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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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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상점

  • 김예림
  • |
  • 생각을담는집
  • |
  • 2012-02-20 출간
  • |
  • 268페이지
  • |
  • ISBN 978899498121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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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목차

샤넬, 에르메스가 사랑하는 오뜨 꾸뛰르 파트너, 메종파브르

까탈스런 프랑스 요리사를 사로잡은 요리도구 전문점, 으드일랑

프렌치브레드의 명성을 자아낸 제과제빵의 모든 것, 모라

전 유럽인이 사랑하는 갸또 ‘바바’의 원조, 스토레

손끝으로 느끼는 파리지앙의 멋, 울트라모드

동양의 향취가 마음을 녹이는 세계적 홍차 브랜드, 마리아쥬프레르

프랑스의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에피스리, 아라빌드로데즈

요리의 맛과 풍미를 더하는 최고의 올리브오일, 아롤리비에

프랑스 치즈의 살아있는 전설, 앙드루에

비 내리는 파리 속 자그마한 우산가게, 시몽

파리를 사랑한 예술가의 흔적이 남아있는 화랑, 상늘리에

마리 앙투와네트도 반한 쇼콜라트리, 드보브에갈레

쥘 라비로뜨가 지은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 건축물, 꼬띠나 약국

파리의 잃어버린 와인 향을 찾아서, 오제

사랑스런 입안의 사치, 마카롱 살롱, 라듀레

파리지앙의 달콤한 추억이 모이는 꿀가게, 라메종뒤미엘

공작부인의 작은 초콜릿 상자, 라봉보니에르

아름다운 그녀가 사랑한 비밀의 화장수, 드따이으

파리의 미식가와 예술가들이 즐겨 찾는 식료품점, 아라메흐드파이으

시간이 멈춘 흑백 사진 같은 오래된 철물점, 아라프로비덩스

사라진 역사의 흔적을 되살리는 예술품 복원도구점, 라베흐뒤르

도서소개

도도한 파리의 오래된 상점 속을 생생하게 들여다보다! 100년 혹은 오랜 역사를 지닌 상점들의 사적 이야기『파리 상점』. 한국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파리에서 전통금박공예를 배운 저자는 오래된 상점을 발견하면서 낡음이 주는 따뜻함과 프랑스의 오래된 멋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직접 발로 뛰며 21곳의 파리 대표 상점을 엄선하여 인터뷰하고 촬영한 것으로, 100년 혹은 더 오랜 역사를 지닌 상점의 사적인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이 책을 통해 대를 이어 장갑을 만들어온 메종, 피카소가 물감을 사기 위해 들르던 단골 상점 등 그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특별한 파리 이야기를 만나본다.
세계인의 로망 ‘파리’의 사적私的인 문화 이야기

우리나라 20~30대의 여성은 물론 전 세계의 남녀노소가 가장 가고 싶은 도시 1위로 꼽는 곳, 파리. 어떤 단어든 그 앞에 ‘파리’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그것은 마법처럼 고급스럽고 훌륭한 고품질의 무언가가 된다. 이는 파리가 중세의 아름다운 귀족 문화와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체취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파리 상점》은 바로 이런 파리 문화의 사적(私的)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 김예림은 한국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 파리에서 전통금박공예를 배웠다. 장인들이 밀집하여 작업하는 11구의 오래된 아틀리에를 오가며 파리의 오래된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그녀는 우연히 파리의 오래된 상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발품을 팔아가며 오래된 상점을 찾아 다녔고, 그곳에서 거창하게는 파리의 근현대사와 맞닿아 있는 자부심 강한 파리지앙의 사적인 이야기를 만났다.

“파리의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에펠탑이 보였다.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송탑과 같은 에펠탑을 보며 왜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고 낭만에 젖으며 아름답다 느끼는지 이전에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작은 것 하나에도 자부심을 느끼며 아름다움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이들의 삶을 마주하고 나니 에펠탑은 물론 거리의 건물 하나, 벤치 하나도 다르게 보였다.
언젠가 당신이 파리를 들르게 된다면 오래된 상점을 여행하길 진심으로 권한다. 오랜 세월 파리지앙의 사랑을 받아온 그들은 가장 파리다운 모습으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21곳의 파리 대표 상점

《파리 상점》은 파리를 다룬 여느 여행관련 책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인 여행책이 단순히 여행객으로 파리를 거닐며 유명하거나 지나다 우연히 만난 곳을 소개했다면,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발로 뛰어가며 상점을 엄선했고, 상점의 오너에게 서신을 보내 정식으로 인터뷰와 촬영을 요청했다.
사실 상점을 섭외하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이 홍보나 영업보다는 상품의 질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어 한국이라는 나라의 여행 책에 소개되는 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어느 상점의 경우는 저자가 특유의 집요함을 발휘, 전화·이메일 등 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동원하여 설득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해냈다. 매장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 도도한 마카롱 살롱 ‘라듀레’도, 프랑스 전국으로 와인 농장을 찾아다니느라 너무 바빠 직원들도 주인을 쉽게 만날 수 없다고 손을 내젓던 와인창고 ‘오제’도, 왕실의 초콜릿을 공급하던 최고급 초콜릿 상점 ‘드보브에갈레’까지 결국 모두 그녀에게 문을 열어준 것이다. 그녀를 통해 우리도 비로소 그 ‘도도한’ 파리의 오래된 상점의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슐피스 드 보브는 본래 루이 16세의 약사였다. 초콜릿의 약용 성분에 관심을 가진 그는 건강과 맛을 겸비한 약품을 개발하다가 결국 왕실 공식 쇼콜라티에, 즉 초콜릿 제조업자가 되었다. 그의 초콜릿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해 만든 피스톨. 약을 먹기 싫어하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얇은 동전 모양의 초콜릿에 약을 섞어 맛있고 먹기 쉬운 형태로 만든 것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 피스톨을 먹고는 아주 기뻐했다고 한다. 이 초콜릿은 아직까지도 드보브에갈레의 인기 상품이기도 하다.” -본문 중에서-

《파리 상점》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여느 파리 관련 여행 책에서는 볼 수 없는 ‘그들이 들려주는 그들의 문화와 역사, 철학 이야기’를 저자가 직접 쓰고, 사진을 찍었으며, 일러스트를 통해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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