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지나간것은다그리움이다

지나간것은다그리움이다

  • 이응수
  • |
  • 북캐슬
  • |
  • 2012-03-15 출간
  • |
  • 308페이지
  • |
  • ISBN 9788996836704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프롤로그 | 만남
차례

하나, 나는 누구인가
까치밥은 없다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
무소유, 글쎄요….
왜 노사정(勞使政)인가
저런 씨팔눔이
돈, 돈, 돈
결론 없는 논쟁

둘, 새벽 미명을 바라보며
묘지 공화국
다방마담의 주례사
100세 장수, 행복인가 재앙인가
사랑 공해
묘수와 꼼수
거름지고 장에 가는 사람들
"…위하여"를 위하여
어떤 행복론
마지막 남은 떡 하나

셋, 세월 끝나는 곳에 서 있는 사람들
아웃사이더(Outsider) 신드롬
드레스코드(Dress-code)
고스톱, 국민오락?
떠나는 사람들
이름값이냐, 작품값이냐
친구여, 아! 친구여
미완성의 완성
아담과 이브의 사랑싸움
거짓말 하여가(何如歌)

넷, 지나간 것은 다 그리움이다
아파트 골목길
"월드메르디앙" 아저씨
그 푸르른 날들은 어디에
마른 꽃 걸린 창가에서
스마트폰, 그 올레길을 거닐며
달빛 연가
운명
두견총(杜鵑塚)을 아시나요
절(인사)과 악수

도서소개

어떤 만남이든 만남은 의미 있는 것이다! <이것만은 남기고 가야지>의 저자 이응수의 두 번째 수필집『지나간 것은 다 그리움이다』. 이 책은 지나온 시간 속에서 한 순간도 일탈하지 못했던 저자의 회환을 그린 것이다. 저자의 눈에는 낭비로만 인지되었던 이웃집의 신발이 그들에게는 즐거움이며 삶의 보람이자 활력소가 되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자신을 돌이켜보고,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이로서 누리는 행복, 저자의 삶을 업그레이드시켜 즐겁게 해주는 일상의 새로운 반려가 된 스마트폰에 대한 예찬을 전하는 등 떠나가는 사람들과 남아 있는 사람들, 점점 낯설게만 느껴지는 사회의 현상 등 가슴속에 머물러 있는 회한을 이야기한다.
“가슴 한 켠에 그려놓은 한 장의 그리움”

오늘은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바쁘고 긴장으로 허우적거린다. 사는 게 곧 전쟁이란 말이 흰소리가 아닐 만큼 세상은 힘들고 가파르다. 어제가 옛날인 세상, 왜 고달프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렇다고 무작정 달릴 수만도, 무조건 죄이기만 할 수도 없는 게 우리들 심신이다. 최소한 줄이 끊어지도록 다그치는 일은 막아야 한다. 멀리뛰기 위해서는 움츠림도 필요하고, 새로움을 찾기 위해서는 사색도 필요한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거의 모두가 동물적 본능으로 살아왔다. 호구지책으로 아등바등 살아온 게, 돌아보면 하나에서 열이 모두 그렇다. 남보다 조금 더 가지면 그게 성공으로, 행복으로 생각했던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했다. 아닌 줄 알면서도 그런 일에 매달려 아옹다옹한 게 부지기수였다. 막상 지내놓고 보면 그 결과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봄이 와도 겨울이 가도, 하늘에 별이 있어도 그 별을 한번 쳐다보질 못하고 살았다. 괜한 일에도 눈에 숯불을 피우고는 혼자 안달로 발버둥을 쳐온 세월이었다. 남 보기에만 그럴싸하게 일거수일투족을 계산기로 두드리며 살아왔지, 얻은 거라곤 거저 허망함과 어처구니없음뿐인 게 모두였으니 이런 안타까움이 있는가.

