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 입시는 시대에 따라 변천사를 거치며 확립되었다. 1980-1990년대는 국가 표준 입시제도인 학력고사와 수능 중심의 획일적인 단일 입시 체제가 시행되었고, 자율화·다양화·민주화의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 되면서 대입 전형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단일 입시 체제였던 ‘정시위주’보다 종합적·정성적·자율적 평가가 가능한 ‘수시위주’의 입시 체제로 전환되었다. 현 2023년도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모집율은 75%에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수시체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특히 주요대학의 수시전형으로 자리 잡은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명 ‘깜깜이 전형’으로 불리고 있다. 이유는 선발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라리 획일적 단일 입시체제가 이루어지던 시기가 최소한 대입에서는 교육기회의 평등이 실질적으로 가장 잘 실현된 시기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으며, 정시체제의 비중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최근 ‘정시모집 비율 확대’의 정책을 밝힌 바 있다. 2022년도까지는 정시 모집비율을 30%선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2022년도 대입 시행계획에서 정시모집 비중을 전년도 23%보다 1.3% 늘어난 24.3%(84,175명)로 발표하였다.
이렇듯 2022년도 대입에서는 2021년도와는 다르게 학생부 교과위주의 수시모집 비율의 증가와 정시모집 비율의 증가를 특징으로 잡을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그동안 공정성의 시비로 축소 여론이 일었고, 논란이 있었던 2021학년도와는 다르게 1.9%p 감소한 22.9%(79,503명)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 2023학년도 정시전략 자료집(개정)에서는 이와 같은 현 교육부의 방침을 중심으로 2023학년도 대학입시 현황을 추가하였고, 정시 정보 및 수능 준비전략을 자세하게 서술하였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 본 책자의 내용은 각 대학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참고자료로만 사용하시고 최종 진학 검토시 반드시 추후 발표되는 각 대학교 모집요강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