기를 예방하거나 감기에서 빨리 ‘회복’하기 위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 된다. 여태껏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더 많은 돈을 주고 음식이나 물건을 산 적이 있는가? 배신감을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면역력을 강화하면 강화할수록, 당신의 몸은 더 많은 콧물과 기침과 가래를 생성할 것이다.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감기는 어디에나 있다
그렇다면 감기 바이러스는 어떻게 전파될까? 여기에 대해서는 감기 바이러스가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된다는 주장과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는 손에서 손으로 혹은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의 ‘표면’을 만짐으로써 전파된다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왔다. 이것은 예방 전략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70년이 넘는 오랜 연구에도 감기의 전염 경로는 여전히 뜨거운 논쟁 주제지만, 공기를 통한 접촉보다는 손에 의한 직접적인 접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말하자면 키스보다는 재채기가, 재채기보다는 악수가 더 위험할 수 있다.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과 안 걸리는 사람의 유전자 차이, 스트레스ㆍ수면ㆍ성격적 특질ㆍ사회적 관계망의 폭 등이 감기 유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 내용도 흥미진진하다.

비타민 C는 감기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거의 없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감기 치료법과 예방법은 무엇일까? 연구자들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파괴하는 것이므로 감기 바이러스 치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연 정제, 비타민C, 에키네시아를 비롯한 천연약재들은 효능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빈약했으며, 닭고기수프는 염증성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가 인터뷰한 감기 연구자들은 모두 종합감기약 종류를 복용하지 말 것을 권한다. 그보다는 한 가지 성분으로 제조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부작용도 없고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 밖에 다양한 종류의 건강 보조제들의 성분이나 약효에 대해서도 실험으로 입증된 결과를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상세히 알려준다. 위로와 공감, 따뜻한 보살핌이 감기 지속기간을 24시간 줄여준다는 연구도 있다.
앞서 영화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 최첨단 미래에도 감기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감기치료약 개발이 어려운 것은 감기 바이러스의 종류가 워낙 많을 뿐 아니라 하나의 바이러스가 증식을 하는 과정에서 계속 유전자적 변화를 일으켜 변종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종류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다른 바이러스에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또한 지속 기간이 짧은 감기에 효과를 보려면 약의 작용이 빨라야 한다는 것과 엄청난 개발비도 난제다. 치료약 개발이 요원하다면 걸리지 않는 게 능사인가? 그렇다면 예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뭔가 획기적인 치료법을 기대했다면 미안하지만, 손씻기야말로 감기뿐 아니라 다른 전염성 질환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감기를 비롯해 질병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 전화기, 냉장고 문손잡이, 전등 스위치 등 사람들이 자주 만지는 물건의 표면을 자주 소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 시절(심지어 어른이 되어서까지!) 부모님께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말이 진리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감기는 흔하고 평범한 질병이지만 고열과 몸살을 동반하며 폐렴과 같은 2차 감염을 일으켜 때로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한 조류 독감을 비롯하여, H1N1의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앞으로 출몰하게 될지도 모르는 변종 플루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 건강을 위협하는 침입자이자 끈질긴 단골 불청객인 감기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도 시의 적절한 일이 될 것이다. 게다가 저자는 탁월한 대중과학 저술가답게 시종일관 유머와 위트를 가미하여 열정적으로 감기의 세계를 탐사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균들은 매우 쉽게 퍼질 수 있지만 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여기에 역설이 있다. 궐트니는 이렇게 말한다.
“감기 증상을 전혀 나타내지 않는 사람들은 증상을 일으키는 염증성 매개물을 정상적인 양만큼 생산해내지 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런 아이러니가 또 있을까요? 더욱 활발한 면역 체계를 지닌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감기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더 높으니 말입니다.”
이는 면역 체계가 약하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신화에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이론이다.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마도 바이러스의 문제라기보다 당신 자신의 문제일 수 있다. (119쪽)

존스턴은 이렇게 설명한다. “생애 초반에 다른 아이들이나 동물로부터 나온 미생물에 노출된 아이들의 면역 체계는 필요한 연습을 충분히 합니다. 따라서 알레르기나 천식을 일으키는 자극물에 대한 내성이 더욱 잘 발달하죠. 나는 모든 환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게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녀가 코를 많이 흘릴수록 나중에 천식에 걸릴 확률이 줄어듭니다’라고요.” (162쪽)

일부 감기약은 매우 많은 양의 설탕이나 설탕과 유사한 감미제를 포함하는데, 이는 당뇨 환자 및 설탕을 제한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다른 성분들 역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다페드와 같은 경구식 코막힘 완화제인 슈도에페드린은 혈관을 수축시킨다. 문제는 코의 혈관을 수축하는 기능만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혈압을 상승시킬 수도 있으며 심장박동을 빠르게 할 수도 있다. 이는 특히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하다. 국부 코막힘 완화제를 3일 이상 사용할 경우 원래 증상보다 더욱 위험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177쪽)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간단한 손 씻기야말로 감기를 비롯한 다른 전염성 질환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강력한 증거 하나가 군대에서 나왔다. 신병의 약 90퍼센트는 기초 훈련을 받는 처음 몇 달 안에 호흡기 질환에 걸린다. 때문에 예방 의학 전문가들은 신병들의 감염을 관리하는 대대적인 전략을 연구해왔다. 연구진은 분진 억제와 자외선복사, 소독약 살포,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한 집단 예방,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 씻기를 시도했다. 기침을 멈추기 위한 실험에서 신병들은 하루에 적어도 다섯 차례 손을 씻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자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신병의 수가 거의 반 정도 줄었다. (218쪽)

비타민 C는 아마도 가장 많이 연구된 가정 요법일 것이다. 그러나 연구 결과들은 하나같이 실망스런 사실을 들려준다.
“감기 예방과 치료 과목에서 비타민 C는 D학점이나 받을까 말까 하다.”
정기적으로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은 감기를 쫓는 데 거의 효과가 없다. 비타민의 효과를 진정으로 믿거나(이럴 경우 플라시보 효과가 작용할 수 있다), 극단적인 조건에 놓인 전문적인 운동 선수나 군인이 아니라면 말이다. 2004년, 한 공신력 있는 연구 단체는 약 1만 1000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 30건의 실험에서 나온 타당한 증거들을 검토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정기적으로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감기 예방 효과가 거의 없다. 그러나 아주 조금 감기의 기간이나 정도를 줄여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아마도 비타민의 콜린 억제 작용 때문일 텐데, 이 작용은 분비를 건조시킨다.”
잭 궐트니는 이렇게 설명한다.
“하지만 그 점에서는 항히스타민제가 비타민보다 더욱 효과적입니다.” (275~276쪽)


목차


들어가는 글: 감기에 관한 차가운 진실

1장 감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
2장 당신을 노리는 감기 바이러스
3장 세균들
4장 감기라는 재앙
5장 감기가 사는 곳
6장 죽음을 부르는 감기
7장 감기를 없애는 법
8장 웬만하면 걸리지 않는 게 상책
9장 감기에 대한 옹호

부록 감기에 걸렸을 때 우리를 위로하는 것들
감사의 글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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