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알고 보면 반할 민화

알고 보면 반할 민화

  • 윤열수
  • |
  • 태학사
  • |
  • 2022-06-15 출간
  • |
  • 320페이지
  • |
  • 173 X 225 mm
  • |
  • ISBN 9791168100664
판매가

22,000원

즉시할인가

19,8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9,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나의 첫 번째 민화 교과서, 지금까지 이만한 민화 교양서는 없었다
산수화에서 춘화도까지, 140여 컷의 생생한 도판으로 만나는 K-컬처의 원형

1. 왜 다시 민화인가?
10여 년 전부터 불어닥친 ‘민화 배우기’ 열풍에 힘입어 현재 대학 부설 민화교육기관만도 70여 개(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 홍익대 등)에 이를 정도이며, 사설 교육기관까지 합하면 무려 그 수가 1000여 곳에 이른다고 추정된다. 미술계에서는 ‘인사동은 민화가 먹여 살린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화구점과 화랑은 민화를 그리는 재료와 민화 전시로 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도서의 수요도 늘어나 민화 컬러링북이 다수 출간되고 있으나, 대중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민화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인문교양서는 거의 전무하다.

2.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를 위한 최고의 민화 교양서
이 책은 ‘민화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 민화의 종류, 구성과 색채, 그리고 그림 각각에 담긴 의미를 하나 하나 쉽고 친절하게 풀어낸다.
먼저 민화를 이해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장식’, ‘토속신앙과 세계관’, ‘주술적 신앙’, ‘집단적 감수성’, 그리고 ‘뽄’을 바탕으로 하는 양식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민화를 어떻게 그렸는지, 구성과 색채의 전반적인 특성을 살핀다.
그리고 민화의 종류를 20여 가지로 분류해, 각 종류별 특성과 다양한 그림들을 소개한다. 산수화, 장생도, 인물화, 풍속화, 기록화, 도안화, 춘화도, 세화(歲畵)를 비롯해 꽃과 나무(화훼도/화조도), 채소와 과일(소과도), 동물과 물고기(축수도/어해도), 상상의 수호동물(영수화), 풀과 벌레(초충도), 집과 병풍(옥우화/기용화), 신선과 불교(도석화), 지도(지도화), 옛이야기(설화화), 그리고 다양한 그림들의 결합(혼성화)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한 민화 이야기를 140여 컷의 생생한 도판과 함께 만날 수 있다.
각 그림들의 특징은 물론 그 안에 담긴 상징, 때때로 드러나는 익살과 해학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 속에 깃든 생활의 단면과 유쾌한 미학을 엿볼 수 있다.

3. 140여 컷의 생생한 도판, 풍부한 해설
초판 출간 이후 30년 가까이 새로 모은 자료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책의 뼈대라 할 수 있는 도판의 거의 절반가량을 새로이 교체하거나 추가했다. 무엇보다 민화 입문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구성과 도판 해설이 돋보인다.

4. 미술사를 넘어 ‘민화의 사회사’까지, K-컬처의 원형을 만나다
민화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생활의 단면과 유쾌한 미학의 결을 세심하게 따라가다 보면, 미술사를 넘어 ‘민화의 사회사’까지 만날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한국적인, 오늘날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컬처의 원형을 만나보자.

5. 부록 : 한국의 민화 문양 100선
‘부록’으로 ‘민화 속 가장 많이 쓰이는 문양 100선’을 소개한다. 화제(?題)로 등장하는 동물이나 식물 혹은 문양을 보고 그림에 숨겨진 뜻과 상징을 단박에 알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백성 민(民), 그림 화(畵) ; 백성이 ‘이 그림’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 대문에는 호랑이, 신혼집에는 포도, 회갑연에는 굽은 새우, 수험생 방에는 물고기가 용으로 변하는 그림…

민화가 민초들에게 사랑받았던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소재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새해가 되면 해태, 닭, 개, 호랑이를 그려 부엌문, 중문, 곳간문, 대문에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해태는 불을 막아낸다는 상상의 동물이어서 부엌을 지키기에 안성맞춤이었고, 닭은 어둠을 밝히고 잡귀를 쫓아버린다는 상징을 갖고 있었다. 또 개는 도적을 지키는 인간의 충실한 친구였으며, 호랑이는 환난을 막아주는 든든한 장수 역할을 했다.
지금이야 어쩌면 낯선 ‘상징’들이지만, 우리 민족은 고래로부터 이런 상징에 익숙했고 그 믿음이 깊었다. 민화는 이런 상징을 마음껏 드러냈다.
이 밖에 신혼방의 병풍 장식으로는 수박이나 포도 그림이 제격이었다. 다산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씨가 많은 과일을 곁에 두었던 것이다. 물론 화목을 뜻하는 원앙도 빠지지 않는다. 회갑연 병풍으로는 등이 굽은 새우를 그렸고, 과거를 앞둔 선비의 방에는 합격을 기원하는 게 그림이나 물고기가 용으로 변하는 ‘어변성룡’ 그림을 그렸다.

