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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것이많아서자유로운

없는것이많아서자유로운

  • 도은 , 여연 , 하연
  • |
  • 행성비
  • |
  • 2012-03-10 출간
  • |
  • 336페이지
  • |
  • ISBN 978899713214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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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1 땅으로 돌아오다
내가 돌아오고 싶었던 그곳은 어디 갔을까│내가 땅 앞에 겸손해진 이유│미래를 먹는 인간

#02 농사짓는 일의 기쁨과 슬픔
농사와 환상, 그리고 엄마와 나│농사일,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몸을 써서 노동하는 일│대형 마트 소풍 가는 날│이 세상 무엇이 씨뿌리는 일보다 중요할까

#03 무얼 먹고 살까
음식에 얽힌 두 모녀의 돌고 도는 듀엣댄스│독재자의 변명│내가 먹을 음식을 정할 권리│산으로 들로 나를 부르는 산나물들│세 모녀의 개성이 뚜렷한 요리

#04 학교에서 벗어나기
아이들과 안스쿨링│학교 밖에서 배우다│학교를 벗어나 질문하고 배우다│우리가 함께 해온 이런저런 배움과 즐거움들│나를 행복하게 해준 놀이들

#05 자연스럽게 아프고 낫기를!
수리수리 마수리 하연이의 콩 마술 실험│우리 병원 가지 말고 집에서 나아보자│몸에 대해 배워가는 시간│이런 죽음을 꿈꾼다

#06 '없이 살기'라는 개똥철학을 실천하기
나는 클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그 밖의 없이 살기 실험들│'없이 살기'에 대해서 난 이렇게 생각해

#07 자발적 가난뱅이 생태주의자들을 위한 찬가
에코 아나키스트와 에코 페미니스트에 대하여│길가에 혼자 뒹구는 저 작은 돌처럼 살고 싶다

#08 책에서 배우고 발견하는 기쁨들
책과 함ㅁ께 깊어가는 밤│세 모녀가 함께 즐거워했던 몇 가지 책들│어른들에게 편파적으로권하는 몇 권의 책│책을 좋아하는 나, 하연│책들에게 바치는 감사

#09 봄, 여름, 가을, 겨울, 삶의 아름다움
봄│여름│가을│겨울

도서소개

좋은 삶, 자유로운 삶을 묻는 이들에게 보내는 초록 보고서! 세 모녀 에코페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이 책은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지금의 ‘과학기술 시대’를 살면서 저자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들을 담고 있다. 고통스럽게 깨닫게 된 현대문명에 대한 생각과 함께 어렵고 해결하기도 벅찬 문제들을 아주 작은 것이라도 살아가면서 해결하고자 노력한 이야기, 살면서 세 저자가 받은 상처와 실패, 좌절에 대한 이야기를 오롯이 담았다. 땅으로 돌아와 농사짓고 사는 삶을 택하고 산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세 저자가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씩씩대며 싸우고, 남몰래 눈물 흘리고, 절망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함께 전하고 있다. ‘현대문명’과 ‘자본주의’라는 체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삶에 대한 이야기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전해준다.
그래도 이 삶이, 나는 의미가 있다!

한 걸음씩 배우고, 발견하고, 자유로워지는 삶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자연 속에서 나누는 엄마와 딸들의 대화가 편안하고 자유롭다.
물씬 풍겨오는 흙과 고향, 가족과 사람 냄새가 푸근하고 따뜻하다.
오랜만에 자본화된 무력한 인간의 낡은 옷을 벗어던지고
당당하게 사람의 옷을 입은 인간 승리의 한 모습을 만났다.
참으로 반갑고 고맙다. 언제 인연되면 차 한 잔 나누고 싶다.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스님

하늘과 별과 바람과 산과 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부터 이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그 대신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맞춰 아침을 시작하고, 번잡한 버스와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서며, 매일매일 똑같은 일을 하면서 속도전을 방불케 하는 하루를 보낸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땅이 아닌 아스팔트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른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맞추기 위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다. 새벽부터 일어나 학교에 가기 바쁘고,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가기 바쁜 아이들. 외울 것은 왜 그리 많은지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갈 때쯤이면 이미 날은 저물어 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바쁘게 사는 것일까? 이상한 건 모두들 부와 명예와 권력을 성공의 잣대로 판단하는 삶을 부정하면서도 정작 그 삶을 누구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이제 자연과 조화하고 자연적인 삶을 사는 건 아주 특별한 일이 되어 버렸다.

