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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타임

노르웨이 타임

  • 트론비고토르게르센
  • |
  • 21세기북스
  • |
  • 2010-04-02 출간
  • |
  • 172페이지
  • |
  • 153 X 197 mm
  • |
  • ISBN 9788950922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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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노르웨이 아동부 장관이자 코미디언, 트론 비고
돌이킬 수 없는 유년 시절에 대한 향수, 노르웨이 타임
“당신은 어른인가요?”

트론 비고는 웃음과 농담을 곁들이며 끝없이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 듯하다. 당신은 어른인가요? 생활전선에 시달리며 엄혹한 생계를 빌미 삼아 유년의 귀중한 꿈과 희망을 저버린 사실을 얼버무리는 바로 그런 사람인가요, 보다 성숙하게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며 현실에 직면하는 사람인가요? 그런데 웃음 앞에서 어린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던 적은 없나요? 도대체 완전히 어른인 사람이 있을까요?

노르웨이의 아동부 장관 트론 비고가 자신의 성장기를 기록한 이번 책은 뜻깊은 의미가 있다. 복지 국가의 모범으로 꼽히는 북유럽의 교육 제도와 사회 풍습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의 상황을 반추해보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타자의 시선으로 우리를 보는 것은 항상 익숙해 있던 사물과 풍경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노르웨이의 힘은 자연에서 나온다
노르웨이 고등학교 과정에는 와인과 음악 교육이 필수적이다. 학교에서는 대학 시험에 급급한 주입식 교육에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우선적으로 가르친다. 인간의 삶과 자연, 죽음과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단어와 단어를 세탁기에 넣어 돌린 다음 탈수기로 말리는 방법―난 그 방법을 폴케스쿨(고등학교 졸업 후 1~2년 동안 거치는 특기 교육 과정)에서 배웠다.”

물질에 대한 소유보다 나눔의 관계에서 싹트는 진정한 개성의 힘
트론 비고의 천진난만한 눈과 농담은 이런 개성 교육의 힘을 보여준다.

“우린 왜 소유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아니, 어쩌면 물건들이 우리에게 집착하는 건 아닐까.”

“가끔씩 짝을 잃은 받침 접시가 너무나 많단 사실을 알고 놀랄 때가 있다. 처음에는 세트로 구입했는데 한참 시간이 지나고 보면 찬장 속에 찻잔보다 홀로 남아 있는 받침 접시가 훨씬 많다. 사람들은 찻잔이 깨졌다고 성한 받침을 함께 버리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찻잔보다 받침 접시가 더 많아지는 것이다. 다른 경우도 있다. 실제로는 불필요하지만 보기 좋아서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있다. 크리스털 꽃병, 여행 기념품, 장난감, 양초꽂이, 입지 않는 옷들. 필요 없지만 버리기엔 아까워서 지니는 물건은 너무나도 많다.”

서로 다른 가치를 존중하는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익숙해지는 과정, 그것이 인생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습관 때문에 둘 사이에는 점차로 역할이 정립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함께 쇼핑을 할 때, 차 안에서 기다리는 건 주로 내 몫이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백화점 문을 열고 양 팔에 산더미 같은 쇼핑백을 걸치고 나타나는 여인이 있으면 그게 바로 내 아내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아무리 지루해도 결코 아내를 향해 신경질적으로 경적을 울리진 않는다. 함께 살다 보니 그저 그런가보다 하며 서로 이해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서로 감정을 상하게 했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용서를 구하고 이해를 바란다. 그러니 크게 싸울 일이 없는 것이다.”

저자는 우선 ‘생각 없는 삶’과 ‘생각이 담긴 삶’을 구분해본다. 우리의 삶 속에 생각하는 자세를 받아들이면, 무덤덤하게 보이던 우리의 일상이 어느덧 새로운 세상으로 다가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책은 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아이들의 눈을 간직하고 있으며, 에피소드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참신한 시각을 제공한다.

지나치게 빨리 달리는 삶의 속도,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보세요, 무언가 착각하는 건 아닌가요

“일주일이 지난 후, 국립극장 전용 주차장에 서 있는 내 차가 눈에 들어왔다. 내 차를 훔쳐갔던 도둑이 정말 간이 크고 이상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훔친 자동차를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놓다니.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차 앞 유리에 주차위반 딱지와 함께 벌금 고지서가 붙어 있었다. 아, 나는 그제야 기억을 되살렸다. 차는 도난당한 게 아니라 내 기억 속에서 잠시 사라진 것뿐이었다. 일주일 내내 차를 도난당한 줄만 알고 경찰서와 보험회사로 뛰어다닌 나 자신이 한심한 바보처럼 느껴졌다.”

정답에 집착하는 삶은 아닌가요, 답보다는 질문 쪽에 훨씬 근사한 삶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켜온 건 정답이 아니라 창의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선생님이란 직위를 가진 사람은 교단에 서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요구한다. 가끔은 질문에 스스로 대답할 때도 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때로는 퀴즈 프로그램처럼 ‘난 이미 정답을 알고 있으니 여러분이 질문하세요’라는 표정을 지을 때도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정답은 의구심의 여지를 배제한다. 그리고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전문가로 통하며, 특정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그들을 만나야 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아이들의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생각해보세요, 웃을 수 있는 권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웃음을 지켜내기 위해 도전할 필요도 있습니다

“난 어린아이를 대할 때 나름대로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둔다. 아이들의 의견과 놀이 방법을 최대한 존중해 주기 위해서다. 물론 나 역시 가끔은 어린아이처럼 굴 때가 있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처럼 공식적인 장소에서 내가 그렇게 행동하면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너무 유치하다거나 재미있다거나.
코미디언은 대단히 심각하고 중요한 책임을 동반하는 직업이다. 코미디언과 웃음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어린이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와 같다.”