이렇게 민화는 직관적인 소재를 가감 없이 차용했을 뿐 아니라, 기존 회화에서는 극히 피하던 원색 대비를 적극 이용하고, 또 소재를 강조하기 위해 시점을 과감히 변경시키는 등 구성의 강렬함도 덧붙였다. 여기에 보태 〈삼국지〉나 〈백동자〉 같은 중국의 설화나 고사, 혹은 우리의 〈구운몽〉이나 〈춘향전〉 같은 소설 이야기도 그렸다. 글을 몰라도 그림으로 짐작하고 이야기로 풀어냈으니, 문맹이 일상이던 시대에 맞춤이었다. 또 가까운 것을 우선 그리고, 드러낼 것을 크게 강조하며, 그 안에 우리 민족의 익살과 해학까지 담았으니, 백성들이 어찌 민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민화의 탄생과 쇠락, 그리고 재발견 - 우리가 잘 몰랐던 ‘작은 역사’

17세기경,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양란과 대기근(1670~1671)이라는 전대미문의 혼란을 겪은 조선은 급격한 사회변동과 함께 예술도 체급을 낮춰야 했다. 이때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된 것이 바로 당시 ‘속화(俗畵)’라 불리던 민화(民畵)다. 여염집의 대문, 벽, 기둥은 물론 병풍이나 부채 같은 생활용품에도 활용되었고 급기야 사찰에까지 민화가 파고들었다. 물론, 이후 영ㆍ정조의 문화 부흥기와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 등 걸출한 화가들의 출현으로 ‘고급 예술’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지만, 이미 민초들의 삶의 일부가 되었던 민화의 유행은 조선 후기 내내, 그리고 일제강점기까지 멈추지 않았다. 도성의 수표교 밑에는 혼례나 회갑연, 장례 등 집안 행사에 빠질 수 없었던 민화 병풍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었고, 시골 동네에서는 이를 공동으로 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급속한 근대화와 함께 민화는 어느덧 잊혀가는 이름이 되었다. 대개 이름 없는 무명 화가, 이른바 ‘환쟁이’라고 멸시받던 사람들이 그린 민화는 간혹 시골 장터에서나 만날 수 있는, 또는 마을을 돌아다니던 병풍 장수에게서나 구경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명맥이 끊기는가 싶었다. 하지만 상전벽해(桑田碧海)라 할까. 1980년대부터 민족과 민속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함께 다시 재발견되기 시작한 민화는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현재는 대학 부설 민화교육기관만 70여 개에 이르고, 정확한 통계를 낼 수는 없지만 사설 교육기관까지 합하면 1000여 곳에 이른다는 추정이 있다. 관계자들 사이에는 민화를 그리고 있는 사람들이 최소 20만에서 최대 30만 명을 넘는다는 추산도 나온다(민화를 지도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다른 그림보다 숙달에 이르는 기간이 무척 짧아 성취감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이렇다 보니 미술계에서는 ‘인사동은 민화가 먹여 살린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화구점과 화랑은 민화를 그리는 재료와 민화를 전시하는 일로 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은 민화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 불모지에 피어난 꽃 같은 책이었다(1995년 첫 출간 이후 20년 가까이 15쇄를 훌쩍 넘기는 성공을 거뒀으나, 안타깝게도 지난 10여 년간 절판 상태였다). 당시 민화라는 주제의 책이 성공을 거둘 것으로 짐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초보자들도 민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장 쉬운 방식으로 체제를 편성하고, 알기 쉬운 언어로 풀어내면서 귀한 도판까지 풍부하게 담아냈으니 ‘최고의 민화 교양서’라는 찬사를 듣게 된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이만한 민화 교양서는 없다’는 평을 듣기에 손색이 없는 이유다.


