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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누의금실

파티누의금실

  • 프랑수아즈 제
  • |
  • 여유당
  • |
  • 2012-02-15 출간
  • |
  • 32페이지
  • |
  • ISBN 9788992351355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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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파티누는 축제에 예쁜 옷을 입고 갈 수 있을까요? 『파티누의 금실』은 축제에 입고 갈 예쁜 옷을 빨리 입고 싶은 아프리카 소녀 파티누가 금실을 얻으러 라피 할멈 집에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가는 길에 바오밥 나무 꼭대기에서 울고 있는 늙은 원숭이를 발견한 파티누. 놀랍게도 그 원숭이는 라피 할멈 남편으로 밤마다 원숭이로 변하는 주문에 걸려 있었다. 착한 파티누는 그런 라피 할멈 남편을 도와준다. 이에 원했던 금실을 빨리 얻게 되어 축제에 입고 갈 예쁜 옷을 빨리 만들 수 있게 된다. 천 위에 그린 화려한 그림들은 때묻지 않은 아프리카의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파티누가 도전하여 성취해 내는 기쁨은 이야기의 감동과 재미를 더해준다.
아프리카의 한 마을, 축제를 앞둔 어느 날 밤에 일어난 유쾌한 기적!
축제를 알리는 탐탐 소리가 울려 퍼지는 아프리카의 한 마을, 흙과 나뭇잎으로 자은 작은 집에 파티누가 살고 있어요. 이제 처음으로 축제에 갈 수 있는 나이가 된 파티누는 얼른 축제 옷을 입고 참여하고 싶은데, 엄마는 내일 금실을 얻어다가 파티누 옷을 지을 거래요. 하지만 내일까지 기다릴 수가 없는 파티누는, 밤에 혼자 몰래 집을 빠져나와 들판을 달리고 강물을 건너 금실을 가지러 라피 할멈 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숲 한가운데에 이르러 바오밥 나무 꼭대기에 앉아 흐느껴 우는 늙은 원숭이를 만납니다. 라피 할멈 남편인데, 밤마다 원숭이가 되는 주문에 걸린 거래요. 앵무새가 그 까닭을 말해 주고, 파티누가 할아범을 돕고 싶어 하자 바오밥 나무가 방법을 귀띔해 주지요. 그리고 이제부터 파티누의 모험과 기적이 펼쳐집니다. 파티누는 과연 할아범에게 걸린 주문을 풀어 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무사히 금실을 얻어 올 수 있을까요?

어린이다움 속에 성장하는 어린이, 어린이를 통해 구원받는 어른!
이 책의 주인공 파티누는 하루를 참고 기다리지 못하는 어린이예요. 어린이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못 참고 엄마를 졸라 대곤 하지요. 그러면 엄마들은 마지못해 들어주는 일이 흔하고요. 하지만 파티누 엄마는 파티누를 달래 주며 자장가를 불러줄 뿐이고, 마침내 파티누는 보채는 걸 그만두고 혼자 힘으로 금실을 가지러 나섭니다.
고요한 밤, 숲 한가운데서 흐느끼는 소리를 들은 파티누는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주문에 걸려 원숭이로 변한 할아범 사연을 들은 파티누는 가여운 마음에 도와줄 방법을 묻지요. ‘혹시 자라나는 어린이를 도와주면……’ 하는 바오밥 나무의 말을 들은 파티누는 즉시 원숭이에게 금실을 구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하여 원숭이와 함께 금실을 얻어 돌아오는데, 갑자기 으르렁으르렁 천둥 번개가 치고 세찬 비바람이 불며 강물이 불어났지요. 원숭이는 파티누를 목말 태워 강을 건너고 가슴에 안고 달려 집에 무사히 데려다 주었어요. 아,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달이 지지도 않았는데 원숭이가 사람으로 돌아왔답니다! 다음 날 아침 파티누는 바오밥 나무를 수놓고 있는 엄마를 보고는, 축제 날 가장 예쁜 아이가 누구일지를 금방 알게 되었고요.
궁금한 걸 참지 못하고 슬픔을 공감하는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 도전하여 성취해 내는 기쁨, 부모의 양육에 대한 책임, 그리고 어린이를 통해 성장하는 어른의 모습이 밝고 경쾌한 글 속에 어우러져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아프리카의 온갖 생명의 소리와 색깔이 천 위의 화려한 그림으로 되살아나다!
천진한 어린이의 마음과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모험과 기적 이야기가 프랑수아즈 제의 경쾌한 글로 살아 있는 한편, 아프리카의 온갖 생명의 소리와 색깔, 그리고 자연과 동물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는 신비한 마법 이야기는 프레데릭 망소의 화려한 그림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천 위에 그린 화려한 그림을 보노라면, 때묻지 않은 아프리카의 자연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은은한 달빛 비치는 숲의 고요한 기운과 그 속에 깃든 바람 소리, 짐승들 발소리까지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살이가면서 숱한 강제와 억압, 단절을 겪어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막힘 없이 흐르고 통하며 어우러지는 아프리카의 한 어린 소녀의 이야기는, 어린이다움과 어른다움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며, 자연스러운 성장과 소통의 힘을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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