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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정치철학의 해체

플라톤 정치철학의 해체

  • 박동천
  • |
  • 모티브북
  • |
  • 2012-02-27 출간
  • |
  • 432페이지
  • |
  • ISBN 978899119551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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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플라톤 철학을 왜 해체해야 하나?

제1부 소크라테스처럼 묻기
1장 플라톤 독해의 기본 전제에 관한 재검토
2장 플라톤의 이상국가
3장 믿음과 즐거움 사이의 유비:『필레보스』36c-41a

제2부 철학과 실존
4장 소크라테스의 의무:『크리톤』에 나타나는 소크라테스의 경우
5장 소크라테스의 윤리적 이데아: 누스바움의 해석에 대조하여
6장 시몬 베유의 삶과 철학: 가담과 관조의 균형
7장 소크라테스 철학에서의 논리와 현실의 관계

제3부 삶의 내면성
8장 정치적 논쟁의 정치철학적 함축: 정당화와 이해의 차이
9장 권위의 개념에 대한 외면적 접근과 내면적 접근
10장 사회, 규칙, 연대
참고문헌

도서소개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직 중인 박동천의 『플라톤 정치철학의 해체』. 소크라테스의 말과 그의 탐구가 진행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우리에게 알려진 플라톤의 정치철학을 비판적으로 해체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책의 출간의 의미

정치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공동체가 직면한 실제적인 과제에 대해 최선의 대응방안을 찾아내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미리 정해진 정답이 있을 수가 없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판단을 잘못했을지도 모르는 불확실성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집단적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논쟁을 하더라도 일단 결정이 내려진 다음에는 차후의 진행과정에 대해 구성원들이 공동책임을 지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서는 정치적 문제를 앞에 두고 논쟁이 벌어질 때, 어떤 불변의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자세로 임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 때문에 주어진 현안에 대한 논쟁이 토론과정에서만이 아니라 결정이 내려져 정책이 시행된 다음에도 무한히 연장될 때가 많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을 불길하게 여기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는 적지 않지만, 대개 이 책임을 정치인들 및 정치 풍토에게만 묻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지식인 사회의 책임도 크다고 봐야 한다. 특히 인간사회의 정치와 경제와 법을 논하는 인문사회 분야 지식인들이 책임질 부분이 크다. 한국에서 인문사회 분야에 종사하는 지식인들 사이에는 정치적 현안이 발생했을 때, 어떤 보편적인 원칙이나 기준에 의거해서 문제에 대한 정답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정치의 문제에서는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시의성이 무시되고 정치적 논쟁이 쉽사리 추상적인 이론들 사이의 무한한 논쟁으로 번져나가는 경향이 나타난다.
정치적 현안에 관해 지침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어떤 표준이 있다는 발상은 가깝게는 근대 과학의 역량을 과신한 데서 비롯된 과잉 합리주의에서 비롯되지만, 더 멀리 연원을 찾는다면 플라톤에 대한 편협한 독해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사회의 지식인이라면 빠르면 중등교육, 늦어도 고등교육 과정에서 소위 플라톤의 철인왕 이론과 형상론에 접하게 된다. 실제 문제를 어떤 확실한 지식에 의해서 풀어낼 수 있다고 보는 발상은 이와 같은 플라톤주의와 겹치면서 쉽사리 강화된다.
플라톤의 저술들은 대부분 소크라테스라는 등장인물에 의해 주도되는 대화를 그리고 있다. 대다수의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가 제기하는 질문들은 본질상 최종적인 결론이 확정되기 어려운 것들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 플라톤의 저술에서 처음에 제기된 문제가 해결되고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논의는 정처 없이 흘러가지만 완결되지는 않은 상태에서 대화가 종결되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대화는 정책을 둘러싼 논쟁에서는 결코 모범이 될 수 없다. 정책이란 여러 가지 시간적·물리적 제약 안에서 정치공동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제에 대해 확실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무작정 미룰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점만 보더라도 플라톤의 저술들이 정책적 현안에 대한 정답을 구하는 지혜를 알려준다고는 볼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플라톤의 대화편들이 형이상학적 탐구를 지향한다고도 볼 수 없다. 플라톤의 저술에서 다뤄지는 주제들은 정의, 지식, 덕성, 용기, 절제, 영혼, 등등, 모두 인간의 실제 삶과 긴밀하게 연관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가 형이상학적 탐구로 흘러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정책적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을 찾아 나서지도 않으면서, 삶의 내면성에 대한 세밀한 이해를 추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요 내용 소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고전은 플라톤의 저술인데, 대화체로 적혀 있어서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만 나오고 저자의 목소리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이 책에서 거론한 대화편에서 대화를 주도하는 인물은 소크라테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톤을 연구한 대부분의 주석서들은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의 인물이 말하는 일부 내용만을 엮어서 플라톤의 주장으로 간주하고, 그렇게 요약된 내용이 플라톤의 정치철학이라는 명칭 아래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소크라테스가 실제로 하는 말들 및 그의 탐구가 진행하는 방식에 주목함으로써, 세간에 알려진 플라톤의 정치철학을 비판적으로 해체하려는 시도이다.
책의 내용은 세 부로 나뉜다. 제1부는 <소크라테스처럼 묻기>, 제2부는 <철학과 실존>, 제3부는 <삶의 내면성>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제1부에서는 철인왕 이론 및 형상론을 주장하는 사람을 접했을 때 소크라테스라면 어떻게 반응했을지를 생각해 본다. 철인, 즉 지혜를 소유한 철학자가 정치권력을 쥔다면 가장 이상적이리라는 철인왕 이론, 그리고 개별자들 사이를 관통하는 어떤 보편적인 본질로서 이데아라는 것이 있다고 하는 형상론은 기본적으로 플라톤을 주석한 사람들이 정형화해 놓은 요약본이다. 플라톤의 실제 저술에서는 이런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 아주 느슨한 형태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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