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행을 꿈꾸는 당신에게 전하는 세계 일주 이야기.
아시아, 아메리카, 아라비아, 아프리카.
827일, 하루 18,400원, 109,980킬로미터.
세상의 끝을 향해 떠난 모험!
소심하고 이기적인 나를 벗어나 타인과 세계를 마주하는 여정!
지구별 사람들의 찬란한 아름다움과 슬픔을 전하는 배낭여행기.
여행은 아이러니를 품고 있다. 나는 많은 나라를 다니고 싶어하면서도 한 곳에 오래 머물고 싶어한다. 가난한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하면서도 그들보다 부유한 나라에서 태어난 걸 안도한다. 언제나 도움을 받지만 온전하게 답례하지 못한다. 여행에서 마주한 사람들 때문에 힘들고 지쳐서 돌아가고 싶지만, 또 다른 사람들 때문에 위로 받고 용기 내서 여행을 지속한다. 책을 읽는 동안 다시 한번 여행의 아이러니를 꿈꿀 수 있었다.
여행자 김경진
젊지도 않은 나이에 배낭여행을 이리 길게 다녀오면 앞으로 밥벌이는 어떻게 할거냐고 묻던 내가 창피해진다. 작가가 만나고 돌아온 사람들을 통해 세상은 넓고 삶의 형태와 방향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신기하게도 나의 밥벌이 고민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몇 살이 되어도 나의 현생 고민은 끊임없고 괴로울 것이 뻔한데 2년간 꿈을 위해 세계 여행을 다녀온 작가가 현명한 것인지도 모른다.
헬로인디북스 책방지기 이보람
그의 여행은 누군가에게 추천하거나 강요하는 대신- 자신의 ‘경지’를 실험하는,
인간으로 태어나 이렇게 한번 살아봐도 좋지 않은가, 하는 질문을 던져 놓았다.
나는 절대 그 ‘질문’에 답하거나 풀어볼 생각은 없지만, ‘우주’를 품은 그에게서 비슷한 ‘인류애’를 부벼본다.
고양이 밥주는 여자 sister-K
주역에 여행자의 이야기를 담은 여괘旅卦가 있습니다. 늘샘님이 여행에서 겪었던 수많은 사건들은 지혜를 찾아 여행을 떠난 여행자들이 오랫동안 겪어 왔던 일입니다. 그들은 결국 여괘의 여행자가 찾았던 지혜의 새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화서원 빛살 김재형
지구 한 바퀴를 거의 다 돌았지만 아직도 해가 지고 잘 곳이 없으면 무섭다고 노래하는 그의 여행은, 목숨을 위협하는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우리의 인생길을 닮았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받고 그들의 삶을 바라보며 함께 마음 아파하는 여행. 가벼운 주머니로도 행복하고 자유롭게 걸어나가는 그의 여행에 함께할 수 있길.
행복한 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