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메타버스, IoT, 빅데이터, 5G,
블록체인, 온라인 협업, 보안까지
모든 혁신 비즈니스는 ‘클라우드’에서 이뤄진다
“혁신 비즈니스의 숨은 주역,
더 늦기 전에 ‘클라우드’에 투자하라!”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클라우드가 쓰이며 비즈니스 활용도가 극대화된 데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혁신 비즈니스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주춧돌로서 존재감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 기업들마다 보관하고 다루어야 하는 데이터가 방대해지면서 인터넷상의 저장 공간을 대여하는 기본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필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보다 다양한 IT 인프라 서비스 구축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면서 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게 되었다. 현재 클라우드 산업을 이끌어가는 톱3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같은 서비스들 말이다.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직접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설치하는 번거로움 없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최고 사양의 IT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전문가들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더욱이 각 기업들마다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혁신, 즉 ‘디지털포메이션’ 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 모든 기업에서 오프라인의 자료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디지털 전환이 숨 가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음성 인식부터 IoT, 빅데이터, 5G, 보안, 블록체인 등 서비스에 적용해야 하는 기술이 늘어나는데 각 기업들이 이 모든 것을 스스로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클라우드 기업들이 발 빠르게 솔루션을 개발하여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실리콘밸리 투자 전문가인 최중혁 저자는 “실리콘밸리의 테크 스타트업의 경우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비용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비용이 클라우드라고 하는 말이 결코 거짓이 아니”라며 현지의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현재 클라우드 산업은 어느 정도 규모로까지 성장했을까. 글로벌 IT 분야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는 2022년 전 세계 클라우드 산업이 차지하는 매출이 전년 대비 20.2% 늘어난 4,947억 달러(약 594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23년엔 그 규모가 6,000억 달러(약 720조 원)를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클라우드가 포천 500대 기업에 가져다주는 추가적인 연간 비즈니스 가치가 2030년에는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은행’
클라우드 산업이 보여주는 무한한 확장성은 이제 빙산의 일각
클라우드가 얼마나 ‘대세’인지는 시가총액 2~4위를 달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사업 구조를 보면 더욱 선명히 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엄청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클라우드 사업이 다른 비즈니스에 비해 이익률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익원인 셈이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 지난 수년간 보여줬던 엄청난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아마존의 상징이었던 이커머스 사업이 아니라 회사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클라우드 사업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2021년 아마존의 전체 영업이익 중 74.5%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AWS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클라우드 산업은 독특한 매력과 높은 성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관련 업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 비즈니스맨과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실정이다. 이에 글로벌 기업 데이터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종희 저자는 “미국의 산업 현장에서 클라우드가 이끄는 놀라운 혁신을 직접 체험한 필자는 조국인 한국에 클라우드 산업의 투자 대상으로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집필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 책에서 두 저자는 어떻게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는지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면서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의 성공 요인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한국의 클라우드 산업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서도 함께 살폈다. 더불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혁신을 주도하는 신생 업체들의 활약을 살펴볼 수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백미다.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미래 잠재력이 높은 클라우드 스타트업들이 농업, 법률과 같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산업군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들로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혁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 산업이 보여주는 무한한 확장성은 이제 빙산의 일각”이라며, “클라우드에 생소한 독자들이 앞으로 더욱 거대해질 산업의 흐름을 잡고 투자의 기회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