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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인류학

속담인류학

  • 요네하라 마리
  • |
  • 마음산책
  • |
  • 2012-03-10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8896090129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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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세상은 양의 탈을 쓰고

의사 제 병 못 고친다
의왕 기댈 바엔 큰 나무 밑이 안전하다
바보와 가위는 쓰기 나름
끼리끼리는 통한다
먼저 차지하는 자가 임자
소년은 쉬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
악녀의 깊은 정
태산명동 서일필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나무를 흔드는 원숭이

닭 머리가 될지언정 소꼬리가 되지는 마라
달콤한 말에는 독이 있다
영리한 매는 발톱을 숨긴다
게는 제 껍데기에 맞춰 구멍을 판다
아랫목 대장
자업자득
머리만 숨기고 꼬리는 드러낸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눈곱이 코딱지 비웃는다

닭 쫓던 개여도 끝이 좋다면

거짓말은 도둑질의 시작
불난 집에 도둑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사후 약방문
짚신도 짝이 있다
길흉화복은 꼬는 새끼줄과 같다
기르던 개에 손 물린다
이웃집 꽃이 더 붉다
싼 게 비지떡
끝이 좋으면 다 좋다

해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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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전 세계 닮은 꼴 속담들을 모두 모았다!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속담으로 세상 읽기 『속담 인류학』. 이 책은 <요미우리 문학상><고단샤 에세이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인문학자이자 에세이스트로 명성을 떨친 요네하라 마리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잡지 <호오세키>에 기고한 글을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과 유럽 대륙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심지어 아프리카 소수민족의 속담까지 모두모아 보편적인 인간상을 그려냈다. 스물아홉 개의 챕터, 스물아홉 개의 주제 속담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책은 지루한 정치이야기에서부터 천박한 음담패설까지 멋스럽고 유쾌하게 접근한다. 동서고금의 유사한 속담들로부터 동시대를 올바르게 읽어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며, 선인의 지혜가 담긴 옛말과 웃음으로 화목한 인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도운 책이다.
속담으로 풀어낸 웃음과 해학의 인류학
세상만사 요지경, 음담패설에 정치론까지 29장의 이야기

생물로서의 인류와 그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이 인류학이다. 사람을 객체로 바라보는 학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사 지지고 볶는 모습을 흥미롭게 관찰하는 것도 인류학 연구의 한 분파가 될 수 있겠다. 그만큼 인류학은 재미를 담보한 학문일 수 있다.
인간은 사회 체면상 대상화되기를 거부하고 남보다 우위에 서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문명인일수록 더한데, 이것이 인류학 연구의 큰 장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듯 전쟁, 기아, 지구온난화, 공기업 민영화처럼 인류가 야기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그런 장애 때문에 연구를 멈출 수는 없다. 인류에 대해 모르면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피연구자의 반발에 아랑곳하지 않을 만큼 강한 독설가를 인간종 연구자로 섭외해보는 건 어떨까. 이를테면 『속담 인류학』의 저자 요네하라 마리 같은 사람 말이다.
1960년대 어린 시절에 공산당원인 아버지를 따라 프라하로 이주해 국제학교에서 이異문화를 경험하고 도쿄외국어대학과 도쿄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한 뒤, 옐친과 고르바초프가 지목한 일류 동시통역사로 활동한 일본 여성. 거기다 <요미우리 문학상>과 <고단샤 에세이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필력과 특유의 관찰력을 인정받은 작가. 차분한 외모답지 않게 언어, 역사, 문화인류학을 아우르는 지식으로 걸쭉한 독설을 내뱉고 하루 일곱 권의 책을 읽어치우는 자유로운 인문주의자 요네하라 마리. 그녀가 이번에는 전쟁과 국제정치, 환경 및 사회 문제 등 시대가 바뀌어도 늘 되풀이되는 각종 문제적 현안을 배꼽 잡는 유머와 밉지 않은 조소로 낱낱이 까발린다. 여성에게 관대하지 못한 일본 사회에서도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용감한 독설가로 우뚝 솟아오른 그녀라면 인간 세태에 관해 한바탕 연설할 권리쯤 가져도 괜찮지 않을까. 더욱이 그것이 웃음을 매개로 한 방식이라면 말이다.

국내에 소개되는 요네하라 마리의 열네 번째 책 『속담 인류학』은 요네하라 마리풍 해학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대륙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심지어 아프리카 소수민족의 속담까지 방대하게 끌어다 그려내는 동서고금의 보편적 인간상은, 때로는 독자 자신의 모습 같아 자조 섞인 웃음을 짓게 하고, 때로는 그녀의 숙적인 부시와 고이즈미의 교활한 모습을 연상시켜 썩은 웃음을 짓게 만든다.
물론 이런 종류의 웃음만 있는 건 아니다. 스물아홉 개의 챕터, 스물아홉 개의 주제 속담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책은 지적이면서도 음란하고, 은밀하면서도 노골적인 스물아홉 개의 유쾌한 콩트를 각 장 첫머리에 곁들이고 있다. 흔히 술자리에서나 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책이라는 매체에서, 그것도 인문적 사유로 포장해 풀어나갈 수 있는 건 그녀가 요네하라 마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녀와 함께라면 지루한 정치 이야기도, 천박한 음담패설도 멋스럽고 유쾌하게 곱씹을 수 있다. 이 책에 인용된 아리스토텔레스, 호라티우스, 셰익스피어, 몽테스키외 등 대문호의 명언과 5대양 6대주의 숱한 속담들은 그런 ‘잡설’의 인문화를 돕는다. 이 방대한 인용구들을 어떻게 찾았을까. 요네하라 마리가 끌어온 자료를 보노라면 그녀에게 ‘1급 자료검색사’라는 별명을 붙여도 좋겠다. 일단, 그녀의 자료는 재밌다.

진지한 현실 문제, 웃음의 해학

『속담 인류학』은 서로 다른 세계의 닮은꼴 속담들에서 인류의 보편적 특성을 밝히고자 한다. 동서고금의 유사한 속담들이 하나같이 내비치는 교훈을 설파하고, 거기서 참된 눈을 깨우쳐 동시대를 올바로 읽어내라고 종용한다. 선인의 지혜가 담긴 옛말과 웃음으로 분쟁을 쫓고 화목한 인류 공동체를 이룩하는 것이 요네하라 마리의 소박한 바람이랄 수 있다. 둘째 장 「이왕 기댈 바엔 큰 나무 밑이 안전하다」를 보자.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모스크바에서 일본 식당을 경영하는 D씨한테서도 들은 적이 있다. 마피아에게 자릿세 내기를 한사코 거부하다가 지배인이 유괴당하는 지경에 이르자 저항을 포기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그들 밑에 들어갔는데, 그랬더니 뜻밖에도 세상 편해졌다는 것이다. 경찰한테 마구 뇌물을 뜯기던 이전보다 마피아 쪽이 자릿세가 더 싸게 먹히는 데다, 자신들 이해가 걸려 있어서 경찰처럼 건성건성 하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보호해주더라는 것이다.
26p, 「이왕 기댈 바엔 큰 나무 밑이 안전하다」

안위를 위해서라면 명분이고 뭐고 강한 자 편에 서는 주변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 장의 주제가 잘 반영된 사례다. 물론 이것은 본격적인 독설을 위한 전초전에 지나지 않는다. 요네하라 마리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다음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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