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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시간은 온다

빼앗긴 시간은 온다

  • 권군
  • |
  • 아름다움
  • |
  • 2022-06-30 출간
  • |
  • 176페이지
  • |
  • 130 X 200 X 14 mm
  • |
  • ISBN 9791191304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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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권군 개인전 《빼앗긴 시간은 온다》
2021년 6월 3일부터 6월 27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보안1에서 성황리에 개최
도예, 조각, 회화 등 40여 점의 작품과 퍼포먼스 사진, 비평문 수록

권군 작가는 선사 시대의 여신 전통을 재창안한 도예, 조각, 회화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생명력과 상호연결성을 일깨우는 전시 《빼앗긴 시간은 온다》를 2021년 6월 3일부터 27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보안 1(통의동 보안여관 구관 1, 2층)에서 개최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밤처럼 어둡고 막막한 시기를 보내게 된다. 시선 끝에 무엇이 있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 혼란 속에서, 삶의 무게를 온전히 떠안으며 나아갈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온다. 이 시기를 용기 있게 통과한 사람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밀도 높은 삶을 살게 된다. 전시는 이처럼 세계의 빛과 어둠을 모두 끌어안으며 성숙의 과정을 겪는 존재의 여정을 보여줬다. 전시를 진행한 홍예지 비평가, 큐레이터는 이 전시가 “홀로 길을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초심자의 행운을 빌어주는 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2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신화적 상징, 이클립스를 표현한 도예 및 회화 작품들로 구성된 섹션 1은 작가 개인이 겪었던 어둠의 시기를 시각화했다. 섹션 2에서는 혼란의 시기를 지나, 태양신의 축복이 가득한 세계로 입장한 사람이 바라보는 풍경이 펼쳐졌다. 다채로운 빛의 패턴이 리듬감 있게 공간을 채우며 관객을 맞이했다.

김남수 안무비평가는 “토탈 이클립스의 차오르는 어둠을 통해 작금의 재앙과 재앙 이후의 새로운 시대의 여성적 영성(feminine spirituality)을 새롭게 폭발시키려 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무너진 신전의 벽돌을 모래 속에서 일으켜 세우고, 잊힌 신들의 손잡기를 통해 만신전의 축제를 불러내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책에는 전시 현장을 충실히 기록한 도판과 함께, 철학, 미술비평, 안무비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필자들의 비평문이 수록됐다.


목차


서문 I - 홍예지 7
서문 II - 김남수 45

끝없는 반향 속에서 우리는 - 홍예지 95
우 - 빛/살 - 리 - 정봉주 105
태양 직관, 〈MY Nature〉의 작업 방식에 관하여 - 양진호 115
믿지 않으면 절대 이루어지지 않아 - 안소연 135
태양 맞춤 퍼포먼스 - 김남수 149

CV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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