빛의 속도로 빨라진 세상에서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다

우리는 생활비를 버는 법은 무수히 배우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는 법은 점점 잊어간다.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이 시간 속에다 삶의 의미를 채워놓는 시간은 줄어들었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자기 철학이 뚜렷해도 그것이 살아가는 모습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결국엔 견고한 체제 안에, 익숙함과 안락함 속에 타협하는 길을 걷게 된다. 자신의 생각대로 삶을 꾸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다수의 삶에서 이탈할 때 감수해야 할 불편함과 두려움과 소외감을 이겨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가난한 시골에서 태어났지만, 도시로 나와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잠시나마 유학이란 것도 해보고, 결혼해서 아이도 낳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체제 속에서 평범하게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인생의 어느 순간,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경험한 후 ‘쉴 틈 없이 쫓기며 꼭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다른 길은 없는 걸까?’를 고민하게 됐고, 결국 ‘체제’로부터 벗어나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자신의 인생을 살아내는 삶을 선택하게 된다. 그녀가 두 딸 아이와 선택한 삶은 바로 ‘땅으로 돌아와 농사짓고 사는 삶’이었다.

“도시에서 나는 가난한 집에 손 벌릴 수 없는 자가 겪어야 하는 갖가지 경우의 수를 밟으며 청춘을 보냈다. 운 좋게 주어지던 장학금들, 과외 아르바이트, 임시직 일들로 생활비를 벌면서 대학을 졸업했고, 기숙사, 자취방, 낯선 외국 대학 기숙사 등으로 옮겨 다니며 생활했다. 그런데 어느 날 몇 번의 인생의 쓴맛을 꿀꺽 삼킨 상태로 시골로 왔다. 이리저리 고민하고 결정했다기보다는 막무가내였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 그런데 운이 좋았는지 어딜 가든 집 주변에 푸성귀를 기를 만한 텃밭이 있었고 오밀조밀한 산과 들이 있었다. 어린 자식들과 손잡고 시골길과 산길을 걷거나 텃밭에서 보내는 시간은 참으로 평화로웠고, 시간이 흐르면서 대담하게 꽤 큰 밭을 빌려 온갖 농작물을 심어보는 재미도 누렸다. 덩달아 내 안에서도 신경질과 두려움과 우울 같은 감정의 찌꺼기들이 세월과 함께 조금씩 걸러져 나갔다.” - 본문 25~27쪽 중에서

그러나 이 책은 자연과 이웃들과 어울려 시골 텃밭을 일구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멋진 귀농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야생초처럼 뿌리를 내리기 위해 뙤약볕에서 두 딸아이와 씩씩대고 싸우며 밭을 일구고, 이런저런 관계 속에서 날카롭게 상처를 주고받으면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자신의 판단과 선택으로 세상에 맞설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변화와 성장과 고투의 기록이다.

“학교를 그만두고 엄마와 농사를 지은 처음 몇 해는 갈등의 연속이었다. 엄마는 자신의 딸이 일을 싫어한다는 냉엄한 현실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나대로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악몽 같았다. 일주일 내내 비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비가 오면 적어도 따뜻한 집 안에서 엄마와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 결국 우리가 서로의 평범함을 인정한 순간 관계는 좋아졌다. 엄마는 내가 꽃과 나무에 관심이 많은 사랑스러운 소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고 나는 엄마가 너무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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