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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권유(시골에서예술가로산다는것)

고독의권유(시골에서예술가로산다는것)

  • 장석주
  • |
  • 다산책방
  • |
  • 2012-02-13 출간
  • |
  • 291페이지
  • |
  • ISBN 978896370711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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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시골에 지은 집

수졸재에서 부치는 편지
종려나무, 바다에 내리는 비, 그리고 당신
눈감고 자는 물고기를 본 적이 있는가
둥근 마음의 꽃망울이 몸을 열 때
꿈꿀 권리
가난한 심령
시골에 지은 집
단순함
처음 맞는 봄
침묵
산책

느리게 산다는 것

느림
선사는 내게 말한다
나눔의 의미
낮잠
걷는다는 것
달린다는 것
사자새끼처럼 걸어가라

추억의 속도

몸에 손님이 오시다
사랑
너에게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
글쓰기, 혹은 ‘세도나’ 가는 길
먼 북소리에 이끌려 여행을 떠났다

사막 어딘가에

도서소개

느림의 미학에서 이끌어낸 참된 삶!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비평가, 독서광인 장석주의 산문집『고독의 권유』. 이 책은 인생의 바닥에서 맛본 실패와 좌절의 쓰디씀과 메마른 밥, 저자를 구원한 고요와 느림, 그리고 자발적 가난의 시절에 대하나 따뜻한 기억들을 담고 있다. 서른 해가 넘는 서울생활을 뒤로하고 홀연히 안성 외곽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2001년 ‘수졸재’라는 작업실을 완성한 저자가 그곳에서 시를 쓰고 책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동안 느꼈던 다양한 생각들을 담고 있다. 작업실에서 살아가는 저자의 일상, 시골에서의 삶이 주는 느림과 고요, 침묵에 대한 이야기,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기억의 조각들을 오롯이 담아냈다. 자연이 주는 단순함과 느림 속에서 인생의 지혜를 찾은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가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힘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나는 조촐하게 살러 시골에 왔다. 저수지 물이 내려다보이고, 산이 품어 안고 있는 땅에 작고 소박한 내 집을 지었다. 시골에 오니 절망의 부피가 줄어들고 비로소 희망이 보였다.”

나는 조촐하게 살러 시골에 왔다.
도시의 삶을 접고 시골로 내려간 예술가의 일상 엿보기

도시의 삶이 끝없이 제 욕망을 팽창해가는 삶이라면, 시골에서의 삶은 조촐하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흙과 바람, 그리고 물과 더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자연에서의 삶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모든 것을 자신의 의지로 제어하고 예측할 수 있다.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무엇 하나 복잡할 것 없는 조촐한 삶이다. 물론 도시가 제공하는 안락함과 편리함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인간관계도 어느 정도는 포기해야 한다. 그럼에도 도시 사람들은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교외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꿈을 꾼다. 대개 그 꿈은 그저 꿈으로 끝난다. 그런데 이런 꿈을 꾸물꾸물 현실로 바꾼 사람이 있다. 바로 시인 장석주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비평가·독서광. 그는 1990년대까지 ‘청하’ 출판사를 직접 운영할 정도로 출판기획자로 명망 높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삶은 늘 심적 허기를 가져다주었고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다. 결국 서른 해가 넘는 서울생활을 뒤로하고 홀연히 안성 외곽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그의 나이 마흔다섯 살 때의 일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가서 나무들을 심고 2만 권이 넘는 책들을 하나 둘 옮겨 2001년, ‘수졸재’라는 작업실을 완성했다. 그는 그곳에서 시를 쓰고 책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며 누구보다 사치스런 여유를 즐긴다. 느림의 미학이 그를 참된 삶으로 이끌어낸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나는 의식을 압박하는 도시적 삶의 속도에 지쳐 있었고, 비본질적인 것에 너무 많이 소모되고 있다는 느낌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살고 있지만 진정으로 살고 있지 않다는 느낌은 매우 괴로운 것이다.”(106쪽)

시골에서의 삶을 통해 저자는 “자연의 삶이 주는 단순함과 느림 속에서 인생의 지혜”를 찾을 수 있었다. 작가 에크하르트 톨레의 “밖이 소란함은 안이 소란한 것이요, 밖이 고요함은 안이 고요한 것이다”라는 말처럼, 시골에서의 삶은 분주한 삶을 내려놓고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그리하여 내 안이 고요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자연이 저절로 주는 깨달음, 그 시간은 내면을 조용히 돌아보는 일이고 고요한 시간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혼자 있으면서 고독해지는 시간이 없다면 고요 또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천천히 행해지는,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삶. 저자가 인생의 바닥에서 맛본 실패와 좌절의 쓰디씀, 메마른 밥, 그것을 구원한 건 고요와 느림의 삶이었다. 이 책은 시골에서 사는 예술가의 삶을 통해 도시생활에 지친, 고독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힘을 가져다줄 것이다.

“시골에서의 일상은 느림 그 자체다. 천천히 밥 먹고, 천천히 옷 입고, 천천히 개에게 먹이를 주고, 천천히 산책을 한다. 새로 돋는 잎들 사이로 날카롭게 뻗어오는 빛들을 보는 순간 문득 나는 어떤 고립의 느낌을 강하게 느낀다. 하지만 고립은 그것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인 자에겐 더 이상 고립이 아니다. 가뭄이 계속되었어도 노란 수박꽃 밑에 엄지손톱만큼 작은 수박이 매달렸다. 지금 이 순간 부화하지 않은 것들은 끝내 부화하지 못한다.”(97쪽)

“고독해지는 시간이 없다면 고요 또한 있을 수 없다”
시골의 삶이 주는 느림과 고요, 삶의 지혜

이 책은 크게 3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장「시골에 지은 집」은 안성 외곽에 ‘수졸재’라는 작업실을 만들고 사는 작가의 일상을 보여준다. 봄엔 연초록 새잎들이 돋는 걸 보고 자연의 기적 앞에 마음이 경건해지고, 여름밤엔 반딧불이 깜박이는 걸 들여다보는, 침묵 속에서 꿈꾸게 되는 시간의 경이로움을 경험하는 일. 이를 통해 도시와는 다른, 시골에서의 고요한 삶을 엿볼 수 있다.

시골에서의 삶은 단순하며, 한가롭고, 느리며, 느슨하기까지 하다. 시골의 길 위에서 뛰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란 매우 드물다. 새벽에 일어났다 할지라도 몽롱하지 않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했기 때문이다.(18쪽)

“‘나’는 부자였지만 내 ‘심령‘은 빈곤했다. ‘나’는 건강했지만 ‘심령’은 오랜 피로감의 누적 때문에 만성질환자처럼 빈혈과 탈진으로 쓰러지기 직전의 상태였다. 그런데도 나는 고의적으로 ‘심령’을 돌보는 데 소홀했다. 내 생의 어딘가 근본적인 데가 어긋나 있다는 신호가 올 때조차 ‘난 아무 문제가 없어’라고 스스로에게 속삭였다. 정말 겉으로 보기에 나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심령’은 그러지 않았다.”(45쪽)

나는 시골 태생이지만 서울에서 서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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