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내가 버린 쓰레기 양이
내 몸무게와 맞먹는다고요?
재활용을 잘하는 것만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선사 시대부터 이어 온 재활용의 역사에서 녹색 정책까지,
재활용의 모든 것을 만나 보세요!
재활용되지 못한 쓰레기는 어디로?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3개월간 버리는 쓰레기의 양이 자신의 체중과 맞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우리가 만들어 내는 쓰레기의 양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어요. 꾸준히 늘어나는 세계 인구도 한몫하고 있지요. 쓰레기는 재활용하면 되는데 무엇이 문제냐고요? 과연 그럴까요?
전 세계에서 만들어 내는 쓰레기 중 고작 14%만이 재활용되고 있어요. 재활용되지 못한 쓰레기의 대부분은 쓰레기 매립장으로 가 땅에 묻히거나 어딘가에 그냥 버려지지요. 그러니 재활용을 하면 된답시고 쓰레기를 마구마구 버리는 건 오산이에요. 이제부터라도 재활용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는 게 어때요?
《재활용 지구》는 우리가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의 종류를 시작으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법, 재활용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까지 샅샅이 살펴봅니다. 재활용뿐 아니라 재사용, 업사이클링 등 확장된 의미의 재활용도 소개하고 있어요.
재활용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재활용의 모든 것!
사실 재활용은 최근에 생겨난 개념이 아니에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재활용을 하고 있었거든요. 선사 시대에는 오래된 금속 물건을 녹여서 새 물건을 만들었어요. 또 19세기에는 농장에서 직접 짠 우유를 사람들이 각자 병이나 주전자를 가지고 나와서 사 갔답니다. 1930년대 미국에서는 다 사용한 가축용 사료 자루를 바느질해 옷으로 만들어 입었고요.
그렇다면 언제부터 쓰레기가 넘쳐나게 된 걸까요? 《재활용 지구》는 그 원인으로 ‘플라스틱의 출현’을 꼽고 있어요. 19세기에 싸고 단단한 플라스틱을 발명한 이후로 사람들이 온갖 물건에 사용하기 시작했거든요. 우리가 입는 폴리에스터 옷도 플라스틱을 원료로 한답니다. 패스트 패션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 있을 거예요. 옷 가격이 저렴해진 것도 쓰레기를 늘리는 데 한몫했지요.
세계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중이고, 에너지는 바닥을 보이고 있어요. 지구에 사는 사람이 수십억 명에 달하다 보니, 식량을 경작할 땅도 점점 더 부족해지고 있지요. 《재활용 지구》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현명한 장보기, 분리배출 방법 등 어린이 독자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해요. 나아가 재활용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까지 세세하게 다루고 있답니다.
읽고-생각하고-실천하는 재활용 안내서!
재활용은 쓰레기를 분류한 다음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말해요. 그렇지만 그건 여러 가지 재활용 방법 중에서 한 가지일 뿐이에요. 사실 재활용하는 과정에서도 연료가 쓰이기 때문에 최고의 방법은 아니거든요. 차라리 물건을 여러 번 쓰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도 있어요!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재활용을 실천할 수 있어요. 카페나 가게에서 음료를 살 때는 텀블러를 갖고 가고, 쓰기 싫어진 물건은 자선 단체에 기부하거나 친구들과 맞바꿔 쓰는 거예요. 또 낡은 물건은 새로운 용도로 리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재활용 지구》는 비스킷 등의 과자는 용기에 담아 가기, 텐트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것으로 사용하기 등 나들이 갈 때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안한답니다. 또 책의 말미에는 ‘청바지로 가방 만들기’ ‘달걀판으로 화분 만들기’ 등 번뜩이는 재활용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것보다 안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요. 《재활용 지구》는 읽고-생각하고-실천하는 경험을 통해 어린이 독자가 ‘지구’의 일이 곧 ‘나’의 일임을 깨닫게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