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홍길동이 나타났다

홍길동이 나타났다

  • 박혜선
  • |
  • 온서재
  • |
  • 2022-07-12 출간
  • |
  • 112페이지
  • |
  • 153 X 225 mm
  • |
  • ISBN 9791197574139
판매가

12,500원

즉시할인가

11,2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2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홍길동이 나타났다》는 동화, 동시, 그림책 장르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 박혜선 작가의 판타지 동화이다.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인간형’이 등장하고 있는데, 아바타, 홀로그램, 가상인간 들이다. 엄밀히 따져보면 《홍길동이 나타났다》에 등장하는 ‘홍길동’은 홀로그램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을 되살리는 방법이 홀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 허균이 쓴 고전 소설 《홍길동전》의 주인공 ‘홍길동’은 스스로 개국한 ‘율도국’을 다스리다가 두 왕후와 함께 신선이 되어 홀연히 하늘나라로 갔다. 홍길동이 간 곳이 어디인지 아무도 몰랐는데, 동화 작가 박혜선이 추적하여 찾아냈고 그를 다시 《홍길동이 나타났다》에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박혜선 작가의 ‘상상의 지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홍길동은 어디에 있는가?: 저승 세계 명랑국의 정원사가 되었다.
칼의 기운을 지우고 흙의 부드러움을 마음에 익히고 있다.

② 명랑국은 어떤 곳인가?: 우리가 사는 이승과 오백 년 된 나무뿌리로 교신하고 있다.
나무뿌리는 위성 전화이며, 차원을 넘나드는 비밀 통로이다.

③ 홍길동이 왜 필요한가?: 홍길동이 세상을 떠난 지 오백 년이 지났고, 그가 살던
조선 시대와 사는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가 다시 와서 꼭
해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④ 홍길동을 어떻게 부르나?: 고전 시가 〈구지가〉에 방법이 있다. 필요한 사람이 애타게
부르면 된다. 제사장이나 무당이 혼을 부르면 영혼이 나타나듯
무조건 간절히 부르면 오게 되어 있다. 어떻게 장담하는가?
명랑국 정원사 홍길동의 재주와 정의심(의협심)이 생생하게
살아있기 때문에 불쌍한 사람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못하고 반드시 응답하게 되어 있다.

* 《홍길동이 나타났다》의 의의

① 홍길동의 재탄생: 《홍길동전》은 몰라도 ‘홍길동’은 안다는 말이 있다. 조선 시대
유학자인 허균이 쓴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은 조선 후기
최고의 인기 소설이었다. 도처에서 방각본(판매를 위한 출판물)이
유행했다. ‘홍길동’은 그야말로 최고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러나
그런 홍길동도 그냥 그대로 놔두면 전형화 되고, 생명력 없는
화석으로 굳어진다. 그러기 전에 ‘홍길동’을 다시금 생생하게
구현한 점은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② 요괴의 재해석: 요괴는 그야말로 요상스런 괴물이다. 동서양의 고금을 통해서도 다양한
요괴가 상상되고 창조되었다. 요즘엔 우주 괴물까지 형상화 되고 있다.
그러나 《홍길동이 나타났다》에 등장하는 요괴는 어떤 면에서 불교적,
도교적 성향을 띤다. 불도를 구하러 떠난 현장 법사 일행이 맞딱드리는
수많은 요괴가 인간의 마음에 내재하는 탐욕을 상징하듯이, 마음 씀씀이에 따라 순식간에 천사가 되고 요괴도 되는 것이 우리 인간이다. 그래서
《홍길동이 나타났다》에서는 요괴를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그려내어
홍길동이 요괴 추적자가 되었듯이, 우리도 《홍길동이 나타났다》를
읽으면서 각자의 심중에 숨어 살고 있는 요괴를 잡아내야만 한다.

③ 현실을 응시하고 치유하는 판타지: 어린이 독자를 ‘친절하게 대해야만’ 한다는 생각에서
귀여운 상상력만 펼치다 마는 허무맹랑한 동화도 가끔
눈에 띈다. 그러나 《홍길동이 나타났다》는 그 반대다.
‘판타지’의 형태를 빌려 무심결에 지나치는 아이들의
‘불합리’한 세계를 정밀히 진찰하고 치유를 해준다.