“어떤 이들은 내가 모든 아이를 좋아한다고 믿지만 솔직히 나라고 해서 모든 아이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내가 모든 어른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듯이 말이다. 그럼에도 모든 아이는 어른들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난 거의 모든 어린이의 의견을 어른들의 의견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존중한다. 아이들은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 어린아이 없이 어른들만 살아가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 저자의 말 >
“천진난만함과 유치함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어른이 되는 것과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것도 많이 다르다. 난 성인 남자가 유치한 행동이나 말을 하는 걸 싫어한다. 자기에게 불리해지면 덮어놓고 불평을 하며 손해 보지 않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은 유치하다. 그런 사람은 속임수를 쓰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돈을 모으기도 한다.”

< 추천의 말 >
트론 비고에게 있어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비록 지구 북반구의 산으로 둘러싸인 한 작은 나라에 살고 있긴 하지만, 그의 책이 대륙과 바다를 건너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다는 사실에 우리는 전혀 놀라지 않습니다.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처럼 여겨질 뿐이랍니다. 어쩌면 그는 한국에 가기 위해 삽을 들고 땅을 파내려 갔을지도 모릅니다.
트론 비고 토르게르센은 노르웨이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는 첫손 꼽히는 유명인사입니다. 그는 심지어 팝스타로도 활약한 적이 있답니다. 그의 정열적인 가슴과 창의력 넘치는 머리는 어떤 일에도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들 그의 성은 제쳐두고 이름만 부를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자그마하고 사랑스러우며 괴상하기까지 한 안경잡이 남자. 그가 바로 트론 비고입니다. 그는 어떤 이와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람입니다. 광대, 음악가, 코미디언인 동시에, 의사, 작가, 철학가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갈 길을 비추어주는 불빛이자 지표이기도 하지요. 그는 여러 다른 상황 속에서 은근슬쩍 미소를 머금고 나타나 깊고 현명한 생각과 말을 늘어놓기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그는 우리를 위로하고 기분을 북돋우어 주는 국민적 영웅입니다.
-엘렌 호른(노르웨이 전 문화부 장관)

1979년 나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코믹한 유명인사인 트론 비고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비상한 머리와 한계를 모르는 창의력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관대하고 예의바르고 신중했으며, 항상 남을 배려할 줄 알았습니다. 마음이 약한 반면, 강한 도전 의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내가 이전에 알았던 사람들과는 전혀 달랐으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고집스러운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1970년대 후반부터 노르웨이에선 트론 비고를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길에서, 상점에서, 카페에서, 극장에서 또는 공항에서 그를 보면 누구나 한 번 더 슬쩍 돌아보곤 했습니다. 그는 항상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야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고 싶어 했습니다. 어떤 때는 지나던 발걸음을 멈추고 소리 높여 웃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전날 텔레비전에 방송된 웃기는 장면을 떠올랐던 것이겠지요. 트론 비고는 노르웨이의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방송 프로그램의 진화 과정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넘치는 창의력, 권위에 대한 반항, 지적인 유머로 인해 온 국민이 그의 팬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두들 트론 비고의 이름을 부르며 친근하게 대했습니다.
-크리스틴 헬레-발레


목차


추천의 말-트론 비고, 마법의 심장을 지닌 매혹적인 사나이
저자의 말

1. 어머니와의 마지막 드라이브-‘모르핀은 사절합니다’
2. 소녀들-이성에 대한 취향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다
3. 맥주와 기름-머릿속에 지워지지 않는 냄새에 대한 추억
4. 규칙 위반-가끔은 금지된 것을 어기고 싶다
5. 속물 엘리트-제비뽑기로 학교를 배정받다
6. 수다쟁이 아줌마와 엄마-안달루시아 사투리로 배운 스페인어
7. 누군가를 존경한다는 것-오슬로 극장 카페에서 만난 시인
8. 향수 가게에서 귀걸이를 도둑질하다 걸리다-오, 신이여!
9. 언어에 대한 흥미-북몰과 뉘노스크
10. 갑자기 어른이 되다-아버지의 죽음
11. 숫자 이야기-숫자로 왈츠를 만들어 보자
12. 아버지가 되어보니-인생 최고의 선택
13. 영국식 억양-친절하고 빼빼 마르고 핏기 없는 영국인
14. 위대한 유산-커피와 자동차 부품을 판매한 두 할아버지
15. 낡은 식기세트-소유욕에 대하여
16. 삶의 속도-내 차를 훔쳐간 도둑은 바로 건망증
17. 교회 오르간-내 이름은 외이빈이 아닌데요
18. 정답에 대한 집착-터키의 수도는 어디죠?
19. 시간관념-사람들 사이의 작은 시차
20. 담배를 완전히 반납하라-매혹적이지만 건강에 해로운 것
21. 일상 속의 동화-오슬로 가데모엔 공항
22.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베르겐 수족관
23. 천진난만함과 유치함-아이들의 눈과 마음으로 살아가기
24. 애인 같은 아내-아내에게 필요 이상으로 빠진 사내

먼저 읽고 나서-노르웨이에서 가장 코믹한 유명인사, 트론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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