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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기적

장미의기적

  • 장 주네
  • |
  • |
  • 2012-03-06 출간
  • |
  • 388페이지
  • |
  • ISBN 978890112282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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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장미의 기적

작품 해설 / 악의 토양에서 핀 언어의 꽃, 『장미의 기적』
옮긴이 주

도서소개

20세기 진정한 자유인, 진정한 혁명가 '장 주네'의 대표작 『장미의 기적』. 육체는 형무소에 갇혀 있으나 정신은 예술 세계를 자유롭게 떠돌아다녔던 저자가 1943년 투렐의 상테 형무소에서 완성한 작품이다. 저자가 청소년기를 보낸 메트레 감화원을 배경으로 자유에 대한 갈망, 억눌린 소년들의 욕망, 죄수와 간수의 사랑과 질투 등 형무소 안의 일상과 꿈이 몽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환상적으로 그려졌다.
“죽은 자인 동시에 죽인 자. 그의 기적, 장미는 사랑과 우정, 죽음, 그리고 침묵이다.”

나는 손발이 쇠사슬로 묶인 채 호송 열차에 실렸다.
열여섯 살의 북 치는 소년이 나무로 만든 교수대 위에 홀로 서 있었다.
문이 열리고 우리는 붉은 장미와 마주쳤다.

아르카몬은 죽었다. 뷜캉도 죽었다.
그들의 이름은 우리를 감동시킬 것이다. 마치 천 년 전에 죽은 별에서 오는 빛이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처럼.

★ 20세기 진정한 자유인, 진정한 혁명가 장 주네의 대표작 <장미의 기적> 문학에디션 뿔 독점 출간!
★ 가장 더러운 것에서 가장 신성한 것을 만들어낸 예술의 기적!
★ 새로운 종교를 추구하고 시적 산문의 완성도를 지닌 걸작!

◎ 주네의 정신적 자유로움과 해방의 철학이 어우러진 작품, <장미의 기적>

냉소와 조롱이라는 창과 방패로 통념적인 선을 통쾌하게 무너뜨린 시대의 반항아 장 주네, 그는 거짓이라는 종이에 상상력이라는 잉크를 묻혀 언어라는 펜으로 악을 그려낸 20세기 최고의 프랑스 작가다. 육체는 형무소에 갇혀 있으나 정신은 예술 세계를 자유롭게 떠돌아다녔던 주네가 1943년 투렐의 상테 형무소에서 완성한 <장미의 기적>은 그의 정신적 자유로움과 해방의 철학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작품이다. 작가가 청소년기를 보낸 메트레 감화원을 배경으로 자유에 대한 갈망, 억눌린 소년들의 욕망, 죄수와 간수의 사랑과 질투 등 형무소 안의 일상과 꿈이 몽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환상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 환상의 세게로 이끌고 가는 언어적 상상력과 은유적 수사!

주네는 1926년 9월 2일부터 1929년 3월 1일까지 메트레 감화원에서 살았다. 거기에서 만난 비행소년들은 우정과 연민을 넘어 사랑하는 가족으로, 연인으로 발전한다. 이야기의 무대는 작가가 청소년기를 보냈던 메트레 감화원이며 성년이 되어 수감되었던 퐁트브로 형무소의 경험이 비연대기적으로 뒤섞여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작가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들 위주로 기술된다. 내용의 진위 혹은 사실성 여부와 상관없이 글의 여백과 문맥에서 솟아 나오는 작가의 언어적 상상력과 시적 산문의 미학, 서정적 마음 상태 등이 독자를 매혹시킨다. 소설 속에서 에로틱한 욕망의 은유적 수사, 동성애에 대한 서술은 주네적 글쓰기의 묘미다. 타고난 듯한 주네의 창조적 상상력은 그 끝을 알 수 없다. 언어가 이미지를 수반하며 독자를 환상의 세계로 이끌고 갈 때 감동은 극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소설에 편입된 무수한 비속어들은 문학적 표현의 지평을 넓힌다.

이 신적 존재가 나의 귀를 울리는 듯한 소리, 그러나 자기를 향한 호소의 소리도 못 들은 채, 무거운 페니스의 끝에서 물방울을 제거하는 것을 보자 머릿속에서 뇌우가 번쩍였다. 그는 자신의 음악적인 발걸음이 밟고 가는 꽃과 나무와 별과 바다와 산악이 취해 있는 것을 알고 있을까? 달이 비치고 있었다. 창은 공포로 창백해진 정원을 향해 반쯤 열려 있었다. 그가 반쯤 열린 창으로 도망치지나 않을까, 별 속에 사는 또 다른 자기를 부르지나 않을까, 하늘이 갑자기 다가와 내 앞에서 또 하나의 그를 바다로부터 끄집어내는 것은 아닐까, 혹시 바다가 달려오는 건 아닐까, 나는 두려워서 벌벌 떨었다. 나는 감방에서 신이 밤의 다른 거주자들에게, 그의 분신들에게, 그의 군주들에게, 바깥 세상에 있는 자신에게 보내는 무섭고도 멋진 신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기적에 입회하고 있다는 두려움과 희망이 내 정신을 아주 명료하게 해주었기 때문에 그때만큼 사물을 정확하게 이해한 적은 결코 없었다. (본문 344~345쪽)

◎ 모든 가치에 대한 배반, 그리고 삶의 해방!

<장미의 기적>은 주네의 우상이자 연인인 사형수 아르카몬에 대한 사랑이 주를 이룬다. 감옥과 죄수들은 아름답고 화려한 이미지로 상징화된다. 그것은 주네에게 밖의 현실이 오히려 살아가기에 더 두려운 장소라는 인식 때문이다. 비록 감옥 안에서 육체는 억압되어 있지만 정신의 상상 여행은 자유롭다. 상상 속에서는 기성의 논리와 이치, 가치를 마음껏 전복시킬 수 있다. 바로 배반의 통쾌한 승리다. 배반은 두 가지 상반된 목적을 지니는데, 하나는 정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강렬한 쾌감을 위해서다. “나는 더 큰 사랑, 더 큰 고통을 맛보기 위해 사랑하는 아름다운 청년들을 죽이고 싶다.” 주네의 시각에서 절도, 감옥, 동성애는 주변부적 삶의 해방을 위한 것이다. 모든 종류의 가치를 배반하는 행동인 것이다. 상상 속에서 애인을 배반하고, 글쓰기를 통해 은밀한 도둑의 세계를 배반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 식으로 주네는 절대적 자유와 독자성을 추구한다.

아르카몬은 죽었다. 뷜캉도 죽었다. 만일 내가 감옥에서 나온다면 필로르주가 죽은 후 그랬듯이 이번에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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