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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블랙

워싱턴 블랙

  • 에시에두전
  • |
  • 민음사
  • |
  • 2022-06-30 출간
  • |
  • 582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8893744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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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과학이 경이의 지평을 열고,
인권이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한 시대,
해양 세밀화 화가로 거듭난 도망 노예 소년의 놀라운 이야기!

1818년 영국령 바베이도스의 페이스 사탕수수 농장에서 남자 꼬마 노예가 태어난다. 농장주인 조지 블랙은 마치 그를 놀리려는 듯이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이름과 자신의 성을 붙여 아이 이름을 지었다. 조지 워싱턴 블랙이라고.

워싱턴 블랙은 강인한 여성 노예 빅 킷의 보호 아래에서 자라며 그녀의 고향인 아프리카의 신들에 관한 옛이야기들을 듣는다. 빅 킷은 그들이 죽으면 모두 고향에서 만날 거라고. 그러던 어느 날 농장주가 잔인한 품성의 에라스무스 와일드로 바뀌고 노예들은 예전보다 더 처참한 운명에 처하게 된다. 특히나 반항적인 빅 킷은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하고, 그녀의 보호하에 있던 워싱턴 역시 불길한 운명을 맞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농장주의 동생인 과학자 티치가 이곳을 방문한다. 그는 워싱턴을 개인 노예로 부리게 해달라고 형에게 요청하고, 워싱턴은 형과 달리 친절하고 인간적인 티치의 밑에서 조수로 일하며 과학의 신비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농장주의 사촌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졸지에 워싱턴이 범인으로 지목당하게 되자 티치는 워싱턴을 열기구를 태워 농장을 달아난다. 도망 노예가 된 워싱턴과 그를 돕는 티치를 잡으면 천 파운드의 상금을 준다는 전단이 나돌고, 워싱턴과 티치는 추격자들을 피해 머나먼 북극을 향해 대모험을 떠난다.

■ 영문학의 전통을 다시 쓰고
과학과 문명, 제국주의 시대의 관계를 재조명한 걸작

영국 문학에 익숙한 독자라면 『워싱턴 블랙』이 전통적으로 유명한 영문학의 고전에서 원류를 끌어오고, 그러면서도 그것들에 내재한 시대적 한계를 뒤집어 다시쓰기를 시도한다는 점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우선 『로빈슨 크루소』의 흥미진진한 해양 모험담을 다시 쓰면서, 그 시대의 대서양 삼각무역의 역사와 백인-흑인 위계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고, 백인인 티치와 흑인 주인공 워싱턴 사이의 관계를 동등한 지성인으로 재설정했다.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북극 추격담을 다시 쓰면서, 주인공 워싱턴의 괴물 같은 외양이 백인의 폭력에 의한 것임을 확연히 폭로하고, 제국주의 시대 학자들의 지식 탐구 열망과 영토 확장 욕망이 다르지 않다는 점도 암시한다. 『올리버 트위트스』의 고아 소년 노동담을 다시 쓰면서, 그것을 식민지에서의 흑인 노예가 지성과 품위를 습득하는 성장소설로 바꾸었다.

또한 『종의 기원』에서 좋은 집안 출신의 백인 학자가 섬에서 희귀 생물을 발견하여 신의 창조론을 부정하고 생명의 자연발생적 진화론을 주장했듯이, 『워싱턴 블랙』에서도 해양생물을 수집하여 지구의 역사와 생물체들 사이의 친족 관계를 밝히려는 과학 정신이 강조된다. 그러면서, 그것에 백인뿐 아니라 현지인의 노고가 있었고, 흑인 노예의 탐구열과 지성이 백인을 능가했을 수도 있다는 가정을 멋진 역사적 허구로 다시 쓴다.

열기구, 카메라 옵스큐라, 과학 세밀화, 시신 탐구와 해부학, 생물 분류법, 박물관 전시, 도서관 아카이브 등등 온갖 장르와 주제에 호기심과 취향이 있는 열성 독자들을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상세하고도 아름다운 문장의 서술이 이어진다. 한마디로, 빅토리아 시대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수집가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정도를 넘어서서 인종, 젠더, 동물권 등 현대적 이슈에 관하여 가장 진보인 입장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소설화될 수 있는가 질문하게 한다. 또한 해양생물 세밀화라는, 예술과 과학을 아우르는 주인공의 작업을 통해 감각적 아름다움과 사실의 정확함이라는 두 가치가 서로 상반되지 않으며 동등하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그것을 작품 속에서 균형 있게 제시한다.
이 소설은 온갖 역경과 고초를 겪으면서도 한 인간이 지식을 향한 열망, 품위를 잃지 않으려는 노력, 세계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 감수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견지한다. 이런 점에서 지성을 자극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며 세련된 문장과 구성,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분까지 놓치지 않는 이 시대의 새로운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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