④ 홍길동의 리더십: ‘꼰대’라는 말이 있다. 별 도움 안 되는 시답잖은 잔소리를 늘어놓거나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고집스레 주장하는 사람에게 쓰는 말이다. 비록
‘서자(서얼)’이기는 하지만, 엄연한 유학 교육(홍길동은 총명하여 사서삼 경에 통달하였고, 특히 주역을 깊이 공부했다.)을 받은 홍길동이 요즘 아 이들에게 공자 왈 맹자 왈 주절걸리며 다가섰다면 어떻게 되었을 까? 단박에 ‘꼰대’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홍길동전》에서 칼을 쓰던 홍 길동이 《홍길동이 나타났다》에서는 정원사가 되어 흙을 다룬다. 고전에서 는 홀로 빛나던 ‘리더십’을 자랑하던 홍길동이 《홍길동이 나타났다》에서 는 어떤 면에서는 아이들을 잘 몰라서 쩔쩔 매고 겁을 먹는다.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돕는 보조자 ‘리더십’을 보여준다. 상호 존중하고 배려해야만 하는 오늘날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다.


* 《홍길동이 나타났다》의 주제

① 장난도 폭력이다: 동우와 준서가 기운이에게 하는 장난은 ‘폭력’이다. 장난으로 했는데,
놀다가 그랬는데, 하는 ‘폭력’이 아이들 세계에 안개처럼 퍼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잡아야 한다. ‘쟤는 원래 그래요.’ 하는 준서의 말이
기운이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이어진다면 그것 또한 엄연한 폭력이다.

② 강요하는 출세지향주의: 동우와 준서는 영재 교육원 응시를 앞두고 있다. 그것이 주변 어른들에게도 큰 관심이다. 영재 교육을 받고 좋은 대학교를 나 와서 남 보기에 번듯한 사람이 되는 게 삶의 정석이라고 어릴 때 부터 억압하는 것이다. 그래서 조용히 있기를 좋아하고 그림을 그리며 자연과 소통하려는 기운이는 ‘별다른’ 품종이 되는 것이 다. 자칫 ‘애당초 싹수가 노란’ 새싹이란 낙인이 찍힐 수 있다.

③ 잘못이 있다면 어른도 아이에게 사과한다:
홍길동은 집안 망칠 ‘역적’이 될까 봐 걱정하는 아버지 때문에
집을 떠났지만, 기운이네 아버지는 ‘자신의 성에 차지 않는 감 성적이고 내성적인 기운이’ 때문에 속상해서 ‘아들을 아들이라 부르지 못하는’ 아빠였다. 하지만 끝내 자신의 ‘질투 요괴’ (내 아들이 남의 아들보다 못해서 괴롭다, 자존심 상한다는.)를 극복 하고 진심으로 기운이에게 사과하는 장면은 《홍길동이 나타났 다》의 백미다. 좋은 어른이 되는 길은 아주 간단하다. 잘못을 깨 달았으면 아기에게, 강아지에게, 새에게, 꽃에게, 흙에게, 물에게 라도 깨끗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면 되는 것이다.

④ 홍길동은 무엇인가?: 진짜로 홍길동이 사는 명랑국이 있을까? 동화작가 박혜선이 있다고
했으니 분명히 있을 것이다. (설마 동화작가가 거짓말을 일삼으랴?)
그럼 홍길동은 귀신인가, 사람인가? 그건 아무도 모른다. 가상인간에 게도 ‘인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세상이니 홍길동도 곧 그런 대접을 당연히 받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아무튼 홍길동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린이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관심의
눈이며 마음이다. 우리는 우리 사회에 대해서 무심해서는 안 된다.
무심한 것이 ‘쿨’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무관심이며 무책임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환해지고, 우리 어린이들이 더 밝은 마음으로 사는 사회가 되려면 홍길동이 여기저기에 많이 나와야 한다. 홍길동 이 변신술을 써서 조선 팔도 도처에 동시에 출현했듯이 ‘체념하고 기 죽은 기운이’의 편을 들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홍길동이 앞으로 많이 나와야만 한다.


목차


1)작가의 말
2)누구세요?
3)길동이를 몰라?
4)학교에 간 길동이
5)요괴 추적자
6)호구 생활
7)이것이 조선식 호구다
8)아들을 아들이라 부르지 못하는
9)칼보다 날카로운 말
10)부탁이야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