이 책은 은퇴 이후 한 가장의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그린 황혼의 에세이 <이것만은 남기고 가야지>의 저자가 쓴 두 번째 수필집이다.
지나온 시간 속에서 어느 한 순간도 일탈하지 못했던 한 가장의 회환을 애잔하게 그리고 있다. 떠나가는 사람들과 남아 있는 사람들, 점점 낯설게만 느껴지는 사회의 현상,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와의 어쩔 수 없이 부딪쳐야 하는 갈등 등, 저자의 가슴속에 언제나 떠나지 않고 머물고 있는 회한을 소박하게 그려낸다. 새삼스레 창가에 비친 달빛에 넋을 잃고, 어느 카페의 벽에 걸린 마른 꽃 한 송이를 보고 한숨짓는 그에게는 지나간 것은 다 그리움으로 남았으리라.

<책속으로 추가>

“제가 수수께끼를 한번 내볼 테니까 한번 알아맞혀보세요. 한 신사가 길을 가는데 뒤에서 아버지하고 불렀습니다. 신사가 돌아보니까 자기 아들은 아닌 거예요.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이겠습니까.”
“…?”
“모르시겠죠. 답은 딸입니다. 선생님 같은 똑똑한 분이 그걸 몰랐다는 건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남녀차별이 얼마나 뿌리 깊게 내려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영화나 TV같은데 보면 귀싸대기 맞는 건 하나같이 남자들이란 말입니다. 모두 성질도 좋지, 우리 같으면 같이 대들어 한 대 치겠더구먼, 꼴에 신사도를 찾는 건지 얻어맞기만 하고 그냥 있는 건 무슨 경운지 모르겠더라고요. 세상에 하늘(天)보다 높다는 게 지아비(夫)라고 했는데, 도대체 어느 나라 풍습인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도 여자인데 시어머니가 그 꼬락서니를 보았다면 마음이 어떻겠어요. 나 원 참, 도무지 가리사니가 잡히질 않는다니까.”
“그건 작가가 가공으로 그려놓은 하나의 그림 아닙니까. 현실적으로는 어려우니까 그렇게라도 해서 보상을 받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지 그걸 그렇게 곱씹는다는 건 좀 어불성설이 아닙니까.”
아담과 이브의 사랑싸움 229-230

그동안 무관심하게 지내 그런지, 이 아파트에 산지가 여러 해 되었지만 이처럼 고운 달빛이 집단으로 거실을 점령한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달이 어제오늘 생긴 것도 아니고, 하루 이틀 산 집도 아닌데 왜 없었겠는가. 다만 그동안 고단한 삶에 뒤엉켜 살다가보니 본숭만숭 한 것이리라.
나는 방으로 바로 들어가려던 걸음을 접고 잠옷 바람 그대로 엉거주춤 소파에 앉는다. 달빛을 거기다 혼자 두고 들어가자니 영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서다. 기다렸다는 듯 달빛도 무릎 위에 포근히 안겨든다. 달빛과 모처럼의 해후. 좁은 공간이긴 하지만 아파트 거실이 이렇게도 푸근한 정감을 가져다줄 줄이야. 오늘따라 거실이 모처럼 제구실을 한다.
아파트에도 달빛이 찾아 드니 이렇게 좋구나. 영창이 있고, 휘어 돌아가는 돌담이 있고, 가을바람에 잎이 흔들리는 오동나무 골목에, 섶다리 밑 돌돌돌 흐르는 개울물 속에, 눈꽃으로 수놓은 야산 기슭에 뒹구는 달빛만 아름다운 줄 알았지, 아파트를 찾은 달빛도 사람 마음을 이렇듯 흔들어 놓을 줄은 미처 생각 못했던 일이다. 통유리에 비친 달빛이 너무 화사하다. 달을 송두리 채 나 혼자서 독점한 기분이다.
달빛연가 282-283

나이는 대자연이 가장 공평하게 우리한테 주는 혜택이며 은총이다. 결코 원망의 대상은 아닌 것이다. 불청객으로, 불가항력으로만 받아들일 게 아니라, 정중하게 받아들이자. 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나이만은 부정으로 받아들이는가. 신록의 아름다움이 있으면 단풍의 아름다움도 있다. 뜨는 해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지는 해도 아름답다.
나이를 잊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