목차


서문

제1부 민화와의 첫 만남 - 민화란 무엇인가

1. 민화는 감상을 위한 것인가
2. 민화는 왜 민화인가: 민화를 이해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
1) 민화는 장식적 필요에 의해 그린 그림이다
2) 민화는 토속신앙과 세계관이 반영된 그림이다
3) 민화에는 주술적 신앙이 반영되어 있다
4) 민화는 집단적 감수성의 표현이다
5) 민화는 ‘뽄’그림이다
3. 민화에는 어떤 그림이 있나: 민화의 종류 알아보기
4. 민화는 어떻게 그렸나: 구성부터 색채까지, 자유분방함 속에 관념을 담는 법
5. 민화를 이제 어떻게 볼 것인가: 미술사를 넘어 민화의 사회사를 읽다


제2부 산수화부터 춘화도까지, 민화의 모든 것 - 민화의 이해와 감상

1. 산수화(山水畵):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 속으로 스러져간
1) 금강산도(金剛山圖) / 2) 관동팔경도(關東八景圖)
2. 장생도(長生圖): 오래 살기에 대한 염원
1) 십장생도(十長生圖) / 2) 노송도(老松圖) / 3) 괴석도(怪石圖)
3. 화훼도(花卉圖): 꽃, 마음을 끄는 아름다움의 정표
1) 모란도 / 2) 모란도 이외의 화훼도
4. 소과도(蔬果圖): 채소와 과일, 행복을 부르고 불행을 내친다
1) 석류도(石榴圖) / 2) 선도도(仙桃圖) / 3) 포도도(葡萄圖)
5. 화조도(花鳥圖): 꽃과 새, 어우러짐의 미학과 상징
1) 학(鶴) / 2) 봉황(鳳凰) / 3) 백로(白鷺) / 4) 기러기·원앙 / 5) 닭 / 6) 매·부엉이·오리·꿩·참새 등
6. 축수도(畜獸圖): 우리 곁의 다정한 동물들과 교감하기
1) 호랑이 / 2) 까치 호랑이 / 3) 사슴 / 4) 토끼
7. 영수화(靈獸?): 상상의 수호신 동물
1) 기린(麒麟) / 2) 신구(神龜) / 3) 현무(玄武) / 4) 해태(??) / 5) 불가사리 / 6) 사불상(四不像) / 7) 운룡도(雲龍圖)
8. 어해도(魚蟹圖): 또 하나의 낙원, 물에 사는 생물들
1) 삼여도(三餘圖) / 2) 약리도(躍鯉圖)·어변성룡도(魚變成龍圖) / 3) 백어도(百魚圖) / 4) 하합도(鰕蛤圖) / 5) 궐어도(闕魚圖)
9. 초충도(草蟲圖): 풀과 벌레, 그 작고 조용한 세계
1) 백접도(百蝶圖) / 2) 편복도(??圖)
10. 옥우화(屋宇畵): 천년만년 살고 싶은 꿈의 집
1) 동궐도(東闕圖) / 2) 사당도(祠堂圖) / 3) 용궁도(龍?圖)
11. 기용화(器用畵): 책꽂이부터 꽃병까지, 병풍에 그린 그림들
1) 책가도(冊架圖) / 2) 호피장막도(虎皮帳幕圖) / 3) 화병도(花甁圖)
12. 인물화(人物畵): 풍경 속을 거니는 사람들
1) 백동자도(百童子圖) / 2) 신동도(神童圖) / 3) 초상화
13. 풍속화(風俗畵): 생활의 단면, 먹고살기의 유쾌한 미학
1) 경직도(耕織圖) / 2) 평생도(平生圖)
14. 도석화(道釋畵): 신선과 고승의 세계, 도교와 불교의 인물 초상
1) 신선도(神仙圖) / 2) 수성노인도(壽星老人圖) / 3) 팔선도(八仙圖)·하마선인도(瑕?仙人圖) / 4) 요지연도(瑤池宴圖)·해상군선도(海上群仙圖)
15. 기록화(記錄畵): 전쟁부터 갖가지 행사 장면까지, 그림으로 남긴 기록
1) 능행도(陵行圖) / 2) 해진도(海陣圖)·거북선행렬도·팔사품도(八賜品圖) / 3) 동래부사순절도(東萊府使殉節圖)
16. 설화화(說話畵): ‘이야기’ 읽기의 즐거움
1) 효자도(孝子圖) / 2) 춘향전도(春香傳圖)·구운몽도(九雲夢圖) / 3) 고사인물화(古事人物畵)
17. 도안화(圖案畵)·문자도(文字圖): 행운을 담은 문양들
18. 지도화(地圖畵): 지도와 어우러진 그림
19. 혼성도(混成圖): 다양한 그림의 결합, 용도도 기법도 자유롭게
20. 춘화도(春?圖): 남녀 간의 성, 조화와 금기 사이에서
21. 세화(歲畵) 외 기타 그림

부록: 민화 속 가장 많이 쓰이는 문양 100선
도판 목록
참고문헌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