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재무관리 초판을 발행한지 벌써 11년이 지났다. 초판을 집필하였던 것이 얼마 전 같은데 다시 6판을 출간한다니 시간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부족함이 많은 책임에도 그동안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잊을 수가 없기에 이번에 개정 작업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각고의 심혈을 기울였다. 본 개정판을 집필할 때 가장 역점을 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려고 무척 노력하였다. 재무관리가 공인회계사 1차시험으로서 상당히 어려운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아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이러한 수험생들의 환경을 고려하여 가능한 1차시험에 목적적합하게 다시 편재하였다. 저자의 입장에서는 내용을 더하는 것보다 줄이는 작업이 훨씬 더 고통스럽고 힘들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어떻게 하면 시험에 목적적합하면서도 빠지는 내용 없이 부피를 줄일 수 있을지에 가장 큰 역점을 두었다. 둘째, 6판에서는 기존과는 달리 재무관리라는 어려운 과목을 한 눈에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도표와 그림을 이용하여 설명하였다. 특히 시각적인 효과를 충분히 얻고자 수험서로서의 기능을 다하도록 노력하였다. 아마 이러한 흔적은 책을 조금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수험생이 반드시 익히고 알아야 할 내용과 산식은 모두 한눈에 들어오게 하였다. 또한 책의 편집에 신경을 써서 책을 보는 학생들에게 내용이 쉽게 들어오고 각인되도록 편집하였다.
셋째, 재무관리의 기본개념에 충실하도록 작업하였다. 재무관리의 복잡한 지식과 체계를 가능한 단일한 논리로 설명하려고 노력하였다. 따라서 비교적 쉽고 자세하게 이론을 설명하고, 해당 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문제와 풀이과정을 제시하였다. 특히 예제는 실제 공인회계사 시험 경향과 가능한 일치하도록 구성하였다. 그리고 본문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예제로 구성하였다. 전 범위에 걸쳐 최대한 일관된 논리와, 간결하되 수험목적에 적합한 접근법을 제시하여 재무관리 전반에 대한 개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수험생 개개인이 재무관리의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고 실전에서의 문제 응용 및 해결능력을 스스로 배양하도록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구성하였다. 넷째, 각 장에는 최근에 출제된 3년도 최신 기출문제를 모두 실어서 수험생들에게 출제 경향과 흐름을 자연스럽게 파악하도록 하였다. 또한 각 장마다 다양한 객관식 연습문제와 주관식 연습문제를 실어서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였다.
다섯째, 해설집을 분리하여 문제를 풀 때 스스로 고민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였다. 또한 기존 판에 비해 이번 해설집에서는 풀이과정과 설명을 쉽게 이해하도록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여섯째, 광범위한 재무관리를 일목요연하게 빠짐없이 정리하였다. 기본서이기 때문에 가능한 빠짐없이 모든 주제를 다 섭렵하려고 하였다. 또한 이론 설명을 논리의 비약이나 단순한 산식만 기술하지 않고 해당 이론의 배경과 그 논리적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하였다.
졸저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에게 있어서 이번 작업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저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티끌을 바로잡기 위해 힘써준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더욱 그러하다. 이렇게 이 책의 저자뿐만이 아닌 여러 사람의 뜻이 반영되어야 더 훌륭한 책으로 발전한다는 점에서, 책을 집필하고 출판하는 것이 사람을 낳고 키우는 과정과 같다는 옛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실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편집과 출간 작업에 혼신을 다해주신 샘앤북스 이낙규 대표님 이하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위해서 소중한 시간을 포기해준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인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 저자의 재무관리 저서를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독자들에게 뜨겁게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이 얻고자 하는 열매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독자의 발전적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여 꾸준히 개정하며 성장하는 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2022년 6월
종로 연구실에